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책이 많아서 이미 읽어본 사람들이 많을 거 같지만
올해 읽은 책 정리 겸 추천글 써봄.
1.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노벨문학상을 수상해서 이미 유명한 책이지만 추천!
전쟁 이야기 하면 남자들 이야기일 때가 많은데 이 책은 여자들 이야기야.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여성들의 회고담.
감정 소모가 커서 한번에 읽기 힘들었음 ㅠㅠㅠ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을 때 읽어야 할 것 같아 ㅠㅠㅠ
2. 지금 바로 재무제표에 눈을 떠라 (최병철)
회사 재무제표 보는 법을 알려주는 책.
이 책을 읽고나면 내가 다니는 혹은 다닐 회사가 부실한지 탄탄한지 스스로 판단하기 좋음.
경영 경제 회계쪽 전공 아니고 재무제표가 뭔지 잘 모르겠다! 하는 직장인과 취준생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3. 오만하게 제압하라 (페터 모들러)
남초 직장에 근무하는 여자들, 남자 상사 남자 동료 남자 부하를 다루기 어려운 여자들에게 추천.
4.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엉뚱한 질문을 과학적으로 풀어줘서 재밌었다.
5.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읽고 나면 잡지식이 늘어나는 기분!
6. 한국 독립운동과 암호 (이은영)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썼던 암호에 대해 나와있는 책.
청산리 대첩과 노래 암호 대목이 너무 슬펐음.
7. 음식으로 읽는 한국 생활사 (윤덕노)
제목 그대로 음식을 주제로 생활사까지 엮은 이야기인데 재미있어.
내가 잘못 알고있던 송편이 반달모양인 이유도 이 책 보고 알게 됨,
8. 트라우마 한국사회 (김태형)
50년대생부터 80년대생까지 한국인의 세대별 트라우마와
우월감 트라우마, 변방 트라우마 등 한국인이 많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에 대해 분석한 책.
이 책 읽고 지역감정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음.
9. 파과 (구병모)
이건 소설인데 할머니 킬러가 나온다는 점만 봐도 신선하지 않니.
고독한 남자 킬러 이야기는 영화와 소설도 많아서 클리셰도 많은데 그 클리셰들을 할머니 킬러로 비틀었음.
영화화되면 좋겠다.
10. 보이지 않는 마음 (러셀 로버츠)
경제학자가 쓴 연애소설.
11. 채식주의자 (한강)
주인공의 아버지와 형부가 주인공에게 가하는 폭력이 잔인하고 역겨웠다.
12. 소년이 온다(한강)
분수대 이야기 나올 때 정말 가슴이 콱 막히고 눈시울이 뜨거워짐.
나는 작가가 지나치게 잔인하게 쓰지 않으려는 고민이 느껴져서 좋았어.
13. 왕따의 정치학 (조기숙)
이해할 수 없었던 자칭 진보언론들의 행태를 이해하고 경악하게 됨.
14.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문장에서 적, 의, 것,들 이것만 빼도 훨씬 가독성 좋고 깔끔한 문장이 된다.
글 쓰는 게 직업 아니더라도 자기 문장이 지저분하고 어설프다 싶으면 읽으면 좋음.
거래처에 메일 하나를 보내도 훨씬 깔끔한 글을 쓸 수 있다.
15. 깨어진 거울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이니까 한 마디만 하자면 참사랑이라고 느낌...
16. 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
짧은 소설. 이 소설을 읽을 생각이 있다면 절대 검색해보지 말고 그냥 바로 빌려서 그자리에서 끝까지 읽길.
17.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바스콘셀로스)
마음이 힘들 때마다 주기적으로 읽는 책.
1번부터 차례대로 읽어볼게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