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사회 당첨됐는데, 지루하고 노잼이라고 해서 고민 많이 했거든. 끝나면 10시라 차 시간도 걸리고, 하필 오늘 태풍때문에 비 많이 올거라고 하고.. 그냥 집에 갈까하다가 기왕 당첨된 거 문화생활이나 하자 생각하고 갔거든.




근데 대만족이랄까.




일단 화면이 너무 이뻤어. 눈 내리는 궁궐의 모습. 산 속의 절. 사방에 걸린 한지에 단아한 글씨로 가득찬 방. 대군이 거문고인지 가야금인지 타는 모습도 좋았고.




연기도 다 좋더라. 송강호 배우는 말할 것도 없고, 박해일 배우연기도 좋고. 특히 좋았던 건, 고 전미선 배우분. 소헌왕후 역할, 연기, 다 좋았어. 여성의 모습을 주제성 있게 다루는 것도 아주 적절했어.



그리고 일본... 그지들 같으니. 영화 만들 때에는 지금같은 반일 분위기도 아니었을텐데, 마치 노린 것 마냥. 하.... 이거 하나만으로도 매우 칭찬할만해. 굿굿.



영화가 좀 정적이긴 하지만, 텅 비어있는 영화는 절대 아니고, 지루하지도 않았고. 물론, 여름용 블록버스터 영화는 아니니까. 그런 거 기대하고 가면... ㅎㅎ



차 시간때문에 뒤에 한 10~15분 못 보고 나오는데 너무 아쉬웠다.. ㅠㅠ
  • tory_1 2019.07.19 22:19
    오~리뷰 고마워 나도 보러가려구 ㅋㅋ
  • tory_2 2019.07.19 22:34
    나도 볼까말까 망설이는 중인데 토리 리뷰보니까 보고 싶다~
  • tory_3 2019.07.19 22:37
    마자마자
    울엄마 자칭 한복+절+스님 처돌이시거든ㅋㅋㅋㅋㅋㅋㅋ 영화 자체가 너무 예쁘다고 계속 이야기하시더라
  • tory_4 2019.07.19 22:54
    지금같은땐 국뽕이라도 차게 그냥 보고싶다ㅋ 장점 하나만 있어도 한글인데! 이 맘으로 좋게 볼듯
  • tory_5 2019.07.19 22: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11/15 00:59:47)
  • tory_6 2019.07.20 08: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0/01 18:55:26)
  • W 2019.07.20 12:54
    맞아. 한글창제에 신미스님이 공헌하고 집현전 유학자들은 상관없는 걸로 나와. 그런데 영화 도입부에 한글창제에 관한 여러가지 학설 중 하나를 반영해서 만들었다고 나와서. 나는 그냥 이런 식으로 한글창제됐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봤어.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