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집 '수렴과 발산'
https://www.youtube.com/watch?v=jCcdJg2uvxg
3집 음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 '평정심' 이야
고즈넉하니 아늑한 분위기와 함께 씁쓸하고 쓸쓸한 가사가 잘 어울러짐
방문을 여니 침대 위에
슬픔이 누워 있어
그 곁에 나도 자리를 펴네
오늘 하루 어땠냐는 너의 물음에
대답할 새 없이 꿈으로
아침엔 기쁨을 보았어
뭐가 그리 바쁜지
인사도 없이 스치고
분노와 허탈함은
내가 너무 좋다며
돌아오는 길 내내 떠날 줄을 몰라
https://www.youtube.com/watch?v=6nyeh723_ZM
엘리스의 섬
묻지 않았지만
난 이미 대답했어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대 곁을
끝까지 내가 지킬 거라고
돌아본 미소의 의미를 알고 있어
걱정없이 기다릴게
또 다른 내일의 물결
https://www.youtube.com/watch?v=9QI52UOnvbU
싱가포르
그녀는 작은 나라에서 왔어
커다란 가방엔 미소를 가득 싣고
동남쪽 어딘가
티끌 하나 없는 발과
새로움을 모두 담고 싶은 눈으로
몇 년에 한 번을 만나도
우린 여전히 친구일 수 있어
She's from Singapore
I know no one else from there
한산한 바람이 부는 여름 바닷가 느낌
https://youtu.be/hSo5CTp6tfs
언니
언니 언니는 언니의 노래를 불러
나는 나만의 노래를 부를게
그래도 언니는 사랑하는 내 언니야
이 노래 정말 듣다보면 무한 반복 루프 되는 듯 ㅋㅋㅋ
평정심의 '비틀비틀, 울먹울먹' 이 부분처럼 ㅋㅋ
2집 보물섬
https://www.youtube.com/watch?v=e0u-KJMIRcU
2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 '실버 라인'
난 우는 방법을 모를 때
참는 법을 먼저 배웠어
소중한 건 지켜내는 것보다
잃어버리는 게 더 편해
난 세는 방법을 몰라서
얻은 것만으로 기뻤고
꿈이란 건 이루는 게 아니라
미루는 것인 줄만 알았어
그런데 이상하지
어디엔 햇살뿐
또 다른 어디엔
먹구름 뿐인 저 하늘
여기가 바로 나의 나약함의 무덤
한 걸음만 더 가면
완전히 다른 세상
가사가 참 좋다 ㅠ
https://youtu.be/mjRRYtnvKpw
깍쟁이
기다려지는 날이 없어요 난
월 화 수 목 모두 똑같고
봄 여름 가을 겨울도
다 같은 계절이지 뭐
그리워할 사람도 없겠죠 날
가시로 덮인 나의 말들과
나약한 짐승 같은 서글픈 나의 분노를
1집 9와 숫자들
https://www.youtube.com/watch?v=l8gMPdCTlgE
제일 좋아하는 곡 '칼리지 부기'
요즘 미세먼지 와 황사 때문에 날씨가 말이 아니지만...
그 옛날 아름답던 봄날 캠퍼스 분위기를 떠올려볼 수 있는 곡 ㅠ
황량하던 캠퍼스에 꽃이 피었어요
나는 혹시 지각을 할까 조급한 발걸음
말을 걸고 싶었으면 곱게 말을 걸지
가만히 있는 내 어깨는 왜 괜히 툭 치고 가니
(중략)
오~ 난 갑자기 가슴이 뻥 뚫려요
모두 각자의 할 일이 있는 거죠
이제 튼튼한 나의 우물 속에선
숨 죽이던 생명수가 터져 나올 것 같애
https://www.youtube.com/watch?v=XH9_CBspjlg
연날리기
에헤라디야,
내 연을 보아라
인정이 없는 이 세상
너 혼자 따뜻해서 뭐 하려구
https://www.youtube.com/watch?v=ndo8bgBApwQ
석별의 춤
우린 다른 신들을 믿고 있지만
같은 소망을 기도하고
다른 비와 바람을 맞는다 해도
서로 같은 계절을 느끼지
https://youtu.be/FjLsTcrRFCE
오렌지 카운티
언덕 너머로 별빛을 보아요
오늘 유난히 영롱히 빛나죠
말을 못하고 눈치만 보아요
오늘은 왠지 당신이 밉네요
이 밤이 가도 그대 나를 기억해줄테지만
또 다른 날엔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겠지만
https://youtu.be/izGAKtzk3HU
(+)
디엔에이
이 밤 불빛들이 모두 꺼져
보이는 건 오직 찬란한 너의 두 논동자
이 밤 시계추도 멈춰버려
들리는 건 오직 총명한 너의 심장소리
이런 풍의 노래들이 9와 숫자들 목소리에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https://youtu.be/tkPZMssgLDs
(+)
선유도의 아침
달님이 떠오르고 새들은 잠이 들고
바람이 멈추어서 꽃들은 시들어도
어쩐지 떠나지 않는 마음
웬일인지 떠나지 않는 마음
어쩐지 떠나지 않는 마음
웬일인지 떠나지 않는 마음
어쩐지
9와 숫자들 中 9 (송재경)의 솔로 음반 '고고학자'
https://youtu.be/Md1xkWsRoDc
문학소년
체육 시간 다가올 때마다
이상하게도 난 머리가 아파서
운동장 한 구석 모래 구름 속
올 것 같지 않던 미래를 바라봤어
수학 시간 수많은 공식들
꼼꼼히 내 삶을 대입해 보아도
원하는 값은 구할 수 없고
복잡한 계산은 나와 맞지 않았어
https://www.youtube.com/watch?v=bGB9Gzupxjg
작은 마음
그대가 무심해서가 아니라
제가 너무 속이 좁아서 그래요
제가 너무 마음이 여려서 그래요
현악기 소리랑 뒤에 울려퍼지는 피아노 소리가 참 좋다
https://youtu.be/T0sCCwKf-Kk
통근버스
나란히 앉은 좁은 자리는 늘 똑같지만
제 맘은 점점 커져 가네요
막연히 기다리던 더 좋은 날들이란
영영 안 올지도 몰라요
차창에 꾸벅이는
그댈 한참 바라봐요 난
매일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그대 기쁨은 무언가요?
미니앨범 '유예'
https://www.youtube.com/watch?v=6GhnJmoxAoQ
몽땅
누구에게도 누구에게도
주지 않으려 했던
작은 아무도 몰래 아무도 몰래
깊이 감춰두었던
예쁜 내 마음
몽땅
그대에게 빼앗겨 버렸네
평정심과 칼리지 부기 다음으로 좋아하는 곡
https://youtu.be/N9kbglPQONQ
그대만 보였네
부끄러운 내 말들에도
밝은 웃음으로 대답해주는 사람
어리숙한 내 몸짓에도
듬직한 손으로 내 볼을 만져준 살마
비가 와도 내겐 우산이 없어
흠뻑 젖은 채로 혼자 걷던 어느날엔가
힘을 내어 고개를 들었을 때
별로 예쁘지도 않고 그저 평범한 사람이지만
(내 눈에는) 그대만 보였네 거대한 인파 속에서
나만이 아는 빛으로 반짝이던
뭔가 고양이들이 귀엽게 노래 부르는 느낌의 곡
https://youtu.be/n3esAVZV1ow
(+)
착한 거짓말들
정다운 나의 부모님과
맛있는 밥을 먹었고
다정한 내 친구들을 만나서
귀한 차를 마셨지만
안락한 내 방 안에서
유쾌한 영화를 봤고
번잡한 지하철 속에서
멋진 노래를 드렁ㅆ지만
어쩐지 나는 하나도 즐겁지가 않은 걸
https://youtu.be/5mk8qM_8cJk
(+)
플라타너스
길모퉁이엔 꽈리를 튼 괴로움이
나를 기다려
타박타박 스치던 어느 사이
내 발목을 힘껏 물어대고
지난 계절에 오해와 차이인줄로만 알았고
핑계와 침묵으로만 대했던
헐벗은 추억이 솟아나
플라타너스!
다 괜찮다는 듯이
너른 잎사귀 흔들어주던
플라타너스!
시든 것은 너인데
비참한 것은 오히려 나야
오히려 나야
그리고 내일 발매되는 9와 숫자들 멤버 '유정목'의 솔로음반 ' 궤도 '
https://youtu.be/S1KugoLZfQM
계절을 돌아
(추가)
https://youtu.be/Irp8v7KkUHU
빙글
빙글하던 입술
핑글대던 눈빛
마짐작 그 표정에 난
중독되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