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녕
언젠가 어두운 모퉁이를 돌며 앞날이 캄캄하다고 느낄 때,
세상의 모든 문들이 네 앞에서만 셔터를 내리고 있다고 느껴질 때,
모두 지정된 좌석표를 들고 있는데 너 혼자 임시 대기자 줄에 서 있다고 느껴질 때,
언뜻 네가 보았던 모든 희망과 믿음이 실은 환영이 아니었나 의심될 때,
너의 어린 시절의 운동회 날을 생각해
그때 목이 터져라 너를 부르고 있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네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야
엄마가 아니라면 신 혹은 우주 혹은 절대자라고 이름을 바꾸어 부른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겠지
너는 아직 젊고 많은 날들이 남아 있단다.
그것을 믿어라
거기에 스며있는 천사들의 속삭임과 세상 모든 엄마 아빠의 응원소리와 절대자의 따뜻한 시선을 잊지 말아라.
네가 달리고 있을 때에도, 설사 네가 멈추어 울고 서 있을 때에도 나는 너를 응원할 거야
내가 읽은건 아니고 좋아하는 강사님 인강 듣는데 마지막 강의였거든
응원차, 격려차 종강하시기 전에 읽어주셨는데
수능날이라 다행히 독서실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자리 지키고 있는데.. 엄청 울었네...
작가가 딸에게 건네는 말이라고 하셨어
그리고 다 읽어주시고는 덧붙여주신 말씀이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있는 힘껏 응원할거래
디미토리에 수능친 토리들도 있을거고 공시를 비롯한 여러 고시, 또 취업 준비하는 토리들도 많은거 같던데 힘내자 우리!
와,,그 강사님 되게 따뜻하시다,,,
순간 초등학교때 운동회때가 생각나면서 덕분에 내 맘도 따뜻해진거같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