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장 트롤로지 중 마지막 편이었던 시빌워에서
상처받은 눈빛 하나로 주연인 캡아와 버키를 아묻따 나쁜 놈으로 만든 게
로다주 연기력이니 말하면 입 아프지만
이번에 타노스와 일기토할때 나노입자 파츠 다 날아가서 얼굴 장갑이고 몸통 장갑이고 뭐고
다 무기로 만들어서 처절하게 싸울 때 얼굴 반쪽 날아가서 표정 보이는게 정말 신의 한수다.
그토록 필사적으로 싸우는 눈빛에서 포기하지 않는 의지,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공포, 분노, 간절함 이런게 다 보여서
얼굴 표정 볼때마다 백만장자에 천재, 나 잘난 맛에 사는 저 사람이 지구 지키겠다고 아둥바둥 하는거 보면 맴찢 ㅜㅜ
진짜 혼자면 저렇게 필사적으로 안 싸우고 아 ㅅㅂ 그래 너 짱 쎼 이러고 죽이던 말던 이럴 것 같은데
지구 지키겠다고 온갖 기술 다 집어넣어 업그레이드 시켰는데 타농부 얼굴에 기스 밖에 안나고.
하긴 토르 제외하면 기스라도 낸 게 아이언맨 뿐이긴 하네.
피터 죽을 떄도 먼지로 사라지고 나서 툭 먼지 털 때의 그 동작이...
어 뭐랄까 허망하고 현실이라고 믿지 못하는 마음이 드러난 동작 같아서
차라리 시체라도 남았다면 붙들고 울기라도 했을텐데
네뷸라랑 둘이 남았는데 울지도 못해... 찌통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운명이 널 버린거면 어떻하냐던 로켓의 말에 눈물 고인 눈으로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던 토르의 연기도 그렇고
타노스 죽이고 어린애 처럼 엉엉 울던 가모라 연기도 그렇고
히어로 액션 영화지만 연기력들 좋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