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예전부터 나훈아 팬이었거든
근데 공연을 한 번도 못가셨어. 집안 형편도 그렇고 직장다니고 하니까
나 대학생때 대구에 디너쇼 공연이 한 번 있었는데,
엄마 보내주려고 내가 백방으로 표를 구하려다가 가격+표없음에 되게 안타까워했던 기억도 있어
이제는 정말 당당하게 내가 번 돈으로 누구 눈치안보고 엄마에게 나훈아 아저씨 공연을 보여줄 수 있게 됐어 ㅠㅠㅠㅠ
주변사람들에게 커피 돌리면서 같이 티켓팅 부탁한 보람이 있었어 ㅠㅠㅠㅠㅠ
원래 아빠랑 같이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아빠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가게 되셨거든
그래서 나랑 엄마랑 둘이 오붓하게 다녀오기로했어!
아침에 엄마 출근하시는데, 훈아오빠 보러 가야한다고 아끼는 모피를 꺼내입고 곱게 단장하는데
진짜 기분좋더라
퇴근하고 바로 출발할건데 지금부터 막 두근두근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