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언제부터 이런 유니폼을 입었었지? 이런 딱딱 갖춰진 이런 춤과 옷과.. 어쨌거나 열심히는 했으니 올해는 조금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 데뷔 초 때 옆집친구, 옆집오빠처럼 친근한데 되게 힙한 아이들. 그러면서 음악은 그땐 누난 너무 예뻐가 R&B 장르였으니까 그런 R&B를 부르면서 또 컨템퍼러리 장르의 춤을 추고 되게 힙한 아이들의 느낌이 항상 있었고 그거를 똑같이 다른 그룹한테 입혔을 때 상상이 안 가는 그것 자체가 우리의 색깔이었는데, 그걸 잠시 잊고있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그래서 좀 아쉬워졌어요. 그걸 다시 담으려고 했어요. 근데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음악도 그렇고, 춤도 그렇고.
그래서 힘빼자는 얘기가 그때 나왔던거에요. 힘을 빼고 다시 데뷔초때 그 모습으로.
음악도 조금 더 편안하게. 너무 전투적인거 하지말고.. 이제와서는 우리가 오히려 차별성이 있어야한다. 그러려면 더 센거해도 사람들이 우와~ 할 수 가 없어요. 한계라는게 있기때문에.
그래서 그냥 힘을 빼고 데뷔초때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생각에..
참고로 <View> 발매 되기 전에 나온 타이틀곡
https://youtu.be/Ic6LKBbv43k
그리고 <View> (썸네일만 봐도 다름)
https://youtu.be/Qdgl7qknzn0
ㅊㅊ 더쿠
여기서부턴 내 사족
나톨은 샤이니팬이고 그 당시 콘서트 선공개 무대를 통해서 뷰를 처음 접했어
무대 보고 처음 본 생각이 뭐였는줄 알아? 헐 어떡하지...? 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본문에 나와있는 것처럼 샤이니는 에블바디라는 역대급 빡센 퍼포 빡센 안무 빡센 라이브로 활동을 했었어
그 당시 스케줄도 엄청 빡쎘기 때문에 팬들 모두 이 이상 빡센 안무는 안 된다는 반응이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을 빼고 나온 거야 (물론 샤이니 기준입니다ㅎ) ㅋㅋㅋ
노래도 큰 기승전결 없이 단조로워 보였고 안무도 별다른 포인트가 없었고 의상도 저게 뭐지..? 싶었어
당시만 해도 국내 아이돌 음악 쪽에는 딥하우스 장르가 유행하기 전이었고 뷰로 딥하우스를 처음 접한 나톨에겐 너무 심심하게 들렸었음
그런데 콘서트 둘째 날부터 노래가 귀에 쏙쏙 박히더니 안무도 노래랑 찰떡이었고 올드스쿨룩은 좀 있으니 엄청 유행하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도 절대 잊을 수 없는 마냥 행복하기만 한 활동기가 이어졌어 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노래, 가사, 안무, 의상, 비쥬얼 다섯 박자가 완벽한 앨범이고 활동기였다고 생각해. 뷰 활동을 기점으로 샤이니의 음악스타일이 좀 더 뚜렷해졌기도 하고.
스스로가 뭘 잘하고 뭘 해야 하는지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이라 이런 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