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6일에 국카스텐 2019년 첫 단독콘서트가 있었어.
매년 첫 콘서트는 HELLO라는 이름으로 4월쯤 소아암 환자들에게 전액 기부콘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올해는 소속사 계약이랑 맞물려서 이래저래 늦어져서
6월에서야 겨우 밴드와 팬들이 모두 원기옥(단콘하고&가고싶다 헉헉)이 쌓인 상태에서 콘을 하게 되었지 ㅋㅋ
앨범 나올 때 딱 한번 해줬던 레어곡을 오프닝으로 시작해서 (??? : 처음 들어보시는 분도 많으시죠?)
온갖 레어 곡과 자주 해주던 곡도 편곡 다 다시 해서 연주해주고
팬들은 떼창 쩔게 하면서 미친듯이 놀아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다 날리고 왔다.
무엇보다 감동이었던 게 콘서트 끝나고 모든 멤버가 자필엽서를 만들어서 모든 관객에게 하나하나 인사하면서 나눠줬던 거였어.
차시간 등으로 이벤트 참여 안하고 바로 엽서만 받아간 사람들도 있지만
블루스퀘어 아이마트홀 스탠딩으로 거의 매진이라 2800명 정도 되는 인원에게 하나하나 인사하면서 두시간 가까이 이벤트를 한거지.
그날 아마도 오후내내 리허설하고 2시간 넘게 날뛰면서 공연하고 또 2시간 서서 웃으며 일일히 인사하며 이벤트 하고.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인사하는 국카스텐 멤버들 보면서 진심으로 팬들에게 고마워 하고 있다는 것과 정말 체력 쩐다는걸 느꼈다....
물론 2시간 내내 노래한 하현우는 이틀 후에 또 공연이 있어서 목 아껴야 한다고 말없이 인사만 했지만 (미리 양해 구함)
일일히 눈 똑바로 봐주면서 웃으며 인사해줘서 넘 고마웠음.
그리고 어제 또 하나의 선물로 콘서트 오프닝을 위해 베이스시트 김기범이 작곡한 곡을 무료음원로 풀어줬어.
2분 남짓한 곡이지만 들을 때마다 쩔었던 콘서트 기억이 떠올라 행복해진다.
그냥 멋진 공연만 해줘도 고마운데 팬들 위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준다는 걸 자꾸 티내주니 더 고맙고ㅜㅜ (더! 더!! 티내줘!!!)
오늘 관련 기사가 떳길래 자랑할겸 써봤오. 여름 단콘 스콜도 있는데 첫콘을 초여름에 해서 이건 언제할지 (...)
오프닝 음원은 가볍고 편하게 들을 수 있으니 다들 한번 씩 들어봐 톨들아~
아래는 오늘 떴던 기사
이번콘에서 붉은밭이랑 오이디푸스 쩔게 했어 ㅜㅜ 오이디 무반주 부분에서 울컥할 정도였음. 다음 단콘 꼭 와라 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