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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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20.08.09 23:20
    안녕 토리야 ㅎㅎ 나도 이 영화를 보고 꽤 오랫동안 서글펐었던것같아. 난 복남이가 뱃사람한테 아주 기본적인 배려를 받고 감동(?)비스므레한 감정을 받은 그 장면이 제일 먹먹했었어. 어떻게보면 우리는 당연히 그런 양보, 배려를 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잖아. 근데 복남이한테는 그 작은 친절조차 과분하게 느껴진다는게 여자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릿했던 것 같아....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많겠지만 그냥 나는 이 영화속에서 오로지 복남이의 삶, 복남이 마음에 감정이입해서 봤던 것 같아. 남편한테 된장 바를때는 나도 쾌감을 느꼈으니깐 ㅋㅋ
    그리고 내가 저렇게 부당한 일을 당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과연 나서줄 수 있을까?... 자기반성의 시간도 가졌던 것 같아 결국 복남이를 도와줄 한 사람 즉 혜원이가 썩은 동아줄이 아니라 금 동아줄이었다면 복남이의 딸도 복남이도 살고 있었을테니깐 ㅠㅠ
  • W 2020.08.09 23:33
    맞아 그 장면도 왠지 가슴 아팠어ㅠㅠ보통 사람이라면 '우와~감사합니다~'하고 넘어갈 만한 상황인데 나한테 왜 이래요?? 라고 했었나? 하긴 여태까지 복남이가 받아본 친절이라곤 남편이 지 성질 풀릴 때까지 팬 다음에 상처에 된장 바르라거나 바닥에서 밥 먹지 말라는 그 정도였으니 말잇못;;토리 댓글 보고 생각해봤는데 나도 내가 해원이 입장이면 선뜻 도와줄 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순간 뜨끔하더라ㅠ친구가 안타까운 마음과는 별개로 어쨌든 한 가족을 해체시키는 일이고 그 사람에게 믿을 연줄은 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그 무게부터가 결코 가볍지 않고ㅠ해원이도 무도에서의 일로 개인적으로 변화한 것 같지만 한 개인이 특히나 여성이 마음 놓고 자기 목소리를 내기에는 이 사회가 너무나도 각박한 거 같아ㅠ바뀌어야 하는데 난 언제쯤 용기 있는 사람이 될까 싶다ㅠ
  • tory_3 2020.08.09 23:49
    난 이거 볼때마다 괜히 신안 생각남.
  • tory_5 2020.08.10 00:0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15 16:42:05)
  • tory_4 2020.08.10 00:03
    나는 성적인 장면들이 저질스럽고 끔찍해서 영화 몇번 포기하다가 추천이 너무 많아서 겨우 한번봤어. 내가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은 복남이가 해원이 무릎에 누워서 리코더 듣는 장면이야. 그때 복남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많이 생각해봤던거 같아. 난 복남이가 살해하는 장면 보면서도 통쾌하고 잘죽였다! 하기보단 오히려 더 안타까웠어. 복남이가 받은 고통에 비하면 한순간의 고통 따위 비교도 안되게 가벼운데 복남이가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살인 말곤 없었다는게 너무 슬프더라.
  • W 2020.08.10 00:41
    솔직히 복남이한테 죽은 사람들 전부 한 짓에 비해 편하게 갔다는 생각이 들긴 해 사실 재수없는 뱃놀이꾼하고 경찰서 경찰까지 전부 죽어도 싼 놈들었으니까;;나중에는 시신 처리해준 무도 할아버지도 너무 착하다 싶었음 왜 묻어줌? 그냥 지들 살았을 때 한 구질구질한 짓 그대로 썩어가게 내버려두지;;
  • tory_6 2020.08.10 15:53

    난 복남이가 죽인 사람들을 정성스레 묻어주는 장면에서 오열했었어. 

    정말 끝까지 순하고 착한 사람이었구나...하고.

    저런 사람을 저렇게까지 몰아부친 섬 사람들이 너무너무 미웠어. ㅠㅠ

    정작 불쌍한 복남이는 주검조차 제대로 거둬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더 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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