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전은 못봤고, 최근에 겟 아웃이랑 어스 너무 재밌게 봐서 그런 느낌인가? 하고 혼영하러 밤에 갔다왔어.
그런데 미드소마는 겟아웃, 어스랑은 확실히 결이 다른 영화 같더라.
영화 자체가 내가 마약한 느낌이 들게하고, 사실 나도 대니처럼 저 사람들에게 동화(?) 되어갔어.
마지막에 대니가 웃을 때 기쁨의 눈물 같은게 주르륵 흐르더라구 ㅠㅠ
여튼 별스타에서 보다 보니까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
일상생활에서 만족하는 사람들에게는 괴로운 영화가 될 것이고,
평소 관계가 피폐한 사람들에게는 힐링 영화가 될 거라고.
그 말 듣고 무릎을 탁 쳤어.
나는 대니와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대니의 심리를 너무 잘 이해할 만한 삶이었거든.
그래서 마지막에 대니가 웃을 때 기쁨의 눈물이 흘렀나 싶기도 하고.
2차 찍고 싶기도 하고, 2차 찍으면 지금 이 감정들이 사라질까봐 보지 말까 싶기도해.
2번 보면 늘 별로더라고 ㅠ
여튼, 드미토리에 후기 남겨준 톨아 고마워!( 3편까지 잼나게 봄)
냔이 아니라 톨이야 (소곤소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