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터슨시에 사는 버스운전수 패터슨씨는 평소 작은 메모장에 문득문득 떠오르는 시상을 적는게 취미이고,
하루 일과를 끝내고는 근처의 바에서 한잔을 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곤 해.
살짝 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럽고 꿈많은(좀 많이 많은)와이프와 귀염둥이 댕댕이 마빈의 모습들이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줘.
그에게는 매우 평범하겠지만 지켜보는 관객에게는(나) 전혀 다른 환경과 직업, 도시에서 일어나는 패터슨씨의 일상이 잔잔하고 흥미롭게 다가왔어.
그런데 말이지.
지금 시국이 이래서뿐이아니라 마지막 일본인의 등장과
패터슨에게 작은 깨달음을 준 '아하'의 마무리는, 잔잔하던 내 감성에 누군가 돌을 던지고 간 듯한 느낌이 들었어.
그 부분이 나오기 전까지는 참 좋았는데....
이 찜찜함이 가시지 않아 여기에 글까지 찐다.
패터슨 봤던 토리들은 어땠니?
나도 인생영화같다~고 느끼다가 그부분에서 짜식ㅋㅋ
급 오리엔탈리즘이 느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