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실현 자아찾기 설득하느라 영화내내 밑밥 깔아준거 알겠어.
버즈가 마음의 소리 운운하고 포키도 정체성 탐구 캐릭이고..
근데 내가 정말 정말 실망스러운 건, 우디가 원가족과 이별하는 장면이야.
어떻게 평생을 함께해온 가족들과 이별하는데 그렇게 쿨할 수가 있어?
버즈와 포테이토해드, 공룡, 스프링 강아지 친구 (이름이 생각 안나 ㅠ) 등등.... 왜 그렇게 당연하다는 듯이 우디를 보내주는 거야?
우디는 어떻게 그 친구들과 그렇게 밝은 표정으로 이별할 수 있는 거야? 보핍이면 오케이인 거야?
이 부분 감정선이 너무나 엉성하고, 무성의해서 화가 나.
엔딩이니까 대충 웃긴 에피소드 앞뒤로 몇 개 비벼넣고 경쾌한 음악 깔면 관객이 허허실실 따라갈 줄 알았나?
난 이 이별장면에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뒤로는 뭘 봤는지도 잘 모르겠어.
우디와 친구들이 이렇게 아무 것도 아닌 관계였다니....
1,2,3 편을 모두 싸그리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고 슬프더라.
(혹시 이별 장면이 아니고, 잠깐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 거니? 아니지?
우디가 잠깐 보핍이랑 놀다 집으로 돌아갈께, 하는 분위기라서... 혹시 내가 잘못 이해했나 하는 생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