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톨 국문과 출신이라 책 꽤 읽는 편인데
아주 많이 유명하시진 않은게(?) 어이없을 정도로 너무 잘 쓰셔.
젊은 작가들 중에 좀 가볍게 쓰는 스타일도 많은데 이 작가님은 좀 다른 차원 느낌 (개인적으로)
문장들이 짧고 군더더기 없는데 너무 아름답고 시적이야. 순간 포착을 진짜 잘해.
평범한 소재도 마음을 울리게 잘 쓰니까 이게 필력이구나 싶어.
읽는 내내 이런 생각 어떻게 하지 감탄하며 읽음.
주로 여성들이 주인공이고, 엄청 힘이 강해.
내면에 있는 한의 정서를 끝까지 파고들고 머리채잡는 느낌인데
또 읽는게 힘들진 않고 잘 읽혀. 여운이 깊고.
심지어 다작하셔서 행복하다 ㅎㅎㅎ
<구의증명>이 유명하던데 내가 읽은 건
-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내 최애. 천명관의 <고래> 약간 생각남)
- 일주일
- 이제야 언니에게
- 단 한 사람
- 홈스위트홈 (단편)
다 추천이야 최고.. 최진영 작가님 같이 앓자 ㅋㅋㅋ
+ 내 취향 한국 소설가 : 최진영, 김애란 (단편 잘쓰심), 황정은, 양귀자, 이청준
+ 강화길, 이서수, 권여선 작가님도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