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한강 소설 중에서 소년이 온다 괜찮다고 해서
몇 년 전에 사두고 이제서야 읽기 시작했거든...?
아, 읽으면서 이렇게 힘든 거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
사실 제목만 보고 그 외 정보는 찾아보지도 않았던 책이라 가볍게 펼쳤는데...
무슨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끝없는 오르막길
몸이 힘든 게 아니라 마음이 너무 힘들어.
처참한 상황들을 되게 건조하게 써놓은 것 같아서 더 미칠 것 같아.
분명 마주해야할 진실이지만,
그걸 보는 게 너무 힘들어서
관련 영화나 책이나.. 이런 작품들은 굳이 찾아서 보진 않거든...
나만 그런건가 하고 게시판 검색해보니
나같은 톨이 있었구나....
하... 과연 끝까지 할 수 있을지 ...
작가는 대체 써내려갔을까.
보는 사람도 이렇게 힘든데
며칠 전에 세월호 7주기에다가
곧 5.18 민주화운동도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흡..ㅠㅠ
요 근래 정체기 와서 이번에 읽는 책부터 다시 으쌰으쌰 해서 읽어야지 했는데!!ㅋㅋㅋ
하...
힘내서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