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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9.06.23 14:47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8/03 21:14:23)
  • tory_2 2019.06.23 15:49
    난 괜찮았어. 솔직히 걍 궁금하다고 그 불편한 외딴섬+종전 후 불완전한 분위기를 무릅쓰고 거기까지 가는 게 더 비현실적인 듯 해서....
    영화편이 더 현실적이더라.
    첨에는 자기 책 소재거리로 탐사하듯 찾아갔다가...점점 섬 주민들의 진심을 알게되면서 여주도 마음으로 다가가는 게 느껴져서 좋았음.
  • W 2019.06.23 21:04
    난 건지섬 사람들의 이야기에 이끌린 순수한 호기심을 가진 여주가 좋았어서 캐릭터를 바꿔놓은게 힘들더라ㅠㅠ 마무리는 점점 인간성이 느껴진다니 다시 봐봐야겠다
  • tory_3 2019.06.23 15:5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7/23 19:24:10)
  • tory_4 2019.06.23 16:10

    원작처럼 화기애애하기만 하면 갈등이 없으니까 갈등 넣으려는 것까지는 이해하는데, 여주인공을 경계하고 의심하는 부분이 너무 늘어지니까 지치더라. 돈만 많고 여주를 존중해 주지 않고 여주한테 뭔가를 해주는 자기 모습에 도취된 원래 약혼자와 사려깊은 도시가 대비되어야 하는데 영화에서 약혼자가 자상해지니까 둘이 딱히 대비되지도 않고. 무엇보다 사람들이랑 같이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았는데 여기에서는 책이고 뭐고 갈등하고 의심하기만 하니까 원작에서 전하려는 인간애가 느껴지지 않았어. 

  • W 2019.06.23 21:11
    나도 영화속 약혼자라면 결혼해도 괜찮겠는데? 란 생각이 들더라니까 . 자기 고집을 밀어붙이는 모습이 영화에선 안 보이더라 . 그리고 도시의 매력은 과묵하지만 사려깊고 따뜻한사람인데... 첫만남에서 보여준 모습이 퉁명스럽고 능글맞아서 도시같지 않았어.
  • tory_4 2019.06.23 21:18
    @W

    그리고 영화의 도시가 줄리엣한테 나이 들고 못생긴 여자 작가일 줄 알았다고 농담하는 것도 별로. 여자 지식인은 외모를 안 가꾸고 못생긴 여자일 거라는 편견, 여혐이 담긴 농담인 거 같아서. 원작의 도시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고 독일군과 사랑에 빠진 섬 여자들도 이해해 주는 사람인데. 그리고 영화의 줄리엣도 생각 없이 친구를 아웃팅시키고. 도시 역 배우랑 줄리엣 역 배우는 매력적이지만, 각본가들이 두 사람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하고 각색했다고 생각해. 


  • tory_6 2019.06.23 21:47
    @4 맞아! 지금 돌이켜보니까
    왜 원작이랑 반대로 캐릭터를 설정한 거지?
    깔끔하게 정리한 약혼자는 사려깊은 순정남으로 나오고
    무뚝뚝하지만 수줍은 모습이 매력적인 남주를 반대모습으로 묘사하고
    내가 펑펑 울면서 청혼 받아들이다가 다리 다치는 씬 얼마나 기대했는데....

    생각해보니까 편지 쓸 때 여주가 친구 아웃팅 시켜서 뭐야 영화 왜이래 놀랐던 기억도 있네 ㅋㅋㅋㅋㅋㅋㅋ
    각본 왜 이럼 ㅋㅋㅋㅋㅋㅋㅋ
  • W 2019.06.23 22:41
    @4 이건 정말 도시가 할 만한 농담이 아닌데ㅠㅠㅠㅠ 각본가들이 흔한 로맨스의 커플 베껴온느낌이라 슬프다
  • tory_5 2019.06.23 16:48

    조금 이해도 되는 게, 나도 원작 소설 팬인데 이게 처음에 넷플릭스에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드라마를 상상했거든.

    이런 작품은 사실 호흡이 천천히- 느긋하게- 진행되는 게 딱이잖아.


    그걸 짧은 시간의 영화 한번에 집어넣기 위해서는 일단 건지섬 사람들과 바로 붙여버리는 걸 택했던 것 같아.

    나도 오리지널 그대로가 좋긴 해서 그렇게 추가된 갈등 요소 같은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 영상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어 ㅎㅎ 주인공 배우가 특히 마음에 들고.

  • W 2019.06.23 21:06
    맞아ㅠ 영화 러닝타임에 모든 사건을 집어넣기는 큰 줄기가 없고 잔잔하기 흘러가지. 그게 이 소설의 매력인데 영화로 만드려면 극적 요소를 넣을 수밖에 없어서 아쉬워ㅠㅠㅠㅠ
    주인공 배우는 정말 좋더라. 이미지가 딱이야
  • tory_6 2019.06.23 18:25
    나쁘진 않았는데 줄리아랑 남친이랑 헤어질 때 대사 해석 완전 이상함 ㅋㅋㅋ
    그리고 원작에서 약혼자 진짜 짜증났는데 영화에서 그러면 지금 시대에 욕먹을 거 같았는지 관계정리도 확실히 안 하고 나름 순정남으로 나와서 여주가 바람핀 것처럼 보여줘서 짜증났다...
    원작에선 약혼자랑 정리 확실히 하고 건지 섬 간 거 아니었어? 기억이 잘 안 나네
  • W 2019.06.23 21:01
    맞아맞아 건지섬 올 때 약혼자랑 정리 하고갔어! 강압적인 모습에 싫다고 확실히 거절했는데... 갑자기 여주 바람핀것처럼 나옴
  • tory_7 2019.06.23 20: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6/25 12:07:11)
  • W 2019.06.23 21:13
    원작에서는 전혀 다른캐릭터야! 줄리엣은 당당하고 독립적이여서 결혼을 확실하게 거절하고 건지섬으로 가! 바림핀 것 같이 나와서 넘 슬프다ㅠㅠ
  • tory_9 2019.06.23 23:10

    그러게 나도 원작 재밌게 봐서 기대했었는데 너무 축약하고 드라마틱하게 전개하려고 해서 그런가 실망스러웠음.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친해지는게 표현하기 어렵겠다 싶긴 했지만 원작의 잔잔한 매력이 완전히 사라졌더라. 

    그리고 도시 성격은 왜죠....? 도시가 수줍어서 말수가 적었던 거지 성격이 안 좋은게 아니라고ㅠㅠㅠㅠ 줄리엣이 부유하고 조건 좋은 약혼자는 차버리고 도시에게 반한 이유가 있는데 영화에서는 그게 안 보여서 아쉬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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