학생들의 독해 수준이 높진 않아. (그치만 엄청 사랑스러워!!!!!) 이성이 너무 한정되어 있어서인지 아직 이성 관계에 큰 문제는 없는 거 같고 (남셋여셋) 살짝 초딩같기도 해. 자존감은 전반적으로 좀 낮은 편이야. 학습능력도 중하. 학급내 교우관계는 좋은 편. 가정 형편은 다들 넉넉하지 않아. 가족 구성도 다양한 편이구.
매주 금요일마다 책 읽는 날을 정해서 교실이든 도서관이든 뒹굴며 책을 읽고 있는데... 렬루다가 뒹구심......ㅋㅋㅋ 지금까지 잘 읽었는데 다음번 책은 뭘 읽어야 할지 고민이다.
지금까지
- 우아한 거짓말 (추천. 여학생들 몰입해서 읽더라. 교우관계에 도움도 되구.)
- 조커와 나 (내가 고름: 김중미 작가님 저자 강연을 대비해서 읽었는데 인상깊게 읽은 것 같아. 근데 이건 고등학교나 좀 더 규모 큰 학교의 아이가 읽었으면 더 공감했을거같아... 우린 너무 시골이라...)
- 끝없는 이야기 (모모는 읽은 아이가 있어서 이걸로 골랐는데 무리수... 완독해서 뿌듯해하긴 하더라만은 너무 길고 루즈했나봐 ㅠㅠ 괴로워했어)
- 최후의z (학생들이 직접 고른 책. 재밌었고 잘 읽었지만, 사실 좀 더 현실에 와닿게 느끼는 뷰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어. 최후의 z 를 통해서 애들이 어느정도 책 읽는 재미를 느꼈으면 했는데 그건 달성한 것 같아)
정도 읽었어.
이번에 다른 예산을 좀 아껴서 학생들에게 책을 사주고 읽히고 싶어. 그러려니, 뭔가 지금까지는 흥미 위주의 책도 잘 읽혔지만, 사주려고 하니까 좀 의미있고 간직할 만한 인생의 책을 선물하고 싶어.
냔들의 중학생 시절 인생의 책은 무엇이니?
아니면 초등학교 고학년때를 떠올려도 좋아!
추천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