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기대보다는 못했던 후기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알라딘 보고 왔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가 나쁘진 않은데 뭔가 아쉽더라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갔으면 재밌게 봤을 것 같은데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봐

첫번째로 알라딘 배우가 노래를 너무 못해
사실 내가 생각하는 느낌의 알라딘이 아니라서 연기랑 노래를 엄청 잘 하는구나! 생각했었어
근데 원점프어헤드를 부르자마자 와장창..
뮤지컬 영화 주인공이면 노래랑 연기 둘 중 하나는 잘해야 되는거 아닌가
연기도 애매하고 노래는 못해..그래도 춤은 잘 추더라

두번째로 프린스 알리
이건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간게 문제였던 것 같음
영화 보기 전에 프린스 알리 더빙판 클립이 있어서 그걸 보고 갔었어
더빙판이 이렇게 좋으면 윌스미스 버전은 또 얼마나 좋을까? 하고 갔는데
내 취향은 더빙판이었던 것 같음..
더빙 성우 분이 뮤배분이라서 그런지 이쪽이 더 분위기에 맞고 좋았음(((내 취향)))
프린스 알리는 내가 더빙버전 안 보고 갔으면 그냥 좋다고 느꼈을 것 같긴해ㅋㅋㅋㅋㅋ
안 좋다는게 아니라 기대보다는 못했다는 거

세번째는 어홀뉴월드씬인데..
이건 솔직히 알라딘 보러 가면서 기대를 안 할 수 없는 장면이잖아
근데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ㅋㅋㅋㅋㅋㅋ
물론 밤이니까 어둡겠지 근데 뭔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데 좀 더 뽕차는 느낌을 살려줄 수는 없었나? 싶더라
양탄자 타고 날라다니는 규모도 너무 좁고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고ㅠㅠㅠㅠㅠㅠ
그 와중에 알라딘은 어홀뉴월드도 잘 못 부르더라..아쉬웠어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스피치리스
솔직히 노래는 잘 뽑은 것 같아 가사도 너무 좋고
이 장면에서 자스민이 울분에 차서 노래하는거 인상 깊었어
다만 연출이..사람 흩날리는거 너무 올드해
이 장면 뭔가 좀 알라딘 전체 흐름에서 동떨어진 느낌도 받았음
그래도 노래가 좋았기 때문에 스루 가능

그냥 전체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해
자스민 술탄되는 것도 좋고 해피엔딩이라 보고나서 개운하더라고
근데 내가 기대를 너무 하고 가서 유명한 장면들이 좀 아쉬웠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