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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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1.01.23 21:01
    보통 책 리뷰하면 소외자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보인다 이런말들 많잖아. 이 책이 정말 그런 시선을 보여주는 것 같더라
    메인 스토리도 인간에 이용당하는 동물을 구해주는 이야기고
    장애인으로서 살아가는 은혜 부분도 그렇고
  • tory_3 2021.01.23 21:11

    나도 그렇게 느꼈어!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노력하는 장면이 정말 따뜻하더라. 자매 관계가 끈끈하진 않지만 담담히 은혜를 도와주는 연재가 낸 발명품이 결국 언니를 위한 거였다는 것도 소외자를 위한 시선을 보여준다고 생각해

  • W 2021.01.23 21:14
    @3 연재가 무뚝뚝하고 중간 장애인의 비 장애인 가족으로서의 아픔도 보여줬잖아
    하지만 결말 보면 누구보다도 언니를 생각하는 것을 알 수있었어
  • tory_3 2021.01.23 21:18
    @W

    맞아. 난 연재가 로봇에 빠져서 담담하고 슬픔에 무덤해진지 알았는데 결말까지 읽으니 가족을 정말 사랑해서 했던 행동들이더라.

  • W 2021.01.23 21:03
    난 책읽으면서 맘속으로 가상 캐스팅하면서 읽거든ㅋㅋ
    읽으면서 지수는 펜트하우스 민설아 배우
    은혜는 김보라
    보경은 이시연
    복희는 박은빈
    연재가 제일 힘들었는데 김고은 말고는 생각이 안났어ㅠㅠㅠ 아역 나이대로 생각해 보려했는데ㅠㅠ
    어린 김고은이 찰떡ㅋㅋㅋ
  • tory_2 2021.01.23 21:04
    천 개의 파랑은 안 읽어서 응원만 하고 갈게. 내일 불판에서 만나.
  • W 2021.01.23 21:05
    백년 뒤의 한국도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이 슬프더라
    남들과 단 하나의 다른점을 가지고 있는 은혜가 단 한명의 친구도 허락되지 못했어
  • W 2021.01.23 21:06
    은혜의 첫사랑이 하던말
    1차원의 대부분의 사람은 다차원의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부분 되게 공감하면서 읽었어
    나 또한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 대해 마음쓰지 않던 1차원에 살던 사람이었거든
  • W 2021.01.23 21:08
    @W 본인과 비슷한 처지이고 굉장히 단단한 사람이었기에 은혜가 짝사랑하지않았나 생각해.
    만약 그렇게 단단하지 않았더라면
    은혜의 첫사랑이 n차원에서 1차원으로 가던 날 은혜가 그렇게까지 무너지지 않아도 되지않았을까
  • tory_3 2021.01.23 21:09

    기술이 발전하면 약자에게 더 따뜻한 세상이 될거라고 믿었거든. 대기업이나 대학연구실의 성과에 대한 기사를 보면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환하게 웃고 있잖아. 로봇 팔이라던지, 색맹을 보완하는 안경같은 것들 말야.. 근데 이 책을 읽으니 오히려 취약계층과 소득이 높은 사람들간의 격차가 더 커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기술을 적용하려면 많은 돈이 드니까. 

  • W 2021.01.23 21:12
    @3 나도 그렇게 느꼈어
    사실 읽으면서 지금 세상도 투영되더라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모두가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지금도 사회가 이원화 되고있는거 같거든
  • tory_3 2021.01.23 21:20
    @W

    그래서 은혜가 반 애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장면을 보고 충격이였어. 기술이 고도로 발전해서 장애와 비장애가 구분이 어려울 정도가 되면 이원화는 더 심해지지 않을까

  • W 2021.01.23 21:10
    보통 인공지능이라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고의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잖아
    결말의 콜리가 말 안장에서 떨어지는 부분은
    최고의 선택은 아니지만
    콜리가 마음쓰던 사람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일거라 생각해
  • W 2021.01.23 21:11
    사람이라면 절대 선택 못할 그런 선택을 휴머노이드 콜리만이 할수 있는 선택을 결말에서 한거지
  • tory_3 2021.01.23 21:16
    @W

    기수가 사람이였다면 다른 사람들이 신경쓰여서든, 내 안위를 위해서든 그런 짓을 못했을 것 같아. 경기장에서 달릴 마지막 기회를 즐기게 해주는게 투데이에게 최고의 선택이라서 그런 거겠지? 콜리가 바다에 빠지면 투데이를 가장 먼저 구하겠다고 하잖아. 이런 애정을 보면 휴머노이드보다는 사람 같은데.. 콜리를 보면 어떤게 사람이고 어떤게 로봇인지 모호해지더라. AI에서 데이빗을 보는 기분이야. 감정을 가진 로봇은 어느 때보다 인간다운 모습을 보일 때 혼란스러워. 쓸모 없다고 투데이를 안락사 시키려는 경마장 주인의 선택은 경제적이고 합리적이여서 이 쪽이 더 기계같아.

  • W 2021.01.23 21:17
    마지막 연재의 창작물이 휠체어인것도 놀라웠어
    나는 마지막에 상금으로 은혜 다리 수술해줄 줄 알았거든
    책 전반에 걸쳐 은혜가 자신은 다리 기능이 온전치 못해도 세상 살아가는데는 아무 문제 없다, 하지만 세상 비장애인들의 장애인으로서 세상 살아가는 것은 불편하다는 시선이 정말로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고있다고 말하잖아
    결국 나도 그 시선을 만들고 있는 사람중 하나였던거지
    나도 그 시선을 만ㄷ
  • W 2021.01.23 21:24
    휴머노이드 콜리는 주인공 모두에게 위로해주는 역할이라고 봤어
    보경 은혜 연재 모두에게.
    그중 나도 위로 받은 장면이 있어
    불행을 이기려면 더 큰 행복을 만들면 되는데
    현재 행복하지 않다고 하니깐
    그럼 잠시 멈춰 있다가 다시하면 된다는 장면이었어
    우울할때 마다 슬럼프 올때마다 이겨내려고 노력만했거든
    저 글을 읽으니깐 노력조차 잠깐 멈추는게 낫겠다고 생각들더라
  • tory_3 2021.01.23 21:25

    미래 기술을 현실적으로 대입한 사회에 대한 상상력이나 아픔을 수용하고 이겨내가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방식이 정말 좋았어. 근데 결말은 좀 아쉽더라. 투데이가 마지막 경기에 나가서 이렇게 혹사당하는 말이 있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알릴 기회를 줘서 동물권이 개선되나? 수의사가 학회에서 계속 나노봇을 동물에 대입하자는 주장을 하니 투데이의 관절이 나노봇으로 치료되나? 상상했는데... 경기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는 안나오더라. 투데이는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걷고 죽는 거야? 그런 거면 너무 슬플거 같아. 죽지 않고 제주도로 가서 방목 농장에서 오래오래 살았음 좋겠는데..ㅜㅠㅠㅠ

  • W 2021.01.23 21:28
    앗 결말은 투데이는 해피앤딩으로 끝났어
    한 때 1위 경주마였던 투데이가 단지 몇개월만에 관절이 퇴화해서 잘 뛰지 못하는 걸 보고 충격받은 사람들의 청원으로 투데이는 안락사 당하지않고 행복하게 여생 보내는걸로 나와
  • W 2021.01.23 21:29
    책에선 투데이 결말만 나왔는데
    톨 말처럼 전반적인 동물권, 동물 치료 개선을 결말에서 더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ㅠㅠ
  • tory_3 2021.01.23 21:34
    @W

    내가 마지막에 대강 읽었나보다!! 안락사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야ㅠㅠㅠㅠㅠㅠ 다시 읽어야겠네. 투데이에 충격받은 사람들을 보고 경주마에 대한 대우도 개선되면 좋겠다!!

  • W 2021.01.23 21:34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법을 배워야한다
  • tory_4 2021.01.24 08:59

    흑.. 책 빌려놓고 이번주 바빠서 읽질 못했어.

    책 다 읽고 다시 불판 복습해야겠다...!

  • tory_5 2021.08.07 13:34

    인간의 시선으로는 결국에 투데이가 정말로 원하는 거인 ‘빨리 달리는 것’은 정말로 보지 못했던 건지도 궁금해.

    어차피 바로 안락사 당할 거였다면 한번쯤은 원하는 대로 뛰게 해주고 싶은 콜리의 마음에 더 공감이 가면서도

    콜리가 기계라 그런지 마지막의 그 담담한 묘사들이 정말 왠지 모르겠는데 눈물이 나더라.

    투데이가 결국엔 행복하게 잘 살다 간것 같아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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