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가 별점 4이상(내기준수작~명작) 주는 건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첫번째는 처음부터 정신못차리고 빠져들어서 몰입하게 되는 영화고


두번째는 초반 빌드업 땐 그냥 그렇다가 막판 30분에 몰아치면서 내 안에서 평가가 확 올라가는 영화야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후자였어



제목이 <I, Daniel Blake>가 되게 된 그 장면이 나오는 순간부터 머리가 띵해지더라


결말은 좀 극단적이고 갑작스럽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게 현실일 수도 있겠더라 .. 항고할때 다니엘이 직접 그 편지를 읽으면서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두고 희망찬 미래를 암시하며 끝나면 그게 더 '영화적인' 결말일듯


아무튼 오랜만에 여운이 깊은 영화였음


남의 나라 얘기지만 절대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었다..

  • tory_1 2019.10.01 16:32
    나도 처음엔 뭐야하고 느슨하게 보다가 뒤에는 진짜 몰입 쩔었던것같아... 희망적인 결말 아니어서 더 좋았던듯 어차피 바뀌지않는걸 아니까...
  • tory_2 2019.10.01 16:33

    응 처음엔 잔잔하게 보다가 끝에 훅 왔어 그러고 나서 살면서 그런 경우 볼때마다 이 영화 생각나고 .. 여운이 긴 영화더라 진짜

  • tory_3 2019.10.01 16:39

    이거 진짜 그냥 우리 현실이랑 너무 닮아서 더 먹먹해졌던 거 같음 진짜 숨막히는 현실을 우리가 살고있구나 싶었어 ㅜ

    특히 할아버지가 이력서? 같은 거 작성할 때 그거 배우려고 시설 가셔서 고생하는 그 모습이 너무 리얼하게 와닿았음 ㅜㅜ

  • tory_4 2019.10.01 16:59
    엔딩크레딧 올라갈때 오열했음 ㅠㅠㅠㅠ진짜 생각 많아지는 영화야
  • tory_5 2019.10.01 17:00

    에피 대부분이 켄 로치가 실업자 센터에서 직접 들었던 내용이라고 하는데, 현실적이라서 더 먹먹함. 


  • tory_6 2019.10.01 21:16

    중반이후부터 펑펑울면서봤어ㅠㅠ 내 인생영화야 

  • tory_7 2019.10.01 21:34
    나도 토리랑 같았어. 초반엔 그냥 음.. 좀 지루하다 이랬는데 식료품 가게 씬 부터ㅠㅠㅠ 완전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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