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래도 생활연기 잘하는 배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번 영화에서 연기 진짜 좋더라.

외할머니로 빙의해서 엄마한테 너 힘들게 그러지 말라고 하는 장면이나, 자기 병 알고 뒤돌아서 울음 참다가 다시 돌아서서 남편 손 잡고 나 뭐하면 되냐고 묻는 씬도...

내내 정신 하나도 없이 대충 묶은 머리랑 늘어진 옷 입고 수수하게 나오는데

너무 지쳐서 항상 어딘가 얼빠져있는 그 묘한 느낌... 그 자체로 진짜 김지영 같았음... ㅠㅠ
  • tory_1 2019.10.28 20:48
    자신의 영역으로 한없이 겹쳐지는 가부장제 레이어에 오랫동안 둘러쌓여서, 사람들의 선의 속에서 본인 자아는 깎여버리고.
    영혼이 30퍼센트 정도만 남아서 만성 고통으로 육체를 질질 끌고 다니며 할 일을 하는 듯한 눈이라 해야 하나
    그 공허하고 처연한 눈이 영화 내내 기억에 남더라
    그리고 직장 다닐 때 반짝거리던 모습과 상당히 대조되는 것도
  • tory_2 2019.10.28 21:08
    맞아 연기 너무 잘하더라......그냥 덤덤하게 무너져내린 여자의 모습을 ㅠㅠ 너무 표현 잘했어.
  • tory_3 2019.10.28 21:11
    일상적인 연기잘하더라
  • tory_4 2019.10.28 21:13

    잘 하더라, 정말. 나는 베란다 의자에 앉아 있던 장면들 좋았어... 곧 애기가 울어서 일어서야 했던

  • tory_5 2019.10.28 21: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1/13 19:35:40)
  • tory_6 2019.10.28 21:57

    정말 연기 잘해.

    이번 작품 보고 정말 인정!

  • tory_7 2019.10.29 09:4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28 14: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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