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영화속 배우들이 마신술은 진짜인가요?

당연히 촬영중 진짜 술을 마시는건 위험하기에 극 중 배우들이 가짜다. 박성웅이 마신 위스키는 옥수수수염차이며, 황정민이 중국요리를 먹을때 마다 함께 마신 고량주는 물이다.


P.S:별개로 촬영중 진짜술을 마실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홍상수 영화 촬영때라고 한다. 그의 영화는 각본의 상황만 주어질 뿐 나머지는 배우들의 의식의 흐름에 맞기는 식이다. 

2.이자성의 부인 주경역 배우는 어디서 봤더라?
이자성의 부인 주경을 연기한 배우 박로사는 박훈정 감독이 각본을 쓴 <부당거래>에서 주양이이 자주가던 기생집의 주양 파트너 아가씨역을 맡았던 연기자였다.

참고로 <신세계>의 출연진은 박로사를 비롯한 송지효 등 이 영화의 여성 출연진의 존재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가뜩이나 남자 캐릭터들이 즐비한 이 영화에 여성 캐릭터들이 들어올때마다 조금이나마 칙칙한 분위기를 덮어줬기 때문이다. 

3.영화 제목과 같은 백화점에서 촬영했을까? & 강과장과 주경의 통화 장면 비밀

주경과 강과장이 전화 통화를 하다 협박과 간극만 확인한 장면. 이 장면이 촬영된 곳은 부산에 위치한 롯데 백화점이었다. 원래는 영화 제목처럼 신세계 백화점을 섭외해 촬영할 계획이었는데, 롯데쪽이 먼저 선수를 쳐서 영화와 백화점쪽이 함께 윈윈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참고로 최민식이 옥상서 토오하할때 키가 난간에 닿질않아서 바닥에 사과박스를 받치고 촬영하도록 했다.


4.박성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황정민이 한 말

정청(황정민)과 이중구(박성웅)의 감옥 면회 장면. 이 장면에서 황정민을 바라보는 박성우의 눈빛이 너무 강렬했는데, 실제 대본의 지문에는 '이중구가 정청을 죽일 듯이 노려본다'라고 쓰여있어서 이 내용을 참고해 완성한 장면이다.


그런데 실제 촬영 때는 박성웅이 감독이 만족할 만한 연기를 내놓지 않아 여러 번 촬영을 지속했다. 이 때문에 감독과 배우 모두가 답답해했는데, 이 상황을 지켜본 황정민이 박성웅을 따로 불러 "나 지금 무슨 호러영화 보는 것 같아, 지문에 얽매이지 말고 그냥 네 마음대로 해!"라고 북돋아 주자 박성웅이 힘을 받고 황정민을 강하게 노려보는 연기를 완성할 수 있었고 박훈정 감독도 오케이를 하게 되었다.

5.또 돈에 약해진 최민식의 강과장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정청이 월병에 숨겨진 달러 뇌물을 주는 장면. 완성된 영화속 장면은 강과장이 월병에 든 달러뭉치를 확인하고 월병을 버리는 장면이었는데, 전에 촬영처럼 최민식이 또 몰래 달러를 가져가려고 숨기다 감독에게 걸렸다고 한다.(또 그의 장난이다.) 연이은 감독의 폭로에 최민식은 "강과장은 원래 가식덩어리"라며 항변(?)했다. 

6.영화속 자동차씬 스크린, 실제 자동차 장면 구분 방법

유독 자동차 내부 장면이 많은 영화. 영화 속 자동차 장면에서 스크린 촬영과 실제 자동차에서의 촬영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황정민, 이정재가 함께 자동차 내부에서 대화를 나눈 장면은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차를 정지시켜 촬영한 장면으로 차 밖의 배경을 합성한 것이다. 배경이 일정한 것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


항구에 일이 일어나기 전 이정재가 황정민의 전화를 받고 통화하는 자동차 내부 장면은 자동차의 코너링 모습과 뒤에 차가 따라오는 장면만 보더라도 렉카에 차를 고정에서 내부에서 촬영한 장면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7.비극적인 인천창고 장면 비하인드 & 런닝맨 촬영하고 바로 인생연기 펼친 송지효

회사 내부 경찰 첩자를 발견한 정청이 이자성이 보는 앞에서 그의 주변에 있던 첩자들을 즉결 심판하는 이 영화 최고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


-이 장면에서 조명이 너무 강하고 공기가 좋지 않아서 매우 답답했다. 배우들 모두 더워서 힘들어한 상황. 그런데 극 중 설정이 마침 모두가 긴장한 장면이어서 창고 안 날씨 덕분에 원하는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

-정청이 갑작스럽게 돌변하는 장면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 장면에서는 두 개의 음악이 하나인 것처럼 사용되었다. 정청이 이자성을 만나 드럼통에 들어있는 신우(송지효)의 모습을 확인한 장면까지 동일한 음악이었다가, 순간 이석무(김윤성)의 머리를 삽으로 내리치는 장면에서는 새로운 음악이 등장한다.


-정청이 드럼통에 있는 신우를 향해 침을 뱉은 장면은 송지효가 없을 때 촬영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관객들이 황정민이 송지효에게 진짜 침을 뱉은거로 오해했다.



-신우를 연기한 송지효는 이 장면을 촬영하던 당시 고정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촬영을 마치고 올 때였다. 이런 상황서 송지효는 온몸에 피 분장을 하고 노출을 하는 힘든 연기를 했다. 드럼통에 갇힌 채 온갖 고초를 당하는 힘든 연기를 펼쳤는데 어느 배우든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송지효는 전혀 힘들다는 내색을 하지 않고 신우의 심리적 상황에 몰입했다. 그 모습을 본 선배 배우인 황정민과 이정재가 감동해 "지효 피곤할 텐데 빨리 집에 보내서 쉬게 해 주자"라며 빨리 촬영해 완성하려 했다.


-황정민은 정청이 이석무의 머리를 삽으로 내치는 장면을 찍을 때 박훈정 감독이 황정민에게 아예 삽으로 내려 찍으라고 지시를 했다고 폭로(?)했다. 안 그래도 잔인한 장면인데 너무 잔인한 연기를 추가로 주문해 민망했다고…

8.이중구의 죄수복 번호가 '2상9'?

극 중 강 과장과 이중구가 마주하는 교도소 면회 장면. 이때 이중구가 죄수복을 입고와 시는데 죄수복 번호가 '2상 9'로 나와 의도한 건가 궁금한 이들이 많았다. 정작 배우인 박성웅도 자신이 의도한 게 아니라며, 아무래도 스태프들의 장난 같다고 이야기했다. 해당 장면은 대전시청 보안실에서 촬영되었다.


4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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