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운을 탓해야 하는 걸까. 국내 영화들이 디즈니 영화 때문에 제대로 기를 못 펴고 있다.
6월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26일 문화의 날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한 '알라딘'과 '토이스토리4'는 여전히 박빙 승부를 펼치며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두 영화가 동원한 관객수는 모두 36만3천명 이상으로, '알라딘'은 724만 관객을 돌파했고, '토이스토리4'는 147만 관객을 넘어섰다. 공교롭게도 잘 나가는 두 편의 영화 모두 디즈니 영화다. 일주일째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화제의 영화 '기생충' 열풍마저도 잠잠해졌다.
외화가 모두 장악해버린 국내 박스오피스 시장. 여기에 6월26일 개봉한 시리즈 외화 '존 윅 3: 파라벨룸'과 '애나벨 집으로'까지 가세하면서 박스오피스는 외화 밭이 되어버렸다.
먼저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3: 파라벨룸'은 개봉 첫날 13만2,021명의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같은 날 개봉한 '애나벨 집으로', '마담 싸이코', 그리고 국내 신작 '비스트' 등을 모두 제치고 박스오피스 3위에 첫 진입했다. 개봉 첫날에만 무려 2,267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부동의 1위였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제쳤던 북미 성적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국내 오프닝 스코어지만, 현재로서는 '알라딘'과 '토이스토리4'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는 걸 감안한다면 수긍할 만하다. 게다가 쟁쟁한 국내 영화들마저 모두 이긴 결과 아닌가. 공포 영화 '애나벨 집으로' 역시 7만8,044명의 관객들을 모아 그 뒤를 이으며, 공포물 대가 제임스 완의 체면을 세웠다.
외화들의 강세에 국내 영화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나 충격을 준다. 한달동안 상위권을 지켰던 천만 기대작 '기생충'은 7만1,558명의 일일 관객수를 기록, 처음으로 5위로 밀려났다. 지난 5월30일 개봉한 '기생충'의 누적 관객수는 930만2,716명으로, 일찌감치 천만 돌파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고 미리 축포를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천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알라딘'이 갑자기 흥행 역주행을 시작하고 '토이스토리4'가 난데없이 치고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만만치않은 외화들까지 대거 등장하면서 어쩌면 천만 돌파가 눈앞에서 좌절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역시 천만 돌파가 기대됐지만 994만8,386명에서 안타깝게 멈춰 아쉬움을 남겼다.
이성민 유재명 주연의 '비스트'는 이성민 유재명 이름값에도 개봉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비스트'는 개봉 첫날 5만8,444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손익분기점이 210만명에 달하는 국내 상업영화임에도 '알라딘' '토이스토리4' '존 윅: 파라벨룸' 등에 밀리고 말았다. 개봉 첫날 6위라는 충격적 성적은 아쉬움을 남긴다. '비스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입소문에 희망을 걸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김래원과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6월19일 개봉한 국내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5만1,968명을 모아 이제 겨우 누적 관객수 85만6,677명을 달성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제대로 탄력받은 '알라딘'과 6월20일 개봉한 흥행 복병 '토이스토리4'와 제대로 붙어 직격타를 맞고, 비교적 더딘 속도로 100만을 향해가고 있다.
6월 극심한 국내 영화 가뭄 속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비스트' 단 두 편의 국내 영화 만이 관객들을 만났으나 초반 성적이 좋지 못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7월엔 분위기 반전이 예상된다. 국내 영화 중엔 '기방도령, '진범', '귀신의 향기', '난폭한 기록'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부터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 등 대규모 상업영화, '라이온 킹',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130226
6월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26일 문화의 날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한 '알라딘'과 '토이스토리4'는 여전히 박빙 승부를 펼치며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두 영화가 동원한 관객수는 모두 36만3천명 이상으로, '알라딘'은 724만 관객을 돌파했고, '토이스토리4'는 147만 관객을 넘어섰다. 공교롭게도 잘 나가는 두 편의 영화 모두 디즈니 영화다. 일주일째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화제의 영화 '기생충' 열풍마저도 잠잠해졌다.
외화가 모두 장악해버린 국내 박스오피스 시장. 여기에 6월26일 개봉한 시리즈 외화 '존 윅 3: 파라벨룸'과 '애나벨 집으로'까지 가세하면서 박스오피스는 외화 밭이 되어버렸다.
먼저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3: 파라벨룸'은 개봉 첫날 13만2,021명의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같은 날 개봉한 '애나벨 집으로', '마담 싸이코', 그리고 국내 신작 '비스트' 등을 모두 제치고 박스오피스 3위에 첫 진입했다. 개봉 첫날에만 무려 2,267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부동의 1위였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제쳤던 북미 성적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국내 오프닝 스코어지만, 현재로서는 '알라딘'과 '토이스토리4'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는 걸 감안한다면 수긍할 만하다. 게다가 쟁쟁한 국내 영화들마저 모두 이긴 결과 아닌가. 공포 영화 '애나벨 집으로' 역시 7만8,044명의 관객들을 모아 그 뒤를 이으며, 공포물 대가 제임스 완의 체면을 세웠다.
외화들의 강세에 국내 영화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나 충격을 준다. 한달동안 상위권을 지켰던 천만 기대작 '기생충'은 7만1,558명의 일일 관객수를 기록, 처음으로 5위로 밀려났다. 지난 5월30일 개봉한 '기생충'의 누적 관객수는 930만2,716명으로, 일찌감치 천만 돌파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고 미리 축포를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천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알라딘'이 갑자기 흥행 역주행을 시작하고 '토이스토리4'가 난데없이 치고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만만치않은 외화들까지 대거 등장하면서 어쩌면 천만 돌파가 눈앞에서 좌절될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역시 천만 돌파가 기대됐지만 994만8,386명에서 안타깝게 멈춰 아쉬움을 남겼다.
이성민 유재명 주연의 '비스트'는 이성민 유재명 이름값에도 개봉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비스트'는 개봉 첫날 5만8,444명을 모으는데 그치며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손익분기점이 210만명에 달하는 국내 상업영화임에도 '알라딘' '토이스토리4' '존 윅: 파라벨룸' 등에 밀리고 말았다. 개봉 첫날 6위라는 충격적 성적은 아쉬움을 남긴다. '비스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입소문에 희망을 걸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김래원과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6월19일 개봉한 국내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5만1,968명을 모아 이제 겨우 누적 관객수 85만6,677명을 달성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제대로 탄력받은 '알라딘'과 6월20일 개봉한 흥행 복병 '토이스토리4'와 제대로 붙어 직격타를 맞고, 비교적 더딘 속도로 100만을 향해가고 있다.
6월 극심한 국내 영화 가뭄 속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비스트' 단 두 편의 국내 영화 만이 관객들을 만났으나 초반 성적이 좋지 못하다. 그래도 다행인 건 7월엔 분위기 반전이 예상된다. 국내 영화 중엔 '기방도령, '진범', '귀신의 향기', '난폭한 기록'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부터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 등 대규모 상업영화, '라이온 킹',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609/0000130226
재밌으면 알아서 보러가겠지.. 언제까지 외화탓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