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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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3.03.29 21:50
    책 다읽고 후기 보려고 서치했거든
    남초에서 저 집단 강간씬 읽으면서 꼴렸다는 후기들보고 역겹더라
  • tory_2 2023.03.30 03:44
    솔직히 불편한 장면이 있긴 했는데
    그 씬을 쓴 작가한테 불쾌감이 느껴지기보단
    현실이 ㄹㅇ이럴거라는?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에서 오는 불쾌함이었고
    그걸 더 포르노적으로 막 과장해서 썼다거나 하는 느낌까진 잘 못느꼈었음
    (다만 난 이 책을 두번?인가 세번정도 읽었는데, 첨 읽었을 때보다 빨간약 먹은 직후에 재탕했을 때에 거슬리는 점들이 좀더 보였던 걸 보면 몇년지난 지금 다시 읽었을 땐 나도 또 생각이 달라질지도...)
  • tory_3 2023.03.30 08:36
    알고 봤는데도 불쾌했고 모르고 읽었다면 거기서 멈췄을 거 같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예상 할 수 있게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꼭 그렇게 끔찍하게 표현해야 했나 하는...
    이 책 읽고 나서는 책에 그런 장면있는 거 알고는 못 읽겠더라.
    빗물에 여자들 샤워하는 장면은 묘사가 너무 남자의 시선이야 더러웠음
    그 놈의 젖가슴...

    그래도 마음에 드는 문장은 있었는데

    남자들은 연민과 동정심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패배했다. 여자들의 분노는 정당했다.

    이건 마음에 들어서 블로그에 기록해둠

    나도 안티페미는 아닌 거 같아 거슬리는 장면이 많지만 끝까지 선하고 용감한 여자가 있고 위기상황에서 남자들의 현실을 남작가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
  • tory_4 2023.03.30 10:38
    진짜 내 보잘것없는 독서 인생 중 가장 불편하고 찝찝한 책이었는데 안티페미란 생각은 안들었어
    정말 그렇게 모두가 눈이 먼 상황이 온다면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질거라고 나도 생가은 들더라ㅡㅡ 실제로 다른 여러 극한 상황에서 남자들은 그딴 식으로 여자들을 착취해왔으니까ㅡㅡ 그 장면에서 꼴리는 한남들은 걍 등신들이고
  • tory_5 2023.03.31 02: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5/24 06:23:02)
  • tory_6 2023.04.08 15:53

    난 너무 불쾌했고, 다분히 포르노적인 시각에다 남자작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했어

    현실적인 묘사라는 건 그냥 강간 장면을 넣고 싶었던 남자의 변명일 뿐이지. 심지어 그때 묘사도 쓸데없이 자세하고, 모욕적이고, 보는 내가 성희롱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온갖 추잡한 말을 다 써놓았더만ㅡㅡ

    그 상황에서 여자들이 강간당하지 않는 전개를 넣으려면 얼마든지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 집단강간 장면이 스토리 전체를 봤을 때 굳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강간의 위기였지만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든가, 주인공 여자가 처음부터 갱단 리더를 죽이든가, 총(어차피 총알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에 맞아 죽는 걸 감수하고 반발하든가... 그리고 어차피 주인공이 죽일 거였다면 왜 굳이 강간당하고 나서 죽이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됐음. 강간당하기 전에 먼저 죽이면 안 돼?

    남자 작가들이 착각하는 게 있는데, 여자가 강간당한 후 그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건 사이다가 아니고 권선징악도 아님. 제일 좋은 전개는 그냥 처음부터 여자가 강간당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거지.

    남자들 성공한 작가든 성공 못한 작가든 아포칼립스물 쓸 때 여자 강간당하는 거 죽어도 못 놓는데, 이 책 읽고 주제 사라마구도 그런 흔하디흔한 남자 작가들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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