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죄와 벌'로 1,300만 흥행 감독이 됐다. 전작 '미스터 고'(132만 명)가 손익분기점도 채우지 못하고 꼬꾸라졌던 것을 생각하면 극적인 성공담이다.
2017년 겨울 극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2018년의 시작을 '천만 감독'이라는 타이틀로 화려하게 연 김용화 감독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올 8월로 예정된 2편 '신과함께-인과 연'의 개봉 준비는 물론이고 아시아 전역에서의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제 관심사는 김용화 감독의 다음 스텝이다. 1,2편 동시 제작을 한 덕분에 '신과함께2'는 후반 작업만 남은 상황이다. 차기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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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은 할리우드 영화다. 김용화 감독은 마블 히어로의 창시자 스탠 리(Stan Lee)의 제작사인 파우엔터테인먼트(POW! Entertainment), 루카프로덕션 (LUKA Productions) 과 손잡고 헐리우드에 진출한다.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될 영화는 '프로디걸(Prodigal)'이다. '프로디걸'은 스탠 리의 오리지널 수퍼히어로물로 '스파이더맨 2' '아이언맨' '아이엠넘버포'와 같은 유명 헐리우드 히어로물 작가로 잘 알려진 알프레드 고흐(Alfred Gough)와 마일스 밀러(Miles Millar)가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그간 할리우드에서 공개되지 않은 부성애를 소재로 한 새로운 히어로물이다. 평소 김용화 감독의 작품을 관심 있게 봐온 스탠 리와 제작진이 연출을 제안했다.
'프로디걸'의 제작진은 "김용화 감독이 전작들에서 보여준 휴머니즘에 대한 통찰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신과함께' 영상을 보고 그의 세계관과 완벽한 테크닉이 '프로디걸'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김용화 감독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제안받았을 때 '프로디걸'에 담긴 한국과 글로벌을 관통하는 부성애의 정서가 감명 깊었다. 기존엔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헐리우드 히어로물의 방향성에 대해 스탠 리와 많은 부분 공감했고, 이 부분이 '프로디걸' 연출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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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은 "제작사에서 보내온 시나리오를 읽고 디렉터스 노트에 수정 사항을 적어 보냈다. 굳이 미국 영화를 하겠다고 한다면 나만의 색깔이 들어가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마블 영화와는 다른 영화를 하고 싶다. 다행히 내 방향성에 스탠 리도 동의를 했다. 미국에서 만난 그는 "내 페이버릿 시나리오니 잘 좀 만들어달라"고 하더라"고 미팅 후일담을 전했다.
마블 원작과 김용화의 연출 DNA가 만난 영화는 매우 독특한 히어로 무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화 감독은 "아주 이상한 히어로 무비가 한편 나올 것 같다. 슈퍼 히어로 무비인데 막 슬프고, 폭풍 감동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 말이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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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으로 확인: http://entertain.naver.com/movie/now/read?oid=416&aid=0000218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