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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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선과 악, 옳고 그름 다 떠나서 '현명하지 못한' 행동을 한 사람..?

어..나톨은 아무래도 그게..사라 말보로 부인이 아닌가..싶다ㅠ

물론 나톨 사라 말보로 좋아해!ㅠ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최애캐고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훌륭한 위인이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사라가 너무 애비게일을 몰아부친거같아..

사실 사라 자체는 그다지 인격자는 아니거든? 남편이외 주변사람 다 무시하고, 심지어 여왕한테도 막말을 서슴치않고 여튼지간에 어딘지 혐성꾼같은 면모가 있어.

당연히 그 성정은 애비게일한테도 튄거지..


첨엔 몰락한 귀족영애에다 약자고..착해서 암것도 모를거라고 생각해서 챙겨주지만 은근 무시하기도했던 애비게일이 돌연 앤 여왕앞에서 쓰러져서 기침하잖아

그때 사라는 첨으로 음?얘봐라? 했을거야ㅋㅋ

그 이후로부터 사라는 애비게일을 은근 견제하기시작했지

자꾸 사냥놀이가자고 꼬드기고, 빈총으로 위협사격 가하고, 나중엔 앤이랑 애비게일 자고나니까 폭발해서 애비게일에게 폭행하고..ㅋㅋ


나톨도 물론 애비게일이 보여준 응큼하고 비열한 행동들 일련이 맘에 안들지만, 사라도 적당히만 견제하고 말았으면 안그래도 잃을거없어 드릉드릉하던 애비게일이 괜한 오기가 발동해서 앤과 잠자리까지 하려들진 안했을거아냐..


그리고 뭣보다도 사라에게 앤이 아무리 만만했다고해도 여왕에대한 존중이 너무 없었어ㅋㅋ

폭언이나 폭행도 그렇지만 자꾸 옆에서 토지세 인상하라, 애비게일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마라 사사건건 고나리만 들했어도 앤이 사라를 버리고 상대적으로 고분고분한 애비게일을 택하지 않았을거같아

좀 가지고놀다(..) 아 그래 나에겐 결국 사라밖에없다고 생각해서 돌아왔을수도있고


여하튼 종합적으로 봤을땐 이러한 이유들로 결국 앤이 사라에게 정떨어질수밖에 없었겠다 싶더라고


하지만 젤 나쁜건 역시나 앤 여왕이었지?ㅋㅋ 괜히 사라랑 애비게일 예쁜 두 여인네들 관심받으니까 평소 자존감없던 여인네가 돌아버려선 둘사이 간보는짓이나 하고

솔까 여왕이기라도 했으니까 사랑받은거지 왕만 아니었어도 사라랑 애비게일이 거들떠도 안봤을 여자야..

  • tory_1 2019.07.08 00:18
    나는 애비게일이 더 별로였어 사라는 그래도 여왕에 대한 어느정도 애정?이라고 해야하나..그런게 있는 느낌이었어ㅋㅋㅋ마지막쯤에 사랑하면 거짓말 안 한댔나?그 대사가 인상적이었음ㅋㅋㅋㅋ뭔가 애비게일은 그냥 여왕 이용해서 자기 지위 올리고 싶어하는 것만 같아보여서 별로였어ㅋㅋㅋ
  • W 2019.07.08 00:28

    아 맞어 그 대사ㅠ 진짜 짠했지. 그 천하의 사라가 울먹이면서 '난 당신에게 거짓을 말하지 않아요. 그게 사랑이니까' 라고했던 게 참 안타까웠지ㅠ

    근데 나톨은 애비게일같은 야망캐도 좋아해ㅋㅋㅋ 하지만 친구들이랑만 노느라 자기에게 권력을 준 여왕에게 소홀했던건 어리석도 못된짓이었지. 지가 최종위너인줄 알았으나 그녀도 결국 한낱 꼭두각시였던것을..ㅠ

  • tory_3 2019.07.08 00:37

    나는 권력을 손에 넣었다고 마냥 나태해지고 자기한테도 소홀해진 애비게일 제압하고, 사라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결국 자기 권위를 찾는 거 보고 이 사람이 왕이긴 왕이구나 싶었어. 사라랑 애비게일 둘 다 역린을 건드린 거고. 그런데 사라는 권력욕도 있긴 했지만 여왕도 영국도 사랑했고, 여왕이 올바로 영국을 다스리길 바라는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해서 사라한테 마음이 가. 

  • W 2019.07.08 00:53

    ㅁㅈㅁㅈ 평소에 진짜 무능하고 우유부단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엔 왕의로서 위엄도있고..실제역사에서도 그랬대 사라랑 애비게일 둘 가지고놀다 당신에게 유리한쪽으로 이용한거라고

    나톨도 사라가 좋아ㅠ 물론 권력가로서 여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도 했으나, 결국 가장 찐으로 여왕을 사랑한건 역시나 사라 말보로 뿐이었지..그래서 더욱 그녀의 결말이 안타까워..

    그래도 결국 그녀가 역사적으론 최후의 승자였으니 그걸 위안으로 삼으려고..^^

  • tory_4 2019.07.08 00:46
    나는 처음 궁에 입성할때부터 애비게일이 독기 품고 온것 같아서 사라가 순수하게 잘해줬어도 뒷통수 쳤을것같음ㅋㅋㅋㅋ
    궁생활 정치 짬바있는 사라인데 그동안 사라한테 덤빈 애비게일 같은 야망캐들 한둘이 아니었을것 같아서ㅋㅋㅋㅋ 내가 사라였어도 처음부터 견제했을듯ㅋㅋ

    사라가 앤한테 막 대하는건 나도 이해가 안가더랔ㅋㅋㅋ
    대놓고 애정표현을 하면 안되는 사이라 그런건지 원래 살갑지 못한 심성이라 그런건지ㅋㅋㅋ
    아니면 앤이 아파서 정신이 약해지니까 그 모습을 보기 싫어서 그런건지
    왜이렇게 앤을 몰아붙이고 혐성부리는지 모르겠음
    찐톨 말대로 사라가 앤 존중해줬으면 둘이 그렇게까지 안됐을듯
    앤이 여왕 아니었으면 사라랑 애비게일 둘다 거들떠도 안봤을거라는거 진짜 공감이야ㅋㅋㅋㅋ
  • W 2019.07.08 01:01

    하긴 애비게일도 궁에서도 이런저런 온갖 수난겪느라 권력에 대한 야망이 안생길래야 안생길수가 없었겠지 ㅋㅋ

    토리말대로 사라도 궁중짬바가 어마무시할텐데, 딱봐도 에비게일같은애는 한눈에 알아봤을거같았어

    다만 애비게일도 밖에서 수난당해온 짬바가 만만찮아서 사라에게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던것일뿐..ㅋㅋㅋ


    사라가 앤에게 막대한건..본래 성정자체가 그런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여왕을 자기 치마폭에다 감싸고 마음껏 휘두르기위해 그랬던이유도 있을거같아

    일부러 여왕의 자존감꺾고, 나없이 당신이 뭘 할수있느냐는 식으로 후려쳐서, 오로지 자기한테만 기대고 의존하도록..?

    근데 문제는 말년의 앤은 진짜 아프고 제정신이 아니었잖아..그런 아픈사람에게 사라같은 타입은 진짜 독이었던거야

    그러니 애비게일같이 입속의 혀처럼 사근사근 고분고분하게 구는 애한테 맘이 끌릴수밖에 없었을거같아..

  • tory_4 2019.07.08 02:25
    @W 토리 댓글 찬찬히 보니까 사라가 앤한테 하는거 완전 가스라이팅이잖아...???? 사라가 겁나 잘못했네...
  • W 2019.07.08 09:34
    @4

    근데 또 사라가 하는말들은 맞말뿐이라서 할말이 없긴해ㅜㅜㅋㅋㅋㅋ 사라가 뭐 없는말 지어내거나 여왕에게 감언이설로 살살살 구슬릴 그런타입은 절대아니잖아? Naver..

    다만 아까도말했다시피 앤여왕은 너무 편찮으신분인지라 사라같이 직설적인타입은 넘나 독이었던거야ㅠ

    그래서 에비게일이 사라를 반면교육삼아 난 여왕께만큼은 거짓말해서라도 비위를 맞춰드려야징ㅎㅎ 이랬던거고


    앤 여왕이 병도없고 사지육신멀쩡하고 멘탈도 짱짱하신 분이었다면 사라랑 꽤 잘지냈을지도 모를일이지ㅋㅋ 애비게일한테 맘흔들릴 일도 없었을테고

  • tory_5 2019.07.08 00: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6/03 17:14:25)
  • W 2019.07.08 01:08

    헐? sm적? 다소 파격적인 해석인데?ㅋㅋㅋㅋ

    막 여왕도 자기한테 목매는 에비게일이랑 사라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는 심정으로 즐기고 그랬잖아

    특히 사라가 질투에 미치는거 앤은 또 엄청 좋아하고..ㅋㅋㅋㅋ 이 둘의 관계도 어찌보면 심히 뒤틀린? 엇나간구석이 있고 그런거같아ㅋㅋ


    난 진짜 초반에 앤한테 엄청 살갑게 대해주는 애비게일 보고 여왕 좋아하는줄 알았거든

    새벽에 숲에 나가서 화상에 잘듣는 약초 뜯어다가 직접 연고로 제조하고 여왕한테 정성껏 발라주는거땜에 아 에비게일도 여왕에게 사라같은 성애적인 감정은 아니더라도 나름 애정이 있겠거니 싶었는데 통수칠줄이야..ㅋㅋ

    특히 마지막에 밤늦게 업무보려는 여왕 냅두고 친구들이랑만 연회즐기는 애비게일 네 이년..ㅂㄷㅂㄷ

  • tory_6 2019.07.08 01:0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17:27:31)
  • W 2019.07.08 01:21

    헐 나 토리 댓글 다 받는다..맞어 진짜..사라 그토록 똑똑하고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람이었건만 사랑에 미치니까 이게 내 감정이 감정이 아닌거같고 막..ㅋㅋㅋㅋ

    나톨도 애비게일의 권력욕은 사라와는 좀 결이 다르다고 생각했어. 토리말대로 생존을 위한 권력욕? 사라는 애국심+남편에 대한 의리+여왕을 향한 사랑과 독점욕 등등이 섞인 복잡한 권력욕이라면, 애비게일은 그보다 근본적으로 순수하기 짝이없는 생존욕구가 다였던거같아..

    그래서 사라 몰아내고 권력을 잡았지만 그 이상 뭐 어떻게 하지않고 그냥 한량처럼 편히 놀아났던게 그래서 그랬던거야ㅋㅋㅋ

    이제 원하는거 다 얻었으니 다시 예전의 그 치열했던 삶으로 돌아가고싶어하지 않았던 것..

    어찌보면 사라같은 캐릭터가 특이했던거지..ㅋㅋ


    앤도 참 기구하기 짝이없는 인생이었어. 원하지도않는 여왕노릇하느라 기 다빨리고 17번에 달하는 임신과 유산의 반복..

    제아무리 강한 사람도 버티지못할 극한 상황이었어. 더군다나 말년엔 통풍까지와서..ㅠㅠㅠ

    그럼에도 사라랑 애비게일 그 둘에게 휘둘리면서도 결국 왕으로서의 위엄을 지켜내는게 참..대단하면서도 애증이었지ㅋㅋ


    그건그렇고 디저트해석 흥미롭다ㅋㅋ하긴 사라는 입에는 써도 몸에는 좋은 간식이지만, 애비게일은..ㅋㅋㅋ

    나톨도 토리처럼 세사람다 입장이 이해가 가고 감정적으로 안타까운 맘까지 들어ㅠㅠ 왜 셋은 행복할수가 없던걸까ㅠㅠㅠ

  • tory_7 2019.07.08 01:17
    난 사라 너무 불쌍했어 아무리 여왕에 대한 행동이나 정치적인게 욕 먹을만한게 있다지만 앤에 대한 사랑은 찐트루럽이었잖아 ㅠ 그랫는데 망할 에비게일이 끼어들어서 둘의 관계를 비틀어버린거고... 원래도 아슬아슬 했던 관계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몇십년을 유지해왔었고 둘은 서로를 정말 사랑했잖아 여왕을 압박하고 막 대했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다 영왕의 건강이며 생각해서 했던 행동들이었고 ㅠㅠㅠㅠㅠㅠ
    디저트도 그렇고 챙겨먹는 음식이며 심지어 방 청소도 그래ㅠㅠㅠㅠㅠ 아무리 뭐라고 하지만 다 그게 사랑이고 챙겨주는거였는걸 ㅠㅠㅠㅠ
    쉬발.... 에비게일 진짜 너무 싫었고 이 결말 너무 끔찍하고 싫었어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의 결말이었음 ㅠ
  • W 2019.07.08 01:25

    진짜 하나하나 여왕에게 손길이 안간적이 없었어 사라는..ㅠㅠㅋㅋㅋ

    사라가 여왕에게 막대할땐 좀 나톨이 다 서럽고 그렇다가도..여왕 눈안좋은거 배려해서 큰글씨로 편지써준다거나, 함께 승마산책하러 나가려고 보호장비? 갑옷같은거 세심하게 하나하나 입혀주고 챙겨주는모습에서 애틋함이 느껴지더라ㅠ

    어찌보면 참 엄마같기도했던ㅋㅋㅋㅋ사라 부인..ㅠ

    하지만 에비게일은 이런식으로 여왕을 사랑했던건 아니기에, 여왕도 에비게일에게 사라만큼의 애정과 권력을 주지않았다네

    그리고 여왕 죽자마자 애비게일은 남편과함께 궁에서 퇴출당했고 대신 사라가 복귀해서 다시금 권력을 휘둘렀지ㅋㅋ

  • tory_8 2019.07.08 11:44

    사라가 가스라이팅했다고하는거라고 생각하지않는게 앤여왕은 권력자임......사실 앤은 그것에 대해 싫지않은눈치거든ㅋㅋㅋ 그래서 위에 톨말대로 sm적인관계가 어느정도 있다고봄 폭력적인게아니고 둘만 느끼는 성적텐션을 올리는 강압적인부분이 폭력적이여 보일수있지만 그건 딱 사랑하는사람들이 텐션올리기정도로 보이거든 사실 폭력적인건 앤임 싸대기를 때리는거 보고.. 아 여왕은 여왕이구나 싶더라ㅋㅋㅋㅋ 앤과사라는 절대적인 수직관계임 그래서 만약 선을 넘으면 사라는 바로 내쳐지는 구조잖아 그래서 난 사라가 제일 짠내났어 그리고 사라는 애비게일인 여왕은 좋아하지않는걸 파악하고있었는데도 질투하는거보면 진짜 찐사랑이구나 싶었어ㅋㅋㅋㅋ 애비게일은 진짜 생존자여서 그럴수밖에없었던것같아 난 애비게일도 너무 짠하거든 실제역사적으로 어떻든 영화만 딱보면 권력자엔딩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톨말대로 앤여왕의 업보같아 근데 사라 진짜 찐사랑아니야? 아플때 간호하고 진짜 간병하고 수발드는게 제일어려운건데 진짜 존나 사랑하긴했던것같아ㅋㅋㅋㅋ 말투가 인성터져서그렇지 핫초코도 멋지말라고하고ㅋㅋㅋㅋ 톨 말대로 자기가좋아하는 취미인 승마도 같이하려고하고ㅋㅋ

    ㅋㅋ 근데 앤여왕도 또 존나 불쌍하고ㅜㅜㅜㅜ 모두 자기곁을 떠났고 사라만 남았다고했잖아ㅜㅜㅜ 그냥 다 짠내나네 흑흑 ㅜㅜㅜㅜㅜㅜㅜ  의식의흐름오지게써서 나도 뭔소리하는지모르겠네 여튼 톨말에 정말 공감함 ㅜㅜㅜㅜㅜㅜㅜ

  • W 2019.07.08 13:50

    솔직히..진짜 위험한 생각인건아는데..내가 앤 여왕이라도 이렇게 멋지고 능력쩌는 여자가 나땜에 질투하고 내 목(!)까지 잡아주는게 섹슈얼하게 느껴질것도 같아ㅋㅋ

    앤 여왕도 자기앞에서 외간남자랑 춤춘 사라 울망울망 노려보다가 냅다 뺨 갈기는거..둘의 갑을관계가 확실히 보이면서도 사라에 대한 여왕의 애정과 원망,독점욕이 보이더라 약간 그 장면에서 아가씨가 생각났고..ㅋㅋ

    여하튼 앤과 사라는 진짜 트루럽 맞아ㅠㅠ 나라에서 젤 가는 여왕이면서도 사라말에는 늘 절절매고, 사라가 자기 안돌봐준다고 삐쳐선 자살소동벌이고ㅋㅋㅋ

    사라는..말할것도없지 모ㅠㅠ 일할때빼곤 매분매초 여왕옆에 지키고서서 이것저것 다 세심하게 돌봐주고 보살펴드리고

    핫초코도 에비게일같았으면 의사가 뭐라고해도 여왕이 드시고싶다면 기꺼이 드렸을거야

    하지만 여왕의 건강이 최우선이었던 사라는 위에안좋으니 먹지말라며 갈궜잖아ㅋㅋㅋ 정 드리고싶으면 토한거 닦을수있게 걸레랑 양동이 준비해두라고ㅋㅋㅋ

    여하튼 셋다 안타깝고 짠하고 이해가지않니?ㅠㅠ 권력만 아니었음 셋이 잘 지냈을수도 있었을건데, 문제는 셋다 사랑만큼 권력에 대한 욕구도 강해서 누구하나 포기가 안되고ㅠㅠ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우리 모두는 그게 또 다 이해가가고 이거슨 지옥의 트라이앵글..★

    나톨도 톨댓에 다 구구절절 다 공감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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