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째 보고 있는데 더 보기가 힘들다......
그런데 다 봐야 할 것 같아.
한 장면 한 장면이 너무 소름끼쳐.
처음에는 악이라는 건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거구나 생각하면서 보려고 했는데
보면 볼수록 소름끼치고 짜증나고 최소한의 인류애마저 사라지려고 해.
계속 자기 죄책감을 어떻게 하면 덜 수 있을까 그 생각하는 것도 막 소름끼쳐.
적어도 사람을 그렇게 많이 죽였으면 적어도 죗값이라도 받던지,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던지 해야 하는 건데 어쩜 그렇게......
공포영화보다 백배 천배 무섭게 느껴진 영화야.
보면서 우리나라 생각도 많이 들었어.
안 볼 수가 없는 영화다.
혹시 안 본 토리들에게 이 영화를 설명하기 위한 기사 링크를 걸어. 나는 왓챠플레이에서 보고 있어. 러닝타임은 2시간 40분이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2&aid=0000477929
방금 보면서 소름끼쳐서 적어두었는데, 그 사람을 엄청나게 죽인 가해자가 한 말이야.
"사람을 죽이는 건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끔찍한 범죄야.
그러니까 어떻게든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해. 적당한 구실을 찾아야지.
예를 들어서 누가 나한테 사람을 죽이라고 하면...... 물론 충분한 보상을 해 준다면야 당연히 그걸 하겠지. 어떻게 생각하면 그건 잘못이 아니야. 우린 그런 관점에서 생각을 해야 해. 어차피 도덕 관념은 상대적인 거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