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디토 보고 확실히 느낀 건데
청춘의 재현을 위해 새로운 청춘에 빚져야만 하는 어른들을 위한 아이돌 같아..ㅋㅋㅠㅠㅠ
뉴진스가 다루는 90-00년대 감성들,
내 향수를 추억이 아닌 '재현'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가공한 상품인데
그걸 그 타겟(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일찍 결혼했으면 낳았을 수도 있는 딸뻘의 아이돌이 보여주고 있다는 게 좀 양가감정이 드는 거 같아
아이돌이라면 모두 대중을 위한 상품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급 폄하 아님, 그냥 기업에서 엄청 전략적으로 준비해서 낸 티가 나니까 그렇다는 거)
뉴진스는 특히나 더 심한 거 같애
그 감성을 추억하기 위해 어린 애들한테 욕망을 투영하는 느낌..
풀어 말하자면 그냥 민희진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지는 상품 같다는 거고..ㅋㅋ
뉴진스 볼 때마다 컨셉 독보적이고 퀄도 좋은데 왜 이렇게 찝찝하지 했는데 그래서 그랬나봐
디토도 누구는 추억여행하는 거 같고 좋았다는데 나는 뭔가 이질감 들었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