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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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근에 박시백작가 <35년>을 읽었는데 거기서 밀정 배정자(1870-1952)를 잠깐 다루거든.


근데 이 여자가 정말 어쩜 이런 미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너무 강렬해서 친일파 중 가장 소름돋게 다가왔어.


먼저 이 여자를 소개하면


아버지가 민씨 일파에게 처형된 뒤 어머니랑 유랑 생활을 하게 되고 여승이 됨.

그러다 아버지 친구 도움으로 일본으로 도피하게되고 거기서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가 됨.

철저하게 일본을 위한 교육등을 받게되고 스파이 임무를 맡아 고종에게 접근 고종의 총애를 받으며 정치 정보등을 빼냄.

유배를 가기도 했지만 만주 시베리아 간도 상하이 중국등을 오가며 꾸준히 일본을 위한 밀정 활동을 함

70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본군 위안부 송출 업무를 맡아 조선인 여성 100여 명을 남양군도까지 데리고 감.

해방 후 야산에 숨어 살다가 반민족행위처벌법에 따라 체포 구속 됐다 1952년에 사망.



아 근데 찾아보니 이미 영화화가 되었다고 하네. (요화 배정자 시리즈)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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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8.01.19 11:50
    드라마 각시탈에서 채홍주역이 여기서 설정 가져온거라고 알고 있엉!
  • tory_2 2018.01.19 12:2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5/26 21:03:38)
  • tory_3 2018.01.19 13:53
    영화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아닌 주변인물로 사극에서 나왔던 거 기억남
  • tory_4 2018.01.19 14:2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2/06 14:31:34)
  • tory_5 2018.01.19 15:52
    헐.. 이토 히로부미 양녀부터 헉? 했는데 진짜 대단하다.. 가끔은 이런 친일파들을 주인공으로 미화 1도 없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자신만 위해서 악랄하고 비열한 짓만 하다가 죽는 거 보고싶은데... 볼 수 있을까..ㅠㅠ
  • tory_9 2018.01.20 09:36
    22222 미화 없이 비열한 빌런처럼 그리면 재밌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영화 만들면 꼭 신파 감동 요소 집어넣어서 백프로 미화하게 될 듯... 특히 남성도 아니고 여성이라면 더더욱ㅋㅋㅋㅋ... 어쩔 수 없는 여자라 마음이 여리고 이런 부분도 넣겠지
  • tory_6 2018.01.19 17:39

    마지막에라도 반성하는 결말이면 차라리 낫지
    요즘 트렌드로는 얘도 이럴 수밖에 없었어요 얘도 불쌍한 얘에요 당신이 얘였으면 안 그랬을 거 같아? 나라가 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는데 하는 식으로 그리겠지
    드라마에서 얘 모티브로 했나 그런 캐릭터 있었는데 얼마나 미화를 시키고 감상적으로 포장을 해댔으면 위안부 강제로 넘기고 그러는 장면 나왔어도 나쁜 짓한 거 쉴드치는 건 아닌데~그래도 얘가 참 안쓰럽다 불쌍하다 이해된다 반응 나오고 그랬었음 정말 어이 없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그 드라마 작가가 작정을 한 거더만 한국이라는 데는 아직도 그런 식민지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주인님 입장과 주인님을 따르는 같은 식민지 동료들 입장만 생각해주는 창작자들 방송 영화계에 참 많더라
    이런 상황이니 안 나오는 게 나음

  • tory_7 2018.01.19 22:54
    와 세상 나쁜 사람이네...
  • tory_8 2018.01.20 08:5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28 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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