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theirfirstcat/status/1223132296019996672?s=20
어제 기사가 먼저 나왔고 오늘 입장문 올라옴.
핵심만 요약하자면
윤이형 작가님은 지난번 김금희 작가님의 수상거부가 있고 나서야 이상문학상의 부조리함을 알게 되었는데
받은 상을 돌려주고 싶지만 계약상 불가능하기도 하고, 이미 수상에 따른 부수적인 이익도 모두 누렸기때문에
수치심과 자괴감을 심하게 느꼈다고 함.
문학사상사 대표에게 항의를 했으나 제대로 대응할거란 기대도 안 들고,
와중에 해당 출판사 직원으로부터 최대한 공식입장 늦춘다는;; 얘기까지 들어서
활동중단 외에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대.
진짜 글 읽으면서 너무 화나고 억울한데,
작가님을 이렇게 보내면 한국문학 전반의 큰 손실이고 불의에 패배하는 기분이 들긴 한데,
그래도 저 글만봐도 작가님이 너무 심적으로 고통받은게 느껴져서... 가지말라고 차마 붙잡을수도 없다.
힘들었던 마음 잘 추스리시고, 혹시나 업계에서 부당함이 사라지고 다시 작가라는 이름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되는 날이 온다면 돌아와주시길 ㅠㅠ
+ 입장문에서 제일 마음아팠던 대목
[저는 이런 환경에서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할 수 없습니다. 일하지 않는 것이 제 작품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작가를 그만둡니다.
다른 작가들이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와 같은 선택을 하는 작가가 앞으로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작가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
헐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