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의 희재라는 노래를 참 좋아해.
성시경의 목소리와 애절한 가사가 참 잘 어울리는 곡인데
어느날 문득 궁금해지더라
왜 제목이 희재인지.
찾아보니 영화 국화꽃향기의 여주인공 이름이라고 했어.
그래서 언젠가 봐야겠다... 하고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봤다
영화를 다 보고 다시 희재를 들으니 더욱 마음이 아릿하네
장진영 배우님 출연하신 작품은 처음봤는데 영화 내내 정말 아름다우셨고
박해일이 연기하는 남자주인공도 좋았어
그리고 장진영 배우님에 대해 더 찾아보니
영화와 그 분의 생에 겹쳐지는 부분들이 생각나
안타깝고 쓸쓸하기도 하다
영화 중간부터 결말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장진영과 박해일 배우님의 분위기, 그 시절의 느낌, ost 희재가 어우러져
왠지 마음 한 켠에 남게되는 영화였어
그리고 지금 다시 희재를 들으며 '국화꽃향기'란 제목에 대해 생각해보니
국화꽃향기라는 말이 무엇보다 여주인공을 잘 표현한 단어인 것 같아
바람에 희재의 머리칼이 흩날릴 때 나던 국화꽃 향기.
분명히 흔적을 남겼지만 허공에 흩어져버리는 국화꽃향기가
희재와 닮아있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성시경만큼 이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없을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희재를 들을 때면 생각나는 영화가 될 것 같아.
이때의 박해일 참 좋았었어...이 OST는 개인적으로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OST라고 생각함.
연주곡 제외 가수가 부른 노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