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민음사 북클럽 가입 글보고 내용이 좋아서 가입 고민하다가


북클럽 + 리터도 같이 엮어서 할인하더라고 ㅋㅋㅋ


마음이 또 동하네 ? ㅎㅎㅎ


저번에 리터 보고 관심 좀 가다가 말았거든(언제나 그랬듯이 관심은 빠르게 식음 ㅋㅋ) 


혹시 구독중인 토리들 있니? 내용 좋아 ?


젊은 작가상 문학집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보면 될까?


소개글만 봐서는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어 !!


그리고 혹시 리터 구독하고 있는 토리들은 다른 출판사 정기 간행물도 구독하는 거니?


책표지는 예쁜데 ㅋㅋㅋ 종이 책 다 줄이고 이북으로 옮기고 있어서 섣불리 도전하기가 그렇다 !!


어떤가 궁금해서 글 남겨봤어



  • tory_1 2018.04.14 23:52
    초창기에 구독했고 요즘은 귀찮아서 안 보지만 괜찮았어. 내가 본 문예지가 문학동네/창작과비평/Axt/문학과사회/릿터/미스테리아였는데 여기서 제일 대중성과 균형 맞추려고 노력했던 느낌. 실제로 그거 고려하며 나온 문예지인게 맞고!
    문학부분보단 이슈부분이 재밌었던 기억도 남.
  • W 2018.04.14 23:5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38)
  • tory_1 2018.04.15 00:10
    @W 아니 문학 좋아해서ㅋㅋㅋㅋ 문단 내 성폭행 이슈로 실망하기 전까진 한국문학도 참 좋아했지... 모으는거 나도 그랬었는데 둘 곳 없으니까 버리게 되더라 흑흑... 혹시 몰라서 오지랖 부리는데 문예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려 하기보단 적당히 넘기면서 관심있는 부분 위주로 보는게 좋아 특성상 좀 이것저것 섞여있거든...!
  • W 2018.04.15 00: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38)
  • tory_1 2018.04.15 00:24
    @W 아니 이 톨 넘... 귀엽잖아ㅋㅋㅋ 응 나 원래 종이책 위주였는데 수납 공간 문제도 있고 책먼지때문에 기관지 안 좋아지는 거 같고 이사할때마다 귀찮아서 요즘은 거의 이북으로만 사. 이북 없는 것만 종이책으로 사게 되는듯? 소위 말하는 순문학 쪽은 마이너한 책일수록 이북이 별로 없어서 별 수 없이 종이책 사게 되는데 이렇게만 사도 공간 빡빡해짐 ㅠㅠ 문학동네나 마음산책 같은 출판사가 좋은 책 많이 내면서 이북은 늦게 내거나/안 내줘서 맨날 욕하며 종이책 산다... 매번 꼬박 중고서점에 책 파는 사람들은 확실히 종이책이 나아보이던데 난 게을러서 이북이 낫더라고ㅠㅠㅋㅋ
  • W 2018.04.15 00:3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38)
  • tory_1 2018.04.15 00:55
    @W

    나도 넘 좋다 톨아ㅠㅠㅋㅋㅋ 책 추천은 너무 취향 타서 안 하는데 톨이 넘 귀여워서 팔랑거림...

    마음산책은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이 제일 대중적으로 유명할거고 (좋은 책임! 소수인종 여성서사 추리물이야 한번 봐봐!) 줌파 라히리라는 매니아 많은 작가 책도 거의 저기서 나왔을거야. 로맹가리 책도 꽤 많았던듯. 에세이쪽에선 <사는게 뭐라고>/<죽는게 뭐라고> 시리즈랑 <가만한 당신> 등도 나는 안 읽어봤는데 베셀 올랐고 평도좋았음! 교양서로는 <한나 아렌트의 말>/<수전 손택의 말>/<보르헤스의 말> 등이 있을거야. 하지만 이미 말했듯이 이북을 더럽게 안내준다

    찐톨 취향이 정확히 어떤데?! 취향을 잘 모르겠으니 도나타트 소설가가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었다 10년에 한번 책을 내는 작가인데 재밌어. <황금방울새>는 퓰리처상 탔는데 영화화 예정이고 <비밀의 계절>도 되게 유명함! <작은 친구들>은 내가 아직 못봤지만 황금방울새랑 비밀의계절보단 평이 안 좋더라고...

  • W 2018.04.15 01:0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38)
  • tory_1 2018.04.15 01:30
    @W

    아냐아냐 <보르헤스의 말>은 교양서야! 보르헤스 인터뷰 하는 내용! 음... 하지만 보르헤스 소설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은 거 같기도 하다. 언제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긴 해! 보르헤스 자체가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시력이 안 좋아졌던 작가였던 만큼 어느정도 독서량이 쌓여야 재밌을 작가일거야. <픽션들>이 제일 유명한데 꼭 미리보기 해보고.


    앗 도나타트도 여자작가야! <황금 방울새>는 한번 읽어보길 추천해! 아냐아냐 하나도 안 단순해 원래 그렇게 시작하는거고 잘 하고 있음! 원래 책은 자기 취향대로 읽으면서 독서력 높이고 높아진 독서력으로 취향 뚫어서 다른장르 보고 이런식으로 확장해 나가는거야.


    음 이 작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리틀 라이프> 도 추천해. 여자 작가고 역시 드라마화인가 영화화 예정임. 초반에 인물러시로 많이들 포기하고 외국쪽에선 불행포르노나 감정포르노라고 까이나본데(솔직히 왜 그런 말 나오는지 알거 같...)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쪽에선 베스트셀러였고, 나도 인상 깊게 봤어. 참고로 퀴어 서사야! 톨이 바라는 주인공을 극한으로 몰아세우고 괴롭히는(?) 내용이랄지 평생을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했던 사람의 이야기라 해야할지... "아무리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그것도 인생이라 말해주길 바래." 라고 아예 책에서도 말하고.


    그리고 책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하면 이다혜 기자의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도 한번 읽어봐봐! 최근 본 독서에세이중 제일 만족스러웠었음.


    음 추천한게 너무 남주인공들이라 마음에 걸리네 이번에 문학상 탄 <나를 보내지 마> 도 어쩐지 톨이 좋아할... 좋아할까?...

    딱히 큰 서사 없어도 된다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작품들... <내 이름은 루시바턴>도 추천해!


    휴 찐 톨이 넘 귀여워서 오버했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아냐 톨이야말로 넘...짱... 최고... 


    + 슈테판 츠바이크의 <체스이야기/낯선여인의 편지> 도 재밌게 볼..볼까...?

    <적과 흑>이나 <폭풍의 언덕> <1984>도 잘 볼듯... 화이팅 화이팅..!
  • W 2018.04.15 01: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44)
  • tory_1 2018.04.15 02:04
    @W

    아냐 안 귀찮아 찐톨이 넘 따숩고 좋은 사람이라 힐링이 될뿐이야... ㅋㅋㅋㅋㅋㅋ 

    넘 신나서 말이 많았다 후회중이었는데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웤ㅋㅋ큐ㅠㅠㅠ

    나도 기억이 잘 안날 때 있어서 계속 +누르면서 추가하고 있잖아! 내일이면 또 아 찐톨한테 이거 추천할걸 이러고 있을지도 몰라.


    음 나는 딱히 독서노트는 쓰지 않고 종이책이면 직접 손으로 줄 치거나 포스트잇 붙이고 이북이면 이북 형광펜 기능이용해!

    리디북스 같은 경우엔 독서노트 한번에 보기 기능도 있어서 나중에 기억 안날때 뒤지기 좋거든.

    다 보고나서 sns 같은데다가 이런 점이 좋았고 이런게 별로였다 간단한 리뷰쓰거나 몇개 인용하거나 하고...

    형광펜 치고 클릭하면 멋지게 공유하기(?) 란 기능이 있는데 따낸 다음에 저장해둬.


    그리고 북플이나 왓챠 같은 도서 평점 입력 가능한 어플 깔아서 평점 넣어!

    그러면 덜 귀찮고 연상작용 때문에 좀 더 기억이 오래가는거 같더라!

  • W 2018.04.15 02: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44)
  • tory_1 2018.04.15 02:22
    @W

    아니 이럴수가 우리 찐톨 토닥토닥 와락와락 인생자식 눈치없게 톨이를 고생시키다니... 고진감래라고 고생한 만큼 좋은 일들이 마구 몰아칠 것이다ㅠㅠㅠㅠ 내가 톨한테 잠시간 기쁨이 돼서 다행이야! 나도 톨덕에 재밌었어! 첨으로 디토에서 리플 기다리느냐 딴짓하면서 계속 새로운 댓글확인 버튼 누르는 새로운 경험도 했다구! ㅋㅋㅋㅋ


    아냐 염치 없다니ㅋㅋㅋㅋ 나도 스크랩해두고 자주 놀러올게(?)ㅋㅋㅋㅋㅋ 후기 올린다니 넘 좋아!! 원래 추천해준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건 추천 받은 사람이 읽었다고 말 해줄 때잖아!!ㅋㅋㅋㅋ 톨도 잘자고 좋은 꿈, 좋은 하루, 행복한 주말 되길!!! 나도 고마웠어!! ♥


    + 대중적인 취향이라 했고 남성적인 느낌 강한거 안 좋아하는거 같아서 그거 고려한 책들로 뽑았는데 다시보니 너무 현대 책들이네 ㅠㅠㅋㅋ 고전은 다들 추천 많이해주니 현대 위주로 뽑았는데 넘 장편들이여... 안 맞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이제야... 채식주의자보니 모니카 마론 <슬픈 짐승>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 뽑을걸 그랬단 생각두 해... 프랑수아주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도 재밌게 볼 거 같은데 ㅠㅠㅋㅋㅋ 나중이라도 봤음 좋겠다(?) ㅋㅋㅋ 

  • W 2018.04.16 12: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44)
  • tory_1 2018.04.17 01:43
    @W 아니 토리왔구나 ㅠㅠ!!!! 헉 디토 가는데만 가다보니 베스트가 뭔가 했어 ㅋㅋㅋㅋ 어쩐지 밑에 귀여운 톨들이 계속 온다 싶더니 베스트란이 있었구나 덕분에 이제야 알았다ㅋㅋㅋㅋㅋㅋ

    토리 말 보고 알라딘 갔더니 <사는 게 뭐라고>랑 <죽는 게 뭐라고> 다시 베스트셀러네 뭐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ㅋㅋㅋ 앗 역시 토리 교양서도 좋아하는구나! 더 추천하고 싶어져서 괜히 썼다가 숙제 쌓이는 느낌일거 같아서 지워버렸어...ㅋㅋㅋㅋ 일단 빌린 책들이 토리 취향에 맞아서 즐거운 독서가 됐으면 좋겠다♥!!! 줌파 라히리 좋은 작가야!!!! <축복받은 집>등 단편으로 유명한 단편 작가인데 <저지대> 도 좋았음!! 기대 된다니 다행이야 이 작가도 취향에 맞았으면 좋겠다!!!ㅠㅠㅠ

    앗 러시아 작가...! 러시아 쪽은 유명작가 정도만 읽었어! 톨스토이나 투르게네프나 도스토옙스키나 안톤 체홉 정도! 작품 다 읽은건 아니고 ㅎㅎ...유..유명작만 쑥쓰...
  • W 2018.04.17 21:2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44)
  • tory_1 2018.04.17 23:41
    @W 앗 토리 읽는 속도 빠르구나!!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취향에만 맞으면 재밌으니 금방 읽을 수 있을거야! 꽤 호불호가 갈리는 소설인데 일반적인 추리소설 기대하고 보는 사람들이 많이들 당황하더라고. 토리는 느긋하게 읽어야 하는 문학에도 익숙한거 같으니 잘 읽을거 같아! 

    토리 원서 읽기 너무 멋진데 보...보르헤스 원서는 난이도 높기로 유명한데 괜찮을까 보르헤스 글 자체가 포스트 모더니즘의 선구주자라고 불릴만큼 일반적인 스타일은 아니니까 꼭 참고하고!!! 그래도 읽는데 성공하면 엄청 뿌듯할거 같아!!!

    고골! 니콜라이 고골 말하는거 맞니? <세계의 환상소설>이라고  이탈로 칼비노가 엮은 환상소설 모음집에서 고골의 '코'를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 이탈로 칼비노 말처럼 고골은 현상의 발생과 이후를 다루지 내적 논리 만드는데에는 1도 관심 없어보여서 웃겼는데 엔딩도 시치미 떼고 있어서 재밌었거든. 언제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토리가 말하니까 더 끌리네! 다음에 꼭 읽어볼게!!
    러시아 소설은 대체로 도스토옙스키 파 vs 톨스토이 파로 갈리던데 혹시 토리 이미 읽어봤니? 누구 고를지 궁금하다!!ㅋㅋㅋ 체홉거는 읽을거면 희곡도 꼭 읽어봐!!! <갈매기>나 <벚꽃동산>등은 연극, 영화, 문학 계열 가릴 거 없이 기본적으로 읽는 책으로 알고 있어!
    +기러기가 아니라 갈매기였... 좋아했던 희곡인데 이럴수가ㅠㅠ

    독서 모임은 한때 했던 거 같은데 결국 흐지부지 됐던 기억이 나. 나한테 책은 재밌으니까 읽는 거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정해주는 거보다 땡기는거 읽고 싶을때가 많아서ㅋㅋㅋ 만일 동기부여가 필요한 타입이면 독서 모임도 괜찮을 것 같아! 독서 모임이 즐거우려면 좀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한 것 같긴 한데... 그러니까 취향, 추구하는 책의 가치 등이 비슷해야... 그거 고려한 다음에 들어가는 것도 재밌을거 같아!! 아니면 창비의 '책읽는 당' 같이 출판사에서 하는 독서 커뮤니티가 이번에는 이거 읽읍시다 하고 매번 문자 주던데 괜찮을거 같아!!! 이동진의 빨간책방 같은거 들으면서 거기 소개해주는 책이나 방송 듣기 위해 미리 읽는 사람도 은근 많고!!
  • W 2018.04.19 00: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44)
  • tory_1 2018.04.21 00:52
    @W 흐어엉 토리 미안 늦었다 ㅠ0ㅠ!!!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나도 좋아해서 토리가 그렇게 말하니까 넘 좋네...!!!! 잘 읽구 있을까..! 후반부도 잘 맞으면 좋겠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옛날에는 반 친구들끼리 돌려보고 그랬다더라고ㅋㅋㅋㅋ 아직도 인기가 굳건한지 저번에 25주년 판 표지도 나왔었어! 헉 나도 그런거 좋아해! 그래서 너무 깔끔하게 지역 이름으로만 묘사하는 (주로 대중적 장르소설에 많은) 소설은 나한텐 좀 슬플 때가 많더라고. 그 동네 사는 사람이야 'A지역' 하면 바로 떠오를테니까 한줄 묘사해도 되겠지만 나같은 외국인은 'A지역' 하면 바로 안 떠올라서... 사진 찾아서 볼 수야 있지만 뭔가... 그래서 좀 체험형으로 묘사하거나 혹은 아름답게 표현하는 묘사가 외국소설 읽을 때는 더 좋더라! 여행갔을 때도 아 간접경험 직접경험 차이 비교도 되고..!

    -------------------------------스킵해도 되는 '내적 논리' 설명--------------------------------
    아냐 토리가 아직 그 책을 안 읽어서 그래! 읽었으면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았을거야!
    원래 외부에 있는 우리가 보기엔 말도 안 되는 일이어도 책 내부에서는 자체적 논리를 따르고 거기서 내적인 리얼리티가 발생하는데 이런 걸 내적 논리라고 하거든.
    예를 들어 소설 등장인물인 A랑 B가 엄청 작위적으로 재회했다고 치자. '왜 거기서 A랑 B가 굳이 거기서 재회했는지' 에 대해서 소설은 A가 개를 찾다가 그 장소에 갔고 B는 빵을 먹고 싶어서 갔는데 가는길에 우연히 마주쳤다! 고 나름 개연성은 만들거야.  외부에서 보면 그냥... 그냥 우연히 만난거고... 거기에 작가가 소설 내부적으로 이유를 덧붙인 것에 불과한게 보이는데 내적으로 저렇게 이유를 만들어버리면... '말도 안 된다' 고 비판을 하는 대신 '너무 작위적인거 아니냐' 라고 비판을 하게 되지. 

    좀 더 쉽게 말하자면 판타지 소설에서 '드래곤의 비늘은 매우 질겨서 어떤 칼도 뚫을 수 없다' 라는 설정이 붙어있다고 치자! 이게 소설의 내적 논리이자 하나의 룰인거야. 외부인인 우리가 봤을 때는 우왕? 드래곤이 어떻게 있고 칼도 뚫을 수 없는 비늘 무엇? 하게 되는데 그 소설에선 '논리적으로 존재하는' 설정인 거야! 여기서 주인공이 그 드래곤의 비늘을 뚫을 수 있는 검을 찾으러 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면 그 여정을 읽는 독자도 소설 속 인물들도 이해하겠지? 그래서 판타지소설은 태생이 내적논리를 따르는 장르소설이란 말이 있어. 

    훨씬훨씬 쉽게 말하면 그냥 '소설의 자체논리'라고 해!

    보르헤스는 내적 논리가 있는 작가지만, 어떤 환상소설들은 그 내적 논리(자체 논리) 만드는데 하나도 관심 없어 보이고 오직 어떤 환상적 사태만 발생시키는데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는 소설들 인물들 조차 그 세계의 법칙들도 모름!!) 그게 고골의 '코' 에서 느껴졌단 말이었어! 혹시 안 궁금하고 예의상 한 말인데 내가 넘 말이 길었음 어카지 그러면 그냥 이 토리는 말이 길구나 하고 넘겨주렴...(ㅋㅋㅋㅋ 
    -----------------------------스킵해도 되는 설명 끝---------------------------------------


    응응 <죄와 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백치> <악령> <지하생활자의 수기> 등으로 유명한 작가야! 
    톨스토이랑 도스토옙스키랑 안톤 체홉은 동시대 작가들이었어!! 서로 좋아하고 서로 까고 할거 다했... 
    톨스토이 파 vs 도스토옙스키 파는 아마 데미안 vs 호밀밭의 파수꾼 / 제인에어 vs 폭풍의 언덕 / 헤밍웨이 vs 피츠제럴드 처럼 책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비교방식!!! 저기서 뭐 고르냐에 따라 취향 보인다는 말도 많거든!!! 
    https://youtu.be/6ErR_Vl_nTM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관련 차이를 설명해준 영상도 있네! 관심있으면 한번 봐봐! 

    토리 생각 재밌는데 한번 건의해보는 것도 좋겠다!!!! 책 읽는 재미에 다시 빠지다니 다행이야 ㅠㅠ!!!♥♥♥♥♥ 토리 너무 즐겁게 읽는거 같아서 나도 좋아!!♥♥♥♥
  • W 2018.04.26 00: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53)
  • tory_1 2018.04.30 00:46
    @W

    어허헝 토리왔구나ㅠㅠ 나 리플 달다가 리플 한번 날려서 약가 멘붕이지만 다시 쓴다...나으ㅣ...멘탈...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재밌게 읽었다니 다행이다!!!! 주위에 추천해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니 정말 다행이야!ㅠㅠ 나는 그 소설 옛날에 읽었는데도 가끔 길가다 문장 생각나고 그러더라고ㅠㅠ!!!!! 여성서사 최고야 진짜!!! 장르소설도 괜찮은거 같은데, 혹시 지금 yes24에서 대여 이벤트 중인 아작 대여전에서 책 샀니? 토정 계속 봤다면 알 거 같지만...! 오늘까지인데 혹시 몰라서 후다닥 리플 단다 허허헝 아작 출판사에서 나오는 SF들 거의 괜찮은데 마지막 대여라고 거의 한권당 천원 꼴로 10년대여 이벤트 하고 있거든! 나는 코니 윌리스랑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랑 앤 레키 좋아해! <둠즈데이북>은 열린책들에서도 나왔었다가 절판 된 전적이 있어!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는 이 작가 이름으로 된 상도 있음! 혹시 관심있다면 꼭 보길! 펭귄 100년대여도 엄청 싸..!


    내적논리는 음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내용을 가진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무시깔때가 많기도 한데 또... 그렇다고 다 무시까는게 아니라섴ㅋ큐ㅠㅠㅠㅠ 정말 말그대로 부족할 때도... 있긴 한데... 요시모토 바나나는 확실히 어릴때 좋아하다가 커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신기한 작가야... 하루키도 어릴때만 좋아하던 사람 많았던거 같지만 커서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 반반이던데 ㅋㅋㅋㅋ


    앗 심리테스트 결과라기보단 취향 테스트 비슷한거라서 딱히 결과는 없어! 그냥 제인에어vs폭풍의 언덕 이런거 치면 여러분은 어느쪽인가요 하는 블로그 글 같은거 막 나올거야! 제인에어vs폭풍의언덕vs오만과편견은 로맨스 취향 구별로 유명! 한동안 트위터 등에서도 관련된 이야기 많이 나왔었는데, 당시에 제인에어랑 폭풍의 언덕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 본 적 없다는 말 보고 웃었던 걸로 기억! ㅋㅋㅋ 실제로 그런거 같더라구. 난 어릴때는 폭풍의언덕을 압도적으로 좋아했는데, 커서보니까 남주의 복수 중에 미묘한 부분들이 있어서 애정은 좀 식었어. 하지만 오만과 편견이라면 모를까 제인에어vs 에서는 폭풍의 언덕인 듯! 


    나는 데미안도 좋아하지만 호밀밭의 파수꾼을 더 좋아해!!! 난 그 소설에서 오리 이야기랑 동생이랑 대화하는거랑 마지막 장면을 좋아하거든ㅋㅋㅋ 호밀밭의 파수꾼도 꽤 호불호를 타는거 같긴 해! ㅋㅋㅋㅋ 그리고 나도 헤밍웨이보다는 피츠제럴드를 좋아해!!!! 피츠제럴드 팬으로서 헤밍웨이가 피츠제럴드한테 한 일에 대해 씨익씨익 할때도 많다 심리테스트라기보단 취향테스트라서, 보통 이런류를 좋아하는구나! 할때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건조한 쪽이 취향이구나/감정선 깊은 게 취향이구나/깔끔한 거 좋아하는구나/질척거리는 거 좋아하는구나 이런 식으로! ㅋㅋㅋ


    ㅋㅋㅋㅋ아니 선생님은 아니야!! 토리가 맘에 들어하니 다행이다!!! 나는 톨스토이랑 도스토옙스키 둘 다 좋아하는데, 어릴땐 도스토옙스키를, 커서는 톨스토이를 좋아하다가 어느날 도스토옙스키 이런식으로 번갈아가며 좋아하게 됐어! 내용적인거 말고 스타일적인 것도 번갈아가며 좋아하는듯. 톨스토이가 좀 더 여러 인물상이 깔끔하게 정돈 된 느낌이거든. 도스토옙스키는 병적인 면을 끝없이 밀고가는 느낌이고 ㅋㅋㅋㅋ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정말 자주 언급되는 명작이고 도스토옙스키도 극찬했던 작품이니까, 혹시 러시아문학 읽을 예정이면 꼭 읽길 추천할게! ㅋㅋㅋㅋ <적과 흑> 과 <안나 카레니나> 는 여러번 읽어야 하는 책으로도 유명! 토리 즐겁게 읽는거 같아서 넘 좋다!!!!!

  • W 2018.05.11 01:5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1:06)
  • tory_1 2018.05.31 21:22
    @W 아이고 토리야 나야말로 오랜만이다ㅠㅠ 토리 안 오길래 일이 있을거 같다 생각했는데 정말 있었구나 축하해! 난 해외 나가는 거 너무너무 추천해! 지금쯤이면 일 하고 있을까? 우리 토리 고생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잘됐다ㅠㅠ 나도 와이파이 잘 안 되는 곳에 와서 한동안 확인을 못했는데 오자마자 좋은 소식 봐서 너무 좋다!

    어릴 때는 <인간 실격> 되게 좋아했는데 나이 먹을수록 별로더라고ㅠㅠ 염세문학은 독일쪽 소설로도 많이 봤고 너무 많이 본 나머지 이제는 남작가의 위악적인 자기연민 소설은 잘 못 보게 됐어... 강간당하는 아내를 구하고 위로할 생각 1도 없이 그런 아내를 그렇게 만든건 정직함이니 그런 걸 그렇게 만드는 인간들이니 하고 한탄하고 여자없는 곳으로 가야겠다느니 자기연민하면서 위악으로 나는 이런 쓰레기...하는거 너무 이제 힘들어... 이런 소설 각 나라당 최소 10개씩은 있는듯...ㅠㅠ

    나도 친구들한테 책 빌려줬는데 아직 되돌려받지 못한 것만 n권째야 흑흑 볼때마다 가져오라하는데 애들이 막상 까먹더라고 짜증나서 그냥 택배로 보내라고 하고는 했었음!ㅋㅋㅋ

    앗 호밀밭의 파수꾼은 정말 전체적 맥락보다 언뜻 보이는 어떤 대화나 생각들이 되게 좋았던 기억이 나! 그리고 난 엔딩도 좋았으ㅋㅋㅋㅋ옛날에 민음사 버전으로 읽었는데 그땐 몰랐지만 나중에 다른 판본으로 다시보니 정신병원에서 회상하는 엔딩이더라고...

    흑흑 안나 카레니나도 사실 여혐이 없잖아 있지만 ㅠ.ㅠ 오히려 스탕달이 생각보다 적었어 엄청 놀랐음... 그렇게 말해주니 너무 고마워 나도 토리덕에 외롭지 않다! 우리 토리 많이 읽고 있을까? ♡♡♡

    긴 리플 달기 힘들수도 있을테니 필요하면 짧게 짧게 달아도 괜찮아! 열린책들 신작들도 좋고! 위즈덤하우스는 가벼운 책들 위주긴해도 퀄리티는 괜찮아! 민음사나 창비 문학동네같은 대형출판사는 계열사도 많은데 홈페이지등에 많이 정리돼있어(엘릭시르-문학동네 장르 소설 계열사, 황금가지-민음사 장르 소설 계열사) 이것도 관심있으면 참고해!

    우리 토리 다시 한번 축하하고♡♡ 네번째로 말해주다니 넘 감동이야ㅠ.ㅠ)♡♡♡
  • W 2019.01.27 05: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1:21)
  • W 2022.12.27 15:21
    @1

    헉 댓글이 왜 다 삭제됐지 ㅠㅠ 토리야 잘 지내? 벌써 4년 지났네! 아직도 책은 다 못 읽었지만 남겨줬던 댓글들 너무 고마워 !! 

  • tory_3 2018.04.15 01:02
    (오... 댓보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감)
  • tory_4 2018.04.15 01:08
    2222 따수워
  • tory_5 2018.04.15 11:07
    @4 33333⁼̴̤̆◡̶͂⁼̴̤̆
  • tory_6 2018.04.15 13:57
    4444444
  • tory_7 2018.04.15 16:39
    555555
  • tory_9 2018.04.15 19:34
    666
  • tory_10 2018.04.15 19:35
    6666666666666
  • tory_11 2018.04.16 01:38
    88888나두 ˃̵͈̑ᴗ˂̵͈̑
  • tory_12 2018.04.16 01:55
    9999
  • W 2018.04.16 17: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44)
  • tory_8 2018.04.15 18:54
    토리들 뭔데 이렇게 따숩고 사랑스러워....ㅠㅠ
  • W 2018.04.16 17: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44)
  • tory_13 2018.04.16 13:38

    이거보고 따수워서 릿터+민음사북클럽 한번에가입함...헷

  • W 2018.04.16 17:4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44)
  • tory_14 2018.04.16 22:56

    황금방울새 재밌어 222222

    언급된 책중에 읽어본 책이 황금방울새 뿐인데 재밌어

  • tory_1 2018.04.17 01:44

    맞아 재밌어!! 주제도 좋았어 기대 안하고 봤다가 후반부에 놀람ㅋㅋㅋ

  • W 2018.04.17 21: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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