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통해 내면의 모순을 비추어보며 사람에 대한 성찰을 완성해온 작가 김애란이
소설가, 학생, 딸, 아내, 시민, 인간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고백한 산문집을 출간하였다.
김애란은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과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을 통해 명랑한 상상력이 넘치는 생동감 있는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왔다.
'1부 나를 부른 이름'은 작가의 성장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1부 나를 부른 이름'은 작가의 성장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 시절, 문학청년 시절, 성장기 환경에 대한 사연들로 가득하다.
'2부 너와 부른 이름들'은 작가가 주변 인물들과 타인에 관해 쓴 글이다.
동료 문인들을 비롯하여 작가 자신의 주변에 대한 깊이 있는 눈길을 담아낸다.
'3부 우릴 부른 이름들'은 문학 관련 글과 개인적인 경험담을 모았다.
작가가 지나쳐온 여행과 인생의 순간들에 대한 비망록이 돋보인다.
김애란(지은이)의 말
이전 원고를 오랜만에 다시 읽고, 고치고, 버리다 ‘이름’이란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저를 스쳐간
사람의 이름, 풍경의 이름, 사건의 이름이요.
저는 여전히 어떤 이름들을 잘 모르고
삶을 자주 오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언가 호명하려다
끝내 잘못 부른 이름도 적지 않고요.
이 책에는 그런 저의 한 시절과 무능 그리고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다 드물게 만난 눈부신 순간도요.
그 이름과 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여기 적습니다.
이미 그 이름이었거나
그 이름이 될 많은 분들에게
여기 미처 다 적지 못한 다른 이름에게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9년 초여름
산문집이라니ㅠㅠㅠ 무조건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