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1&aid=0002344779
성희롱 등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가 강원도 미술계로 확산했다. 현재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작품활동 중인 서양화가 신은혜(45) 씨는 2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년 전 강원도 출신 한지 작가 H(76) 화백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신 씨는 기자회견에서 “2011년 봄, 개인전 2번을 끝내고 해외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고 싶은 생각이 들어 조언을 받을 사람이나 기관을 찾던 중 지인의 소개로 H 화백을 소개받게 됐다”며 “H 화백의 작업실 옆 집 거실에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중 ‘아내는 주말에 가끔 와서 있다가 가고 평소에 혼자 지내는데, 서울에서도 손님들이 많이 온다. 그중에 유명인이 있다. 가끔 나하고 성적인 관계도 하는데 너도 할래?’라고 하면서 나의 대답도 듣기 전에 웃옷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때 마침 H 화백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와서 무사히 작업실을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씨는 “미투 운동을 하기에 앞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냥 모른 체하고 열려진 내 길을 가면 그만인데, 굳이 지나간 일을 들추어내 제2의 상처를 받기 싫었지만 용기를 냈다”고 미투에 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로작가라고 해서 이제 막 떠오르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후배 작가들에게 권위적, 수직적, 폐쇄적 공간에서 함부로 해도 된다는 인식은 없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 화백은 “2011년이라는데 오래돼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2011년 이면 나이가 70세인데 주책없이 그런 것을 하겠는가”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도움을 받으려고 찾아온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내가 그런 짓거리를 하겠느냐.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춘천 = 진민수 기자 stardust@munhwa.com
가해자로 지목당한 '원로' 작가는 기억 안난다며 부인중.. 어휴 ㅡㅡ
성희롱 등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Too·나도 당했다)가 강원도 미술계로 확산했다. 현재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작품활동 중인 서양화가 신은혜(45) 씨는 2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년 전 강원도 출신 한지 작가 H(76) 화백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신 씨는 기자회견에서 “2011년 봄, 개인전 2번을 끝내고 해외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고 싶은 생각이 들어 조언을 받을 사람이나 기관을 찾던 중 지인의 소개로 H 화백을 소개받게 됐다”며 “H 화백의 작업실 옆 집 거실에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중 ‘아내는 주말에 가끔 와서 있다가 가고 평소에 혼자 지내는데, 서울에서도 손님들이 많이 온다. 그중에 유명인이 있다. 가끔 나하고 성적인 관계도 하는데 너도 할래?’라고 하면서 나의 대답도 듣기 전에 웃옷을 벗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때 마침 H 화백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와서 무사히 작업실을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씨는 “미투 운동을 하기에 앞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냥 모른 체하고 열려진 내 길을 가면 그만인데, 굳이 지나간 일을 들추어내 제2의 상처를 받기 싫었지만 용기를 냈다”고 미투에 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로작가라고 해서 이제 막 떠오르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후배 작가들에게 권위적, 수직적, 폐쇄적 공간에서 함부로 해도 된다는 인식은 없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 화백은 “2011년이라는데 오래돼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2011년 이면 나이가 70세인데 주책없이 그런 것을 하겠는가”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도움을 받으려고 찾아온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내가 그런 짓거리를 하겠느냐.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했다.
춘천 = 진민수 기자 stardust@munhwa.com
가해자로 지목당한 '원로' 작가는 기억 안난다며 부인중.. 어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