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엑소시즘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야 많이 나왔지만 그건 대부분이 서양에서 만든 거였지,
이렇게 본격적으로 한국인 배우들이, 한국어로 연기하는 한국 엑소시즘 무비는 처음인지라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수밖에 없겠더라구.
또 그러면서도 곳곳에 박수무당이나 굿판같이 한국적인 요소들도 양념처럼 들어갔는데,그게 또 영화 내용과 따로 놀지도 않고 잘 어우러져서 독특한 매력이 느껴졌음.
여튼 정말 한국에선 마이너일수밖에 없는 소재들로 짜여진 영화인데 그래도 500만이 넘는 관객들이 봤다는건 참 대단한거같아.
김윤석 배우가 100% 우리밀(인가 쌀이었나;;ㅋㅋ)로 만든 피자라던데 그 비유가 탁하고 와닿음ㅋㅋ
그리고 그 박소담 배우연기..사실 악마에 빙의된 연기가 무척 인상깊었는데 손발이 다 묶여있는채로 상대편 배우랑 관객들에게 두려움과 혐오감을 줘야하고 중국어 독일어 라틴어같은 어려운 외국어들도 감정을 담아 쏟아내야하는 어려운 역이었잖아.
근데 그 난이도 높은 연기를 너무 잘 소화해내서 진짜 놀랍고 감탄스러웠음
만일 검은사제들 2 나온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극장으로 달려갈것임
사제, 부마 설명 뜰 때 아 이 영화는 기대해도 되겠구나 했음.
김윤석이 안정감, 강동원이 비쥬얼, 박소담이 신선함과 극의 재미를 줌...... 나도 세번 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