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를 보면서 중후반 부터 내내 머릿속을 채우던 시(스포...?)+후기

광야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특히 엘사 각성하고 바다위에서 말요정 타고 등장하는 그 순간부터
뒷통수를 친것처럼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
초인....백마.......
겨왕2 전체적인 내용아니냐며...ㅋㅋㅋ


여기서부터 후기ㅋㅋ
겨울왕국1편이 최고다
2편은 두시간짜리 뮤비보는 기분ㅠㅠㅠ 노래 구만훼...
안나캐 너무 피곤...크리스토퍼 무슨일이야...왜저래....
브루니 최최고 귀여워
엘사 빨간내복 누가 입혔냐ㅠㅠ
올라프 말이 저렇게 많았던가....


노래가 너무 많아!! 노래들이 안좋은건 아닌데 겨왕 제작자 이수만이야?
니가 뭘 좋아하지 모르니 다 때려넣어보았다st
일단 하나만 걸려라라는건가? 나중에 스크립트 올라갈때 옆에 앉은 분은 노래그만듣고싶어...하시는데 저듀요를 속으로 외침ㅋㅋㅋ
여튼.. 1편 재밌게봐서 엄청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치가 높았던건지 실망감ㅠㅠ...

술한잔 마셨습니다. ..영화 재미없게 봐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백마탄 초인 하나만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