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스타워즈가 이렇게나 여성영화로 그려진 사실에 대해 제일 놀랐어ㅋㅋㅋㅋ
이 영화에서 모든 스토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건 전부 여성 캐릭터야.
첫 전투씬에서 마지막에 폭탄을 터뜨리는 이름도 기억안나는 전투기 조종사 여성부터해서,
레아공주, 홀도중장, 로즈, 그리고 주인공 레아까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때로는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면서, 악과 맞서 싸우는 캐릭터들이 전부 여성이라는 점.
나톨은 이 사실만으로도 굉장히 신선했었음..!
그리고 반란군의 수장을 계속 여성으로 놓는것도 나름 제작진이 생각한거라는 느낌임...
(물론 로즈의 캐릭터에 대한 어마무시한 비판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많기는 한데..ㅎ... 진짜 왜 넣었나 싶긴하지만...쑻)
그리고 로즈 이야기 나와서 말하면,
로그원을 기점으로 스타워즈 시리즈들이 영웅만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에 대해서 더 집중해서 다루고자 하는거 같다고 느꼈어.
루크/레아/한솔로/아나킨/오비완 등등..... 영웅에 가깝거나 악당에 가까운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과 같이 싸우고 있던 사람들에 대해 더 집중하고자 하는거 같달까.
첫 시퀀스의 자살하는 전투기 조종사 여성이라던지,
출격하면서 서로 눈인사를 나누는 반란군의 모습 (비록 공격당해 다 죽었지만....)
하다못해 피지배 당하는 어린아이들의 모습, 그들이 돌보는 동물의 경기를 보는 사람들 하나하나의 모습까지.
더이상 신화적 이야기로 몇몇 인물만 그려지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그야말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겠단 인상을 받았어.
물론 그로인해서 영화가 굉장히 지저분하고 늘어진거 같지만........ㅎ..........
아무튼 실망스러운 요소가 없는 영화는 결코 아니었지만,
캐릭터들을 활용한 방식에 대해선 마음에 들었어.
그리고 이왕 세계관도 확장시키고, 다양한 서브 인물에게도 관심 가져주는거 같은 상황이니...
3부작 끝나고도 계속 외전좀 영화화했으면...ㅠㅠ
이게 스타워즈 옴니버스 단편영화가 아니라 메인 시리즈의 일부고 시퀄 3부작의 중간편이잖아 여기서 뭐하고 있냐 그 생각들더라
몇몇 영웅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서 no one의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로그원처럼 스핀오프를 만들던가 ㅋㅋ 난 로그원도 그런 취지라 좋았음
근데 라제은 깨포에 이은 작품인데 깨포캐 다 망치면서 뭐하는짓인지 모르겠어
핀이랑 로즈캐 카지노씬 포함해서 둘이 지지고 볶고 하는건 싹 들어내도 될정도였고 갑자기 포를 지휘관 명령 싹 무시하고 지멋대로 돌진하는 또라이 만들었다가 반성하고 성장시키는 억지 성장서사도 웃기고 ㅋㅋㅋㅋ 그냥 영화 자체가 이상해
깨포캐 다 망쳐도 그럼 아무도 아닌 no one의 서사로 로그원만큼 퀄이나 재미도 뽑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