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학자 조한욱 교수가 지난 10년간 발표해온 칼럼들을 선별하여 엮은 책이다.
저자는 ‘신문화사’라는 새로운 분야를 한국 사회에 알리며 역사에서 소외된 민중에 대한 이해와
그들의 삶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 책은 저자의 그러한 집념과 노력이 담긴 저작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사 속 인물들과,
대중의 시야 밖에서 인류에 보탬이 되는 일들을 해온 동시대적 인물들을 소개함으로써
정형화된 관점을 깨부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핍박받는 평민들의 삶을 위해 살다가 반역자로 몰린 로마의 장군 ‘만리우스 카피톨리누스’,
핍박받는 평민들의 삶을 위해 살다가 반역자로 몰린 로마의 장군 ‘만리우스 카피톨리누스’,
출판을 통해 르네상스를 이끈 ‘알도 마누치오’,
17세기에 여성 음악인으로서 성공을 거둔 ‘카치니 자매’가 그러한 역사의 주인공들이다.
이 책에 담긴 330여 개의 이야기는 날짜순으로 분류되었는데,
세계의 역사에 투영된 오늘의 우리 사회 모습이 어떠한지,
어떤 흐름을 거쳐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각 이야기 끝에 적힌 핵심 키워드는 주제와 관련된 것으로,
색인을 통해 관심 있는 주제만 골라 읽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