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톨-하! 오랜만에 연극을 보고왔는데 너무 좋았어서 진짜 보잘 것 없는 후기를 쓴다!!  이 연극은 플로리앙 젤레르라는 프랑스 작가가 썼어.


시놉시스 

“나도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가 안돼”

안느는 사는게 버겁다는 10대 아들 니콜라를 감당하기 어렵다. 

아빠와 새 가족과 살면 뭔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니콜라는 엄마를 떠나 아빠의 집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찾은 듯한 행복한 나날들. 하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균열들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시놉 출처 : 인터파크 ‘아들’ 예매 상세페이지)



시놉시스에서   있듯이  이야기는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야. 

뒤에 나올 후기에도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니  혹시 보기 힘든 톨들은 읽지 않는게 좋을  같아






 장면은 니콜라의 엄마 안느가 아빠인 피에르를 찾아와 니콜라에게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하자면서 시작해

니콜라가 아침마다 필요한 준비물이랑 가방을  싸들고 나갔지만 알고보니 3개월 동안 학교에 나가지 않았고 집에서도 방에서 계속 같은 자리를 빙빙 돈다고.

그러면서 안느는  이상 아들을 모르겠고 버거우니 피에르에게 니콜라와 이야기  해보라고 .

피에르는 아들과 이야기 끝에 아들의 바람대로 함께 살기로 하고 

그렇게 니콜라는 피에르피에르의 새로운 부인 소피아, 그리고 피에르와 소피아의 아들 샤샤와 함께 살게 .

피에르는 니콜라에게 새로운 학교를 구해주고 파티를   입으라고 옷도 사다주고 

소피아도 니콜라에게 학교 가기 전에 커피를 타주고 방도 정리해주면서 

이들은 니콜라를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해.  

니콜라도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기 위해 애쓰지. 

하지만 상황은  처럼 나아지지 않아. 니콜라의 우울은 계속해서 깊어지고 가족들도 지치고 

너무 사랑스러웠던, 마치 꼬마햇님 같았던 아들이  저렇게 변해버렸는지 모르겠어해. 


피에르는 도대체 니콜라에게 도대체  그러냐고 묻고 니콜라는 모르겠다고 대답해. 

죄송해요.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니콜라의 우울은  나아지지 않는 것일까. 


피에르는 학교를 거부하는 니콜라에게 우린 모두 이런 시기를 겪었고,  지나갈 것이다. 그동안 마음이  좋았던것이고 이제는 다시 일어날 때이다. 

너도 노력해야하니 사람들을 만나고 학교도 가라고 해.

사실  좋은 말이야. 이렇게 힘든 날이 결국은  지나갈 것이라고. 하지만 니콜라에겐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니콜라가 단순히 조금 우울해한다는게 아니란걸 피에르는 알아.

왜냐면 니콜라가 직접적으로 사는게 버겁다고 했고 자해한 흔적까지 발견하거든. 

그런 아이에게  순간이 지나간다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시간은 지나가도 자신은  속에 빠진 그대로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모두가 니콜라를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한게 문제였지 않나 싶어. 니콜라의 상황을  들여다보고 그에게 맞춘게 아니라 그냥 그들 각자에게 맞는 최선....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상처를 줬을  같아.


이후  내용은 스포하지 않을게ㅎㅎ 


극을 보고   

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하지만 절대 감기처럼 가볍지 않다는걸 느꼈어. 

특히 정신질환 같은 경우 직접적으로 보이는 상처같은 것이 없으니깐 도대체  사람이  그러는지 이해할  없게 되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을  밖에 없게 되니깐.

극을 보면서 내내  진작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거지? 아무리 봐도 우울증이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 하니깐  이해가 되더라고. 

나야 이야기 밖에서 보고 있으니 이성적으로 생각할  있고 상황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가능하지만 

 가족일이라면? 아마  가족이 죽고싶어한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고 그저 지나가는  순간이라고 믿고 싶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가족, 특히 아이에게 부모의 존재란 어떤 것일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어. 



텍스트가 정말   있고 감정선도 세밀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폭발적이야. 

니콜라 역만 더블이고 나머지는 원캐스트정말 이렇게 진이 빠지는 극을 어떻게 원캐스트로 연기하는지 존경스러워. 특히 피에르 역할..

무대 세트도 너무 이쁘고 조명도 예뻐. 특히 감탄했던 것은 의상과 음악!! 

의상을 보면서 감탄했던 거는 처음인  같아. 캐릭터에 완전 찰떡이고 신경썼다는걸 바로 알겠더라.

음악은 물소리를 정말  이용한  같아. 실제 정신과의사에게 자문을 받았을  우울증은 마치 물에 잠식된 기분이라고해서 물을 이용해 표현했다고 하더라고. 

조명과 함께 니콜라 뿐만 아니라 나까지  속에 잠식된 기분이 느껴져. 그리고.. 마지막 음악.. 아마 직접 들으면 눈물이   밖에 없을거야ㅠㅠㅠ  잔인하다고까지 느꼈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주저리 주저리 썼더니 길어졌네.. 

 장황한 , 여기까지 읽어주는 톨이 있다면 정말 고마워ㅠㅠㅠ

워낙 무거운 작품이어서 함부로 추천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추천해주고 싶어. 
글은 니콜라 위주로 썼지만 피에르, 안느, 소피아 그리고  글엔 등장하지 않은 의사까지 모두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이야. 




그렇다면 지금부턴 영업타임~ (*)♫♩ヽ(*)(*)


공연은 22일까지하고 공연장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2!


13일부터 선착순으로 유료관객에게 넘나 이쁜 투명포토카드 5 세트를 ! 

아마 극이 끝난   사진들을 다시 보면 눈물이 떨어질수도 있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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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인터파크 굿모닝티켓 40%할인권을 ! 거기에 공연관람지원쿠폰까지 쓰면 

R 28500, S 16500!

공연장이 기적의 시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S석에서도 매우    있어! 

(나도 S석에서 봤어ㅎㅎ)


 굿모닝티켓을 놓쳤다고?? 괜찮아! 연극열전의 사람이면 할인이 있으니깐!

18일까지 소소티켓 대대특가 35%할인도 있고 선데이나잇, 청소년(17~24), 직장인 할인 등등 

매우 많으니  선택해서 예매하면 ! 

그리고 공연관람지원쿠폰 받는거 잊지 말고! 8000원이나 지원해줘! 


캐스팅은 앞에서 말했듯이 니콜라 제외 모두 원캐야. 니콜라들도   매우! 잘하니 

어느 날에나 가도 미친 연기를 보고   있을거야. 


그리고 온라인 문진표를 작성해야하고  극장에 입장하기 전에 체온 측정 ! 

수표도 직접 해서  안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소재가 소재인만큼 공연 시작 전에 공연    객석 입구로 퇴장이 가능하고 (다시 입장은x) 혹시 이동하기 힘들땐 손을 높이 들면 직원이 와서 퇴장 도와준다는 안내방송도 ! 

그러니 보러 갔을  힘들다면 바로 나가자!! 


... 이제 진짜 !!! 여기까지 읽어준 톨들 사랑하고! 사랑해! 

그럼 내가 인상 깊었던 대사 몇개만 나두고 사라질게!


가끔  내가 살려고 태어난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러질 못하겠어


내가 그래도  힘을 다해서 노력하는데 이게 되지가 않아.”


 꼬마햇님” 

  • tory_1 2020.11.10 22:06
    이거 보고싶었는데ㅠㅠ 보러가야겠다
  • W 2020.11.10 22:44
    보러 가자!! 진짜 좋아ㅠㅠ
  • tory_3 2020.11.11 00: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1/13 17: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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