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 게시한 가사의 실제 작사가가 박진영이 아닌 곡들도 최종적으로는 기획사 수장인 박진영의 컨펌을 받은 곡들이므로 진영이의 빻은 여성관을 기꺼이 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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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mitory.com/garden/91511344
나는 글 쓰는 걸 좋아해서 쓰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시리즈처럼 손 대기도 싫은 글을 쓰는 건 처음이다. 대학 때 레포트 쓸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어떠한 연유로 (닉넴화이기 때문에 말을 못하겠다) 그래... 써야지.. 하는 의무감에 차서 쓰게 되었다.
아 씨발 진짜 너무 싫다..... 이 글 작성을 누르기까지 정말 많은 기운이 필요해서 며칠이 걸렸다. 그리고 이 글은 모바일로 작성하고 수정했던 이전 글과 달리,
노트북을 켰다.
가사가 너무 많아서 마우스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 좆같은 가사들의 향연을 직접 긁어야 하는 내 기분을 짐작할 수 있는가...? 씨발........ 씨발
진영아.....
그만 푸념하고 시작하겠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트와이스다.
그들의 케이스는 쭉 읽어보고 선별했다. 다 들고 올 수가 없으니까.
3-1.
모두 나를 가지고
매일 가만 안 두죠
내가 너무 예쁘죠
나 때문에 다 힘들죠
어딜 걷고 있어도
빨간 바닥인거죠
Red carpet 같은 기분
모두 날 쳐다 보죠 oh
어떤 사람은 어머님이 누구냐고
신선하게 말 걸어도
아무 느낌이 안 들죠
하지만 나도 누군가 하고 사랑에
빠져보고 싶어 Baby
잘 들어요 내 Boy
단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걸
알게 해주는
사람 기다리고 있는 걸
얼마가 돼도 기다리고 싶어
I just wanna fall in love
어떻게 내가 움직일 수 없게
날 Ooh Ahh Ooh Ahh
하게 만들어줘
가짜 가짜 진심 없는 가짜
잘 가 잘 가 Huh
OOH AHH하게
어떻게 이제 더 할말이 없게
날 Ooh Ahh Ooh Ahh
하게 만들어줘
Bla La La La 말만하지 말고
느껴지게 Huh
OOH AHH하게
날 봐 거봐 또 두 번 봐
한번 지나치고
등을 돌려 쳐다봐 TWICE
어딜 가더라도 항상 민 낯
하지만 내가 제일 빛나
낮은 신발 신어도 가치는 High
머릿속엔 늘 영화 속 같은 La La La
장면들이 지나가네
생각만해도 떨리네 Yeah
이제는 나도 누군가 하고 사랑에
빠져 보고 싶어 Baby
잘 들어요 내 Boy
단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걸
알게 해주는
사람 기다리고 있는 걸
얼마가 돼도 기다리고 싶어
I just wanna fall in love
어떻게 내가 움직일 수 없게
날 Ooh Ahh Ooh Ahh
하게 만들어줘
가짜 가짜 진심 없는 가짜
잘 가 잘 가 Huh
OOH AHH하게
어떻게 이제 더 할말이 없게
날 Ooh Ahh Ooh Ahh
하게 만들어줘
Bla La La La 말만하지 말고
느껴지게 Huh
OOH AHH하게
아무하고 만나 시작하기 싫어
쉽지 않은 여자 그게 나인걸
Let me see
How you gon treat me
I ain't no easy
Better think about it TWICE
Let me see
How you gon treat me
I ain't no easy
Better think about it TWICE
어떻게 내가 움직일 수 없게
날 Ooh Ahh Ooh Ahh
하게 만들어줘
가짜 가짜 진심 없는 가짜
잘 가 잘 가 Huh
OOH AHH하게
어떻게 이제 더 할말이 없게
날 Ooh Ahh Ooh Ahh
하게 만들어줘
Bla La La La 말만하지 말고
느껴지게 Huh
OOH AHH하게
OOH AHH하게
- OOH AHH하게 중.
무려 그들의 데뷔곡이다.
그리고 이 데뷔곡의 가사 어느 부분에서도 여혐이 안 묻어 있는 곳이 없어 전체 가사를 들고 오게 되었다. 스압 주의를 요한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안 좆같은 곳이 없어요...
시작부터 내가 너무 예뻐서 가만히들 두질 않는다고 한다. 이건 쏘 핫부터 시작되는 진영이의 유구한 여성관인데 여성들이 자신을 향한 시선과 추근댐에 "다 내가 예뻐서 그렇지..." 하고 스스로 납득하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저러한 언행 자체가 성희롱의 일종임을 피해자인 여성 스스로 무뎌지게 만들고, 좋아하는 여성에게 끈덕지게 따라붙어 번호를 "따" 내는 그들의 스토킹적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다 내가 예뻐서 그래.
다 네가 예뻐서 그래.
내가 너로 변하면서 느껴지는 섬뜩함, 알 수 있는가?
저렇게 말하면서 따라붙는 남성을 겪어본 적이 있다면 (없어도 알 수 있지만) 누구보다 아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게 주변에 사람 많고 훤한 낮일 거라고 속단하지 마라.
다음으로 누군가는 어머니가 누구냐고 묻는다는데, 이건 다들 알다시피 주 양육자가 누구냐고 묻는 것이다.
한 마디로 어느 집 딸이 이렇게 예뻐? 엄마가 정말 잘 키웠다~~~^^ 이런 뜻이다. 이때 아이의 양육에서 아버지는 당당하게 빠지는 것을 볼 수 있고 곧 양육은 어머니의 전담이라는 구시대의 유물을 2015년에 들고 오는 모습, 잘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브릿지부터 후렴으로 넘어간다.
단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걸 알게 "해주는" 사람 "기다리고" 있는 걸 "얼마가 돼도 기다리고" 싶어.
해주는 사람을 기다리고 싶어 얼마가 돼도.
이 연쇄적 수동성은 듣는 이에게 마치 주문을 거는 것 같다. 계속 기다리라고.
어떻게 내가 움직일 수 없게
날 Ooh Ahh Ooh Ahh
하게 만들어줘
Bla La La La 말만하지 말고
느껴지게 Huh
OOH AHH하게
내가 움직일 수 없게. 느껴지게. 다 수동태고 스스로가 움직이게 만드는 걸 넘어서 너무 놀라 아예 움직일 수도 없게 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래서 이 곡의 제목이 우아하게 이다.
날 우아하게, <만들어 줘>.
과도한 수동성을 곡으로 표현하면 그냥 이 곡이다. 그리고 이 곡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들의 데뷔곡이다.
첫 시작을 창대하게 장식한다.
그리고
날 봐 거봐 또 두 번 봐
한번 지나치고
등을 돌려 쳐다봐 TWICE
<두 번> 돌아 "보아지는" <트와이스>. 난 그룹명이 담겨 있는 이 가사 또한 인상적이었다.
3-2.
이젠 나를 배려 해줘
배터리 낭비하긴 싫어
자꾸만 봐 자꾸 자꾸만 와
전화가 펑 터질 것만 같아
나 때문에 힘들어
쿵 심장이 떨어진대 왜
걔 말은 나 너무 예쁘대
자랑 하는건 아니구
친구를 만나느라 shy shy shy
만나긴 좀 그렇구 미안해
좀 있다 연락할게 later
조르지마 얼마 가지 않아
부르게 해줄게 Baby
아직은 좀 일러 내맘갖긴 일러
하지만 더 보여줄래
CHEER UP BABY
좀 더 힘을 내
여자가 쉽게 맘을 주면 안돼
그래야 니가 날 더 좋아하게 될걸
태연하게 연기할래 아무렇지 않게
내가 널 좋아하는 맘 모르게
just get it together
and then baby CHEER UP
땀에 젖은 전화기가 여기서도 보여
바로 바로 대답하는 것도 매력 없어
메시지만 읽고 확인 안 하는 건 "기본"
이러다가 지칠까 봐 걱정되긴 하고
어어어 안 그러면 내가 더
빠질 것만 같어 빠질 것만 같어
친구를 만나느라 shy shy shy
만나긴 좀 그렇구 미안해
좀 있다 연락할게 later
조르지마 어디 가지 않아
되어줄게 너의 Baby
너무 빨린 싫어 성의를 더 보여
내가 널 기다려줄게
CHEER UP BABY
좀 더 힘을 내
여자가 쉽게 맘을 주면 안돼
그래야 니가 날 더 좋아하게 될걸
태연하게 연기할래 아무렇지 않게
내가 널 좋아하는 맘 모르게
just get it together
and then…
CHEER UP BABY
좀 더 힘을 내
여자가 쉽게 맘을 주면 안돼
그래야 니가 날 더 좋아하게 될걸
태연하게 연기할래 아무렇지 않게
내가 널 좋아하는 맘 모르게
just get it together
and then baby CHEER UP
걱정되지만 여자니까 이해해주길
지금처럼 조금만 더 다가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아
and then baby CHEER UP
Be a man, a real man
gotta see u love me
like a real man
CHEER UP BABY
CHEER UP BABY
좀 더 힘을 내
여자가 쉽게 맘을 주면 안돼
그래야 니가 날 더 좋아하게 될걸
태연하게 연기할래 아무렇지 않게
내가 널 좋아하는 맘 모르게
just get it together
and then baby CHEER UP
- CHEER UP 중.
가사를 일일이 언급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하이라이팅 해봤다. 빨간 가사는 내가 처음 들은 당시 경악한 가사다.
여자니까 이해해주길.
여자가 쉽게 맘을 주면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구 맘대로 안 되냐?
누구 맘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가지가지 한다 진영아.
나 그딴 여자 안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나 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혼자! 제발!
그리고 자꾸 be a real man 이 지랄.... 진영이의 성차별적 인식은 여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남자에게도 "남자다워라" "진짜 남자가 돼라" 라고 여성의 입을 통해 열심히 설파하고 있다.
일단 남자답다 여성스럽다 이러한 표현 전부 혐오할 뿐더러 자꾸 기득권의 같잖은 기준을 내세우며 그것에 맞추고, 그로써 남자다울 것을 요구하는 그 편협함이 정말 싫을 뿐이다.
가사의 전반을 봤을 때 이들이 외치는 치얼 업은 내가 마음 열 때까지...
좀만 더 힘내 계속 나한테 널 어필해 전화도 계속 하고 내가 문자 씹어도 이해해 주고 왜냐면 난 "여자"니까^^ 알았지! 화이팅~! 의 치얼 업이다.
이 곡으로 그들은 소녀시대 원더걸스로부터 계승되지 못했던 여자 아이돌 3세대를 열며 지금의 대상 가수, ☆탑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게 2010년대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아 때려쳐 그냥~~~^^ㅗ
3-3.
I’m like TT
Just like TT
이런 내 맘 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I’m like TT
Just like TT
<Tell me> that you’d be my baby
엄만 귀찮게 계속 왜왜왜왜왜
I’m like TT
Just like TT
이런 내 맘 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I’m like TT
Just like TT
Tell me that you’d be my baby
- TT 중.
이번엔 내가 먼저 말 걸고 싶다고 다짐은 하는 상태가 되어서 발전했네 싶다가도 결국 후렴에 들어서며 내 맘 몰라준다 너무해 TT 슬슬 눈치 좀 채고 내 남자 된다고 먼저 말 좀 해줘 TT 하는 그들을 보며 씨발 접자 하게 됐다.
왜 알아주기만 기다리냐고... 말 한 번 걸어보라고... 기다리는 것도 지겹겠다 이제... 가사 쓴 이야말로 진짜 너무한다......
그리고 여기서도 진영이는 엄마 못 잃는다. 아이의 심리 상태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귀찮게 구는> 어머니. 진영이에게 뿌리 박힌 이 한국의 어머니상이다.
어머니가 누구냐고 대놓고 빻은 질문을 하는 걸 넘어서 이젠 가사에 <엄만...> 이라며 은근슬쩍 던지고 가기까지 해 더 열 받는다.
안 받아 씨발 토스~!^^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3-4.
열두시가 되면 닫혀요
조금만 서둘러 줄래요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밤이 되면 내 맘속에
출입문이 열리죠
누군가 필요해
Someone else
자꾸자꾸 서성이네
몰래 몰래 훔쳐보네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보나마나 또 playboy
떠보나마나 bad boy
확신이 필요해
Knock knock
내 맘이 열리게 두드려줘
세게 쿵 쿵 다시 한번 쿵 쿵
Baby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쉽게 열리지는 않을 거야
say that you’re mine
내일도 모레도 다시 와줘
준비하고 기다릴게
knock knock
Baby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들어도 계속 듣고 싶은 걸
Knock on my door
필요 없어 gold key or get lucky
진심이면 everything’s gonna be okay
어떡해 벌써 왔나 봐
잠시만 기다려 줄래요
혼자 있을 때 훅 들어와
정신 없이 날 흔들어 놔
지금이 딱 널 위한 show time
make it yours
댕 댕 울리면 매일 찾아와줄래
뱅뱅 돌다간 잠들어 버릴 걸요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Come in come in come in baby
take my hands
내 맘이 열리게 두드려줘
세게 쿵 쿵 다시 한번 쿵 쿵
Baby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쉽게 열리지는 않을 거야
say that you’re mine
내일도 모레도 다시 와줘
준비하고 기다릴게
knock knock
Baby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들어도 계속 듣고 싶은 걸
Knock on my door
Hey hey
이 시간이 지나면
굳어있던 내 맘이
내 내 맘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버릴 테니까
Come knock on my door
내 맘이 열리게 두드려줘
세게 쿵 쿵 다시 한번 쿵 쿵
Baby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쉽게 열리지는 않을 거야
say that you’re mine
내일도 모레도 다시 와줘
준비하고 기다릴게
knock knock
Baby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들어도 계속 듣고 싶은 걸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I’m freakin’ freakin’ out
freakin’ out out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Knock knock knock knock
knock on my door
- Knock Knock 중.
티티까지 쓰고 여기서 마무리할까 하던 중 아 이거 심하다 싶어서 들고 온 그 가사. <낙낙>이다.
우와 무려 ALL 하이라이팅을 자랑한다.
고를 수가 없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예 그냥 가사 전체를 빨간 색으로 할까 하다가 읽는 이의 눈을 생각해 참았다. 마음은 그렇다는 거 알아줘라.
재밌는 건 우아하게부터 낙낙까지 단 한 타이틀도 건너뛰지 않고 좆같음을 연계했다. 내가 보기엔 여기까지가 트와이스의 1막이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낙낙.... 내 마음의 문을 두드려 줘... 준비하고 기다릴게. 내일도 모레도 다시 와 줘.
12시가 되면 닫히니까, 그 전에.
ㅋ
제발 얘들한테 그만 좀 기다리게 하고 그만 좀 준비하게 해라.
프로 대기러.... 트와이스...ㅠ
대망의 트와이스 가사는 여기서 마무리한다.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일까? <있지>다.
4.
언니들이 말해 철들려면 멀었대
I'm sorry sorry
철들 생각 없어요 Nope!
예쁘기만 하고 매력은 없는
애들과 난 달라 달라 달라
난 뭔가 달라 달라 YEAH
난 너랑 달라 달라 YEAH
언니들이 말해 내가 너무 당돌하대
I'm sorry sorry
바꿀 생각 없어요 Nope!
예쁘기만 하고 매력은 없는
애들과 난 달라 달라 달라
Don’t care what people say
나는 내가 알아
I’m talkin' to myself
기죽지 마 절대로
고개를 들고 네 꿈을 쫓아
Just keep on dreamin'
Keep your chin up, We got your back
Keep your head up,
Just keep on dreamin'
Keep your chin up, We got your back
Keep your head up,
Just keep on dreamin'
예쁘기만 하고 매력은 없는
애들과 난 달라 달라 달라
DDA-DDA-LA-DDA-LA
난 뭔가 달라 달라 YEAH
난 너랑 달라 달라 YEAH
- 달라 달라 중.
예쁘기만 하고.... 매력 없는.... 애들과........ 난 .............. 달라. 달라.
난. 너랑. 달라.
이야..... 진영이의 여적여가 여기까지 발전했다. 이젠 상대방에게 선전포고를 하듯 아예 대놓고 시전하기에 이르렀다.
<언니>들이 뭐라고 하는데 1도 신경 안 써ㅋ 왜냐면 난 예쁘기만 하고 매력은 없는 너랑은 다르니까ㅎ 존나 다르다고~~~~~ 알았냐ㅎㅎ
후....
그리고 여기서는 처음으로 파란 줄이 등장했다. 읽다가 새롭게 기가 차서 하이라이팅한 가사다.
Keep your chin up, We got your back
야 고개 들어 우리가 뒤 봐 줄게.
후렴 내내 여적여를 시전하다가 갑자기 파이팅 넘치는 연대를 들이밀고 있다. Gㅓㄹ스~~ 이런 말 없어서 여성의 연대라고만은 지칭하지 않겠다.ㅋㅋㅋㅋ
근데 남성을 포함하든 말든.... 이들은 아까까지 여혐하다가 뜬금 없이 여성에 해당하는 "너"도 응원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무려 뒤를 봐 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ㅋㅋㅋ) 여기서 발생하는 아이러니에 주목하게 되었다.
야
하나만 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아가 충돌하다 못해 운석이 되겠다 시발.....
어휴.............
물론 뒤 봐 준다는 사람이 <매력 있는> 사람에 한한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파란 줄은 치울 수 있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당하게 우리가 있어 얘들아 고개 들어~~~~~!!!!!!!!!! 를 시전하고 있으니까....
듣는 이들이 조건 없는 사랑인 줄 알고 착각에 빠질 수 있어서 줄을 쳤다.^^
진영이에게 당당한 여성이란. 뭔가 다른 여성이란.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곡의 출시 연도는 2019년, 올해이며 이 곡은 올해의 최고 히트곡에 등극했다.
슬프다.
진짜로.
이런 가사가 유행하는 2019년에 살고 있다는 것이.
나는 이런 가사가 히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그래서 이런 글을 쓰는 거다. 구역질을 참고. 자꾸 들으면 모를 수도 있으니까. 알아도 무뎌질 수 있으니까.
그러지 말라고.
듣기에 불편하다면 그게 맞으니까 그 불편함 잃지 말라고. 절대로.
그리고 이런 가사를 쓰는 사람들에게도 이만큼 좆같이 굴었으면 그만하길 바래서 열심히 썼다.
이런 내 노력이 빛을 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계속 "스스로" 나아갈 것이다.
여담으로 이 곡을 잇는 있지의 타이틀, 아이씨에서는 처음으로 아빠가 등장해 나에게 웃음을 선사했다.ㅋㅋㅋㅋㅋ 엄마 좀 잃으라니까 그렇게 안 잃고 이젠 아빠까지 대동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바로 다음 타이틀에서 정말 장족의 발전을 이뤄낸 것에 감동했고, 그에 따라 아이씨는 여기에 낄 급이 전~혀 안 되니까 안 들고 왔다.
아이씨는 정말 칭찬해 마지 않는 가사다. 이 JYP에서 드디어 이런 노래가 나왔다는 것에.
노골적인 여혐 없고 언니 없고 엄마 있고 아빠 있다. 부모님까지 차차 잃어가면 된다. 잘하고 있다. 씨발 손병호 게임도 아니고 이게 뭐냐 진영아.
이 시리즈의 후속편이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