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토리 가입한지는 오래됐지만 글은 처음 쓰는거라 나비나비하다. 혹시 문제될 얘기 있으면 알려줘 !! 수정할게 !!!
나톨은 그림을 좋아하긴 하지만 미술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이 없고
일년에 한번? 정도로 전시회를 열심히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뷔페전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가지말자... 하고 있었음ㅋ
전시회를 가도 감동? 그러거를 잘 모르겠더라고.. ㅠㅠ
그러다가 토리정원에서 베르나르 뷔페 전을 추전하는 글을 읽고 왠지 이건 가야될 것 같은 운명이 느껴지는 거야
추천해준 토리들에게 이렇게 감동? 을 줄 수 있다니 궁금하기도 하고
이번이 아니면 원화를 언제 보겠나 싶어져서 귀찮음을 극복하고 !!!
꼭 도슨트를 들어야된다는 말에 연차를 내고 !!!! 다녀오게됐어 ㅎㅎㅎ
결론부터 말하면,
추천해준 토리들 너무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
그림 좋아하는 사람은 꼭 가 ㅠㅠ 제발 가줘 ㅠㅠ 그리고 도슨트 꼭 꼭 들어줘 ㅠㅠㅠㅠ
나는 금요일 11시 30분 도슨트를 듣게 됐는데, 거의 한 100여명? 의 사람들과 함께 들었어 ㅋㅋㅋ
(* 2시 도슨트 하는 거 봤는데 내가 들었을 때보다 거의 2배 정도로 사람 늘었더라.....)
처음에는 사람들 너무 많고 시끄럽고 그래서 괜히 들었나 싶더라고
그래서 그냥 뒤쪽으로 물러나서 다른 그림들 보면서 해설 들었는데
도슨튼 분 진짜 잘하시더라 ㅠㅠ
작가가 이 그림을 그렸을 때 어떤 환경이었는지, 어떤 상태였는지 그리고 어떤 면을 봐야 하는지를 알려주시고
작가에 대한 애정 뿜뿜이 해설할 때 여실히 드러나더라고.
뷔페의 어린 시절부터 죽기까지의 그 일생이 전시회에 잘 드러나있고
전시회 기획, 구성도 흐름에 따라 잘 해놔서 보기 편했음
도슨트분이 마지막 설명하실 때 나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져서 눈물이 살짝 났는데,
다른 분들도 많이 우시더라. 다들 비슷한 감정이었을 것 같아.
뷔페의 그림에 대한 사랑과 열정, 정말 그림말고는 없는 사람인게 전시회에서 느껴졌어.
나는 도슨트 한 번 듣고 다시 되돌아가서 2~3번 보게 됐어
느긋하게 작품 감상 할 수 있어서 좋더라 ㅎㅎㅎ 정물화도 좋고 풍경화도 좋고 인물화도 좋고
전시회에서 그렇게 오래도록 보고 감상한 건 처음이어서 신기했어 ㅋ 11시에 들어갔는데 3시 30에 나왔음 ㅋㅋㅋㅋㅋ
여태 뷔페라는 작가를 몰랐던 게 부끄럽고, 정말 좋은 기획 구성 + 도슨트 모든 게 세심하게 어울러진 전시회였어.
사실 글 쓰기까지 고민 많이 했지만 글 쓰게 된 건, 이런 좋은 전시를 나같이 단지 귀찮음으로 놓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꼭 보러 가라고 얘기하고 싶어서 글 쓰게 됐어 ㅎㅎㅎ
그림과 전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꼭 꼭 가서 봤음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