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티모시 샬라메를 만난 박해은 편집장이 티모시 샬라메가 한국 관객들의 성원에 감동했었다고 전했다.

10월 11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박혜은 맥스무비 편집장이 출연해 10월 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이어지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매번 참석했다는 박혜은 편집장은 "이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며 유명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만났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혜은은 "티모시 샬라메를 만난 후 손가락까지 힘이 풀려 밥을 못 먹을 지경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선영이 "그래도 앞에 서면 진행 잘 하시지 않냐"고 하자 박혜은은 "많은 관객 앞에서 배우와 함께 있는 그 순간에는 힘이 막 샘솟고 붕뜨는 느낌이다. 그 감격을 잊을 수 없다"고 감회를 밝혔다.

티모시 샬라메가 주인공 헨리 5세를 맡은 것으로 화제가 돼 1분만에 매진됐던 영화 '더 킹:헨리 5세'에 대해 박혜은은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나온 영화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같은 유명 감독의 영화와 같은 선에서 상영된 것이다. 아직까지 감독의 관록이 많이 쌓이지 않았음에도 티모시 샬라메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핫한 영화중 하나가 됐다. 수용인원이 4,500명인 야외 상영관이 '더 킹:헨리 5세' 한 편으로 꽉 찼다. 여러 번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지만 영화 한 편이 야외 상영관을 채운 것은 처음 봤다"며 놀라워했다.

박혜은은 티모시 샬라메가 맡은 헨리 5세가 한국으로 따지면 영토 확장에 적극적이었던 '대왕' 같은 인물이며 여러 차례 영화, 드라마로 만들어졌었다고 전했다. 또 박혜은은 티모시 샬라메의 말을 인용해 "옛날 같았으면 나이가 많고 관록있는 배우가 젊은이 분장을 하고 헨리 5세를 연기할텐데 영화이기 때문에 이런 어마어마한 역할을 자기가 맡을 수 있었다고 감사해하더라"고 말했다.

티모시 샬라메가 유명세를 타게 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는 완전히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며 박혜은은 "전혀 다른 티모시를 볼 것이다. 전작들에서 눈동자의 흔들림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보이는 연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거대한 바위처럼 잠잠해지는 눈동자를 보여준다. 무게가 있는 캐릭터를 끌고 가는 힘으로 보아 아직도 더 뻗어나갈 길이 많은 청년"이라며 절찬했다.

또 박혜은은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에 대해 "티모시 샬라메가 등장하자 열정적으로 함성을 지르다가도 그가 말을 하기 위해 입을 열면 마치 진공상태가 된 것처럼 조용해졌다. 대단하다. 쌀쌀한 야외 상영관을 꽉 채운 것은 물론 영화 끝날 때까지 바깥으로 나갔다 온 사람이 100명도 채 안됐다. 거기다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까지 박수쳐주는 관객이 또 어딨겠냐"며 "관객들의 반응을 티모시 샬라메에 전하니 너무 좋아 주저 앉아 기뻐하더라. 안전 문제만 아니었으면 야외 상영관에서 함께 있었을 것이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혜은은 "사인, 악수 이런건 일절 불가능했지만 티모시 샬라메가 고맙다는 말을 열 번 넘게 해주고 떠났다. 분명히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고 말해 티모시 샬라메의 내한이 다시 한 번 이뤄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 tory_1 2019.10.11 18:18
    편집장이 저 배우 엄청 팬인가보다ㅋㅋ
  • tory_2 2019.10.11 19:29
    관객들 반응 좋아한 거 너무 귀엽다ㅠㅠㅠ
  • tory_3 2019.10.11 20:22

    또와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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