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 봤는데
스토리도 그냥 무난무난....
캐릭터들도 무난무난.... 했어서
그냥... 진짜 그냥 보기만 하고 온 영화라고 해야 하나
뭐가 남는 게 없음
결국 나랑 안 맞는 영화란 소린데 그건 됐고....
다들 어떤 점이 좋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러 왔어
아카데미 작품상 포함해서 5개 받고 왓챠도 4/5점이고 그래서....
(대체적으로 일단 한니발이라는 캐릭터에 사람들이 높은 점수를 주는 거 같더라고
근데 나는 막 인상 깊고 그렇지도 않았슴....)
fbi로 이끈 것이 아버지의 영향과 양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라는 것도 좋았어 일차원적으로 구구절절하게 얼마나 도덕적인 인간인지 풀 수 있었을텐데 렉터 앞에서 확 무너지면서 양의 울음소리를
듣는다는 장면은 소름돋음 ㅜㅜ 그런 사람이라 렉터도 도와주었고 범인을 잡을 수 있었겠지
이제 양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냐고... 스털링은 개인의 평화를 얻었지만 렉터라는 불안요소는 세상에 풀려나는 서늘한 마무리도 좋았어
극 상의 범인이 전쟁 트라우마를 가진 시대의 피해자 겸 살인마로.. 미국의 원주민 살해 원죄를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했고 상징성을 여러모로 잘 보여줬고.. 증거를 찾으러 간 차고지에서 온갖 잡동사니 미국의 흔적 사이에 피해자의 머리를 발견하는 것도 좋았고 ㅋㅋㅋ 너무 사랑하는 영화라 좋다 좋다 뿐이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