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아!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있니! 톨들의 여름을 행복하게 해줄 음악들을 가져왔어
여름이다! 바다다! 타츠로다! 라는 캐치프레이즈도 있을만큼, 씨티팝하면 여름, 그리고 야마시타 타츠로 아니겠어!
(그리고 난 다음달에 타츠로 공연간다!!!! 쩌렁쩌렁)
아직까지 타츠로 음악 추천글이 없어서 잠도 안오는 겸 써본다 ㅎㅎ 내 글솜씨로는 음악의 느낌을 다 못 담을 것 같지만..!
내 글로 혹시 누군가 타츠로의 음악을 좋아하게 된다면 나도 너무 기쁠 것 같아! 숨겨듣고 혼자 듣고 싶지만 이미 엄청 유명하신 분이고(ㅋㅋㅋㅋㅋ) 좋은 음악은 같이 들어야지! :D
우선 시작하기 전에 내가 야마시타 타츠로라는 가수를 사랑하게 된, 가장 처음 접했던 노래부터 추천해줄게!
Love Space (Spacy, 1977)
처음으로 들은 야마시타 타츠로 노래이자, 인생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듣자마자 미쳤다고 울먹거린 음악..........
세상에, 드디어 찾았다! 라는 느낌으로 입을 틀어막고 온 신경을 귀에 집중하며 전율과 함께 들었던 첫만남...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
가슴이 터질 것 처럼 두근거리게 하는 드럼소리, 반주가 끝나면 시원시원한 타츠로의 첫마디. 이 30초가 너무 좋아서 30초듣고 다시재생, 30초듣고 다시재생, 무한반복했던 기억이 난다. 내 첫번째 최애최애최애곡... 너무 낭만적인 곡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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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말하듯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씨티팝은 크게 한여름 낮의 휴양지 같은 곡들과, 도시의 밤 거리 같은 곡들로 나뉘는 것 같아.
우선은 한여름 낮의 청량한 음악들!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밤 느낌의 글은 다음에 쓰는걸루 :3
1. Sparkle (For You, 1982)
듣자마자 이건 정말 한여름이 아닐 수가 없다. 탄산 가득한 음악! 그저 앨범커버 그 자체야 ㅋㅋㅋㅋ 앨범커버가 이 노래를 그대로 표현해주는 듯해
찰랑이는 기타소리와 함께 본격적으로 멜로디가 진행되면 스프라이트 샤워한 것마냥 그렇게 시원하고 청량할 수가 없다.
이 앨범은 내가 타츠로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기도 한데, 버블경제의 돈냄새나는 풍부한 소리들... 귀에 가득 차는 여러 악기와 코러스들... 청량한 멜로디... 너무 짱인 것 같아... 개인적으로 진짜 (좋은 의미로) 돈의 향기가 가득 나는 앨범이라고 생각해...........
스파클은 올해 타츠로 전국투어 오프닝곡이기도 해 ㅎㅎㅎ 정말 너무나 오프닝으로 딱이지 않니!ㅋㅋㅋ
2. Loveland, Island (For You, 1982)
야자수가 가득한 섬에 휴양온듯한 그런 느낌. 반주가 뭐랄까, 스포츠카로 휴양지를 달리며 햇빛이 야자수에 부서지는 걸 보는 느낌이야.
반복되는 멜로디가 기분 좋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노래가 정말 이국적이야. 휴양지에서 사랑이 싹틀 것만 같은.....!!
3. DAYDREAM (RIDE ON TIME, 1980)
나오셨다 나의 최애곡.... 매일매일 들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 곡.... 몸 흔들며 들을 수 있는 너무 힙하고 사랑스러운 펑크....
음악을 들을 때에 베이스를 가장 좋아하는 나톨인데, 처음 틀자마자 베이스라인에 무릎을 꿇어버렸어......
어쩜 이렇게 힙할까 베이스..... 그냥 아묻따 1분 8초부터의 하이라이트를 들어줘... 아니야 30초 부근의 찰랑이는 베이스도 들어줘.... 아니야 이 음악을 사랑해줘...
글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글을 적으려고 했으나 데이드림은... 이성을 잃어가며 글을 쓰고 있다.... 이 노래는 이성을 잃어가며 칭송하는.... 내 타츠로 최애곡이야..... 하이라이트는 정말 고막이 뻥! 뚫리는 느낌!
4. RIDE ON TIME (RIDE ON TIME, 1980)
지금의 타츠로를 있게 해준 곡. 이 곡이 CM송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타츠로가 미친듯이 유명해졌어. 타츠로 노래를 추천할 때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곡..!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노래와 함께, 타츠로의 양대산맥 띵곡이야.
CM송답게 상당히 역동적이고, 노래도 풍성해! 80년대 일본의 분위기는 이랬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음악... 그냥 너무너무나 유명한 곡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네. 왜 유명한지는 45초를 들어보시라...
5. 踊ろよ、フィッシュ (僕の中の少年, 1988)
앨범커버 동영상이 없네(TT) 이 음악은 이름부터가... 춤추어라 물고기여 야... 크으.....
타츠로의 첫마디 목소리가 정말로 예술의 예술의 예술의 예술이라 생각해. 어떻게 저런 멜로디로 시작할 수 있을까 하고!
바다, 서핑, 물고기, 그냥 바다와 관련된 시원한 것들을 모두 모아 음악으로 만든 것 같아. 실제로 87년도에 리조트 광고?에 CM송으로 쓰였는데 완전 찰떡이다. (https://youtu.be/WCgBW5h_Opo) 한번 봐봐 ㅋㅋㅋ
6. Magic Ways (Big Wave, 1984)
며칠전에 봇노잼 오키나와 브이로그를 틀었다가 이 노래가 나오길래 깜짝 놀랐어ㅋㅋㅋ
앞서 위에 추천해준 노래들은 정말 미치도록 여름이다!!!!!!!! 작열하는 태양과 청량한 음악!!!!!!!!! 이라면 이 노래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행복해하는 그런 음악인 것 같아ㅎㅎㅎ
이 Big Wave 앨범은 전부 영어로 불렀어! 이 노래도 영어가사 뿐이야. 혹시 제이팝 못 듣는? 사람들도 편히 들을 수 있을거라 생각!
7. Down Town (Songs, 1975 SUGAR BABE)
야마시타 타츠로가 솔로로 데뷔하기 전, SUGAR BABE라는 밴드로 활동할 때의 음악이야.
씨티팝의 시초격으로 여겨지는 앨범이라고 생각해! 살랑살랑 기분 좋은 음악 ㅎㅎ 유튜브에 라이브밖에 없지만 원곡과 느낌이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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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노래는 아니고 앨범! Come along 3의 30초짜리 트레일러 영상이야!
타츠로는 COME ALONG 시리즈를 계속 내왔는데, DJ의 나레이션과 함께 이제껏 나왔던 음악 중 여름에 걸맞는 청량한 음악들을 뽑아서 낸 앨범이야.
뭐랄까... 고속도로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청량한 음악과 함께 여름을 즐기는 드라이브... 그런 컨셉같은??
타츠로가 워낙 오래된 가수고 앨범도 많고 노래도 많다보니까, 혹시 타츠로의 청량한 음악들을 더 듣고 싶은데 어디부터 찾아야 할지 엄두가 안 나는 톨들은 Come Along 시리즈를 찾아보면 도움될 것 같아서 가져왔어! ㅎㅎ 나도 초반엔 이 시리즈에서 좋은 노래들 많이 줍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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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악들 말고도 Bomber나 Funky Flushin', Hot Shot처럼 시티팝보다는 펑크에 더 가까운 엄청 엄청 신나는 음악들도 있는데 일부러 시티팝 위주의 음악들만 추려봤어! 혹시 펑크 좋아하는 톨들은 이 노래들도 들어봐.
이렇게 긴 글을 적은 적은 첨이라 떨린다. 문제 있으면 말해줘! 문제 없다면 다음엔 타츠로가 부르는 도시의 밤 거리 같은 음악들을 가져올게! (찡긋)
그럼 다들 즐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