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포있음!!!!


어제 낮에 봤는데 엄청 울고 하루를 시작해서
하루종일 마음이 무겁고 머리가 울려 ㅋㅋㅋ

신파스럽게 엄청나게 울고
영화하나 보았다~가 아니라
자꾸 나의 생? 삶을 돌아보게 되더라

특히 지영이가 할머니에 빙의되서 엄마가 원하는거 못하고 오빠들 뒷바라지 하느라 손다친거 맘 아파 하는씬이 이영화를 관통하는? 메세지인거 같아.
여자들끼리 연대하고
일생 전체가 희생 당하는 부분.
그냥 내가 지영이고 내가 엄마야.
똑같은 일을 당하진 않았어도 모두 비슷한 경험은 있거든.

아무리 세상이 좋아 졌다지만
표면적인 부분이지
여자한테 원하는건 여전 하잖아.
그냥 흐름대로 엄마로 살길 바라는것.
그래서 회사에서는 일정 나이되면 채용도 진급도 싹뚝 짤려나가지. 왜냐면 그나이엔 결혼할거고 애낳을거고 육아할거라고 단정 지어버리고 시스템을 만들어 버렸거든. 그래서 여기 나오는 지영이랑 워킹맘들은 이해받지 못해. 버티면 김팀장처럼 커리어우먼!이 아니라 (후려치지나 않으면..)
빵점짜리 엄마가 되어버려.
참 여자가 버는 돈 남자가 버는 돈 따지며 육아나 하길 바라는 영화속 주변을 보며 결혼도 육아도 안하는 나도 숨이 턱턱 막히더라. 그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는거 말이지. 그래서 극장에서 정말 가슴을 내치고 싶을정도고 답답했어.

지금이 한걸음인지 열걸음째인지 아님 백걸음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모든 지영이들이
남자랑 같은 권리를 누리며 사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

이글을 쓰는데도 참 가슴이 많이 답답하다.

두서 없는 글이지만
모두 꼭 보길 바래.
  • tory_1 2019.10.26 07:52
    그냥 내가 지영이고 내가 엄마야. 이 부분 정말 와닿는다ㅠㅠㅠ 이게 진짜 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모든 여성들이 겪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하거든.... 하아 정말... 감정이 답답해진다. 우리 힘내자ㅠㅜㅜ 영화 더 흥행했으면 좋겠다ㅠㅠ
  • tory_2 2019.10.26 10:04
    여성연대에 저렇게 발작하는 한남들보면서 마치 노조 탄압하는 갑들, 흑인연대 탄압하던 백인들 생각나서 더더욱이 남자들이 한국에서 여성위에서 군림하면서 권위를 누리고 있는걸 눈으로 볼수있게 됐어. 더 많은 여성들이 공감하고 연대했으면 좋겠어. 특히 여혐 깨달은 여성 말고 너무나 거기에 전도 되어서 자신도 모르게 여혐을 당한지도 모르고 억업돼서 살던 여성들이 제발 이 영화를 보고라도 조금이나마 깨닫기를
  • tory_3 2019.10.26 10:36
    전부 받고, 나는 지영이의 딸에도 계속 눈이 갔어.
    그 딸이 있는 그대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이길 계속 바라게 되더라
  • tory_4 2019.10.26 16:52
    정말 공감했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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