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보면서 좋았던 점 중 하나가 깨알같은 한국적 요소들이야
그리고 이런 요소들이 재난 탈출 시 도움이 되는 걸 보면서 감독이 진짜 재치있다고 생각했음
초반에 지루했다는 평들도 봤는데 난 놀이터에서 고추 말리는 아주머니 나올 때부터 너무 웃기더라ㅋㅋ
사고 일어나기 전까지는 너무나 현실적인 한국 가족의 모습이라 진짜 남의 칠순잔치 따라온 줄ㅋㅋ
한국 문화를 잘 알고 싶은 외국인에게 엑시트 무조건 보여주고 싶음ㅋㅋ
내가 재밌다고 생각한 한국적 요소들:
1. 놀이터에서 고추 말리는 아주머니
2. 종편 건강프로 보면서 메모하는 용남이 어머니
3. 8시 20분 경에 일일드라마 보려는 용남이 아버지ㅋㅋㅋㅋ (화면에 시계 잡힐 때부터 웃을 준비함)
4. 용남이 어머니 엠보싱 지갑형 폰케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
5. 칠순잔치 처음부터 끝까지
6. 남은 음식이랑 술 챙겨가는 용남이 가족과 그걸 말리며 수치스러워하는 용남이
7. 트위터로 재난 상황 파악
8. 컨벤션홀 외벽에 쓸데없이 튀어나온 장식물들과 꼭대기의 사자머리
9. 방탈출 카페 현수막
10. 건물 외벽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간판들
11. 평소에 볼 때마다 흉물스럽다고 생각했던 대게 모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늦은 시간 사람 가득 찬 PC방과 아프리카 방송 (실제 BJ들 나와서 몰입감 깨졌다는 평도 봤는데 상황 자체는 현실적인 듯ㅋㅋ)
영화 볼 때는 엄청 재밌게 봤는데 지금 기억나는 건 여기까지...ㅠㅠ
오늘 3차 찍으러 가는데 유심히 볼 거니까 댓글 많이 달아줘!
용남이 아부지 팸들과 택시 아조씨 실갱이중 해병대로 통하는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