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옥상위 장면은 어떻게 촬영되었나?
실제 옥상 장면은 건물이 아닌 춘천에 야외 세트장을 설치해 촬영했다. 세트장 배경은 블루 스크린이었으며 배우들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바라보며 연기를 했다. 이 장면에서 그 유명한 구호가 등장했으니…
-사실상 이 영화와 2019년의 시그니처라 할수 있는 장면인 '따따따~' 구호. 구조 요청 구호로 화제가 되면서 많은 웃음을 불러온 동시에 유용한 구조 상식으로 인식되었다.
-실제로 이 구호는 없다. 따따따는 모스 부호를 목소리로 표현한 것이다. 감독의 아이디어.
-영화를 본 구조 전문가들은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굳이 '따따따'라고 외치지 말고 두드리는 소리와 스마트폰 플래시를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실제 영화속 모스 신호를 보내는 방식은 너무 빨랐지만 전문가들은 금방 알아듣고 이해할것이라며 유용하게 참고할 것을 추천했다.
-이 장면이 너무 오랫동안 촬영한 탓에 일부 배우들이 박자를 놓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나중에는 립씽크까지 한 사람들도 있었다는데 다시 한 번 영화를 보며 범인을 찾아보자.
감독도 처음 기획했을 당시 테러범에 대한 전사를 어느정도 준비했지만, 이 영화의 테마가 탈출 이었기에 굳이 테러범인 화학자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했다. <엑시트>의 이러한 과감한 결정은 재난 영화의 전형성을 거부한 과감한 시도로 평가 받았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착용한 슈트는 쓰레기봉투를 활용해 만든 일명 '바지 슈트'로 불리었다. 제작진이 아이디어를 내 만든 의상으로 일상적인 히어로 의상을 고민하다가 의주와 용남이 탈출을 위해 급조한 의상이라 생각하며 만들었다.
조정석과 윤아는 답답한 마스크에 밀폐가 심한 쓰레기봉투를 시종일관 입고 있어서 너무나 답답했고 습기도 심해서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약간의 구멍을 내 답답함을 덜하려 했다. 마지막 촬영이 끝났을 때 두 배우는 이 의상을 찢으며 환호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고 가장 유용했던 장면으로 용남이 지하철에서 보도블럭을 보고 방독면의 위치를 찾아내는 장면이었다. 평소 맹인들의 안내를 도운 점자 보도블록이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 방독면의 위치를 알려준 설정은 영화를 본 관객들 대부분 몰랐던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