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넷플릭스에 떠서 봤는데 2012년 개봉이더라구

새내기때 남사친이 이 영화 진짜 재밌다던게 생각나서 방금 술 한잔하면서 보는데

이걸 보고 불편해 하는 내가 예민충인지 아님 이걸 재밌어하는 사람들이 문제인지 모르겠어...


난 웹툰을 보든 영화를 보든 드라마를 보든 그 앞 내용을 예견하지 못해

신선한 소재거리는 좋았지만 내용은 너무 뻔해서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바로 앞 장면이나 설정은 예상이 가더라

무엇보다 가장 불편했던 건 예쁘고 좋은 회사에 다니는 능력있는 여친 집에 빈대붙으며 흥청망청 사는 남자 주인공 존.

회사 동료들 마저 남자친구 별로라고 하지만 꿋꿋하게 만나고, 잘생긴 회사 회장 아들의 꾸준한 대시에도 넘어가지 않고 의리를 지키는 천사표 여친 여주인공..

그리고 가벼운 개그 소재로 나오는 파킨슨병 환자의 증세, 게이, 인종차별에 대한 개그...

한술 더 떠서 무능력하고 사리분별 못하고(여친과 동행하는 파티 자리에서 절친의 연락받고 여친에겐 말없이 절친의 파티로 달려가는 노답) 모든 걸 친구탓으로 돌리는 등신 머저리같은 남주...

난 영화를 보는 내내 든 생각이

이 영화가 불편해진걸 보면 내 의식수준이 많이 바뀐건가 싶기도 하고 남자들의 개그 코드는 저따위인가 싶더라...


이 영화 본 토리들아 내가 예민충일까... 엄청 기대하고 봤는데 뻔하고 혐오범벅 영화라 잔뜩 실망했다...

토리들의 후기는 어때??
  • tory_1 2019.09.14 06:21

    솔직히, 난 혐오 대상이나 기타 등등 구체적인 이유를 생각하지는 못했어.

    그런데 그 유머코드나 설정이 한심하고 역겨워서 초반에 하차했어.(나도 넷플릭스) 그, 주인공 커플이 데이트하고 있는데 테드가 창;녀들을 데려와 더럽게 놀고, 그걸 여친이 치우는 장면에서ㅇㅇ 너무 초반이라 톨이 말한 구체적인 혐오 같은 건 보지도 못한 것 같네. 내가 본 건 여자들에 대한 테드의 시선이 참 더럽네, 정도. 거기까지 남주는 그저 한심할 뿐이었고.

    그러면서 이게 후속편까지 나왔을 정도로 인기였다는데 내가 남자개그를 이해 못 한건가, 아니면 미쿡 개그를 이해못 한건가 계속 ???했지.

    말 그대로 한심하고 깝깝하고 역겨웠어. 영화도, 남주도, 곰시끼 테드도.

  • tory_2 2019.09.14 08:42
    처음 나왔을때 봤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너무 재ㅁㅣ없어서 중도 하차 한 기억밖에..... 미드 잘 보는 톨인데 의식같은 거 없었을 때 인데도 본능적 빡침이 느껴졌나봐
  • tory_3 2019.09.14 09:1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3/15 03:55:38)
  • tory_4 2019.09.14 09:41
    난 이거 넘 재미없어서 이렇게 자세한 평가를 할정도로 오래 보지도 못하고 껐어....
  • tory_5 2019.09.14 22:21
    난 이거 나왔을때 친구들이랑 영화관가서 봤었는데 그때봐도 너무 별로였어서 내 최악의 영화임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