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드소마 감독판 보고 왔는데
계속 생각이 나더라

특히 9일인 축제 중 4일째에 끝났는데
남은 5일은?ㄷㄷㄷ

영화에서
역대 5월의 여왕 사진들 보여줄때
누가 저 사람들 어딨냐? 어떻게 되었냐 물으니까
펠레가 다 죽었다고 했나? 머라 대답했었는데
이 부분도 쎄했고
(혹시 정확히 기억하는 토리 있니?)

빨간구두 동화 비슷하게
멈출 수 없는 춤을 영원히 추는 여자의 얘기가 나왔는데
춤추다 뽑힌 5월의 여왕이 생각나서
빨간구두 처럼 5월의 여왕도 혹시 춤추듯이 발버둥 치다 죽는건 아닐까(화형) 생각된다ㅜ

집에와서 5월의 여왕 찾아보니까
실제로 유럽에서 제물신화로 5월의 여왕이 있더라
꽃이 지고 열매가 맺으니
꽃같은 소녀를 제물로 바쳐서 풍작을 기원하는 풍습이라고....

미드소마 엔딩 이후를 생각하면 진심 더 찝찝해진다ㅜㅜ

만약에 대니 자기가 축제기간동안 죽을거란걸 알았다면
생존하려면 남자친구를 살려서 같이 도망가아되는데(죽여도 되지만 그래도 같은 편이 하나라도 있어야 더 도움이 되니까)

남자친구를 버린 대니의 선택이
가족을 다 잃고, 마지막에 남자친구의 배신에 삶에서 모든것을 다 잃은 대니가 자살을 선택한것 처럼도 느껴지더라

막판에 대니가 웃는게
1. 사이비 종교에 빠져 제정신이 아니라서
2. 가스라이팅, 자존심깎아 먹던 남친 복수
3.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새로운 가족에게 소속됨
이 3가지 때문일 수도 있지만

4.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행복해짐
처럼으로도 느껴지더라고...

어쨌든 영화의 주인공은 대니이고
진정한 공포는 엔딩 이후의 남은 5일이라 생각되니
계속 그 뒤가 상상이 되서 계속 여운이 남고 무서워ㅜ
  • tory_1 2019.10.10 14:27
    감독판 보려고 해도 근처상영관이랑 시간대가 없어서 못보고 있는데 일반판이랑 어때?ㅠㅠ 30분 가까이 더 추가됐다고 하던데ㅜㅜ
  • tory_2 2019.10.10 15:13

    원글톨 아니지만 댓글 달면 완전 해설판이야 미드소마에 대해서도 대니의 관계에 대해서도 각자 인물간 긴장에 대해서도

    난 엄청 좋았고 미드소마 좋아하는 사람이면 보면 절대 후회 없어! 

  • tory_3 2019.10.10 16:53

    나두 감독판 보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 W 2019.10.10 17:25
    난 반대로 일반판을 못보고
    감독판을 처음으로 봐서ㅜ
    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구
    빠질 장면이 없어 보이더라
  • tory_5 2019.10.10 18:42
    나도 감독판만 봤는데 영화 첨 봤을때는 3번이라고 생각했는데 분석글 읽어보니까 9일중에 절반밖에 안 지난 시점. 역대 메이퀸에 대한 묘사 없음.때문에 대니도 죽겠단 생각이 들더라ㅠㅠ
    대니도 살해당할 거란 주장은 봤는데 4번 해석은 새롭네! 대니가 자살을 결심했을 수도 있구나ㅜㅠㅠ그래도 순간이라도 행복해졌으니 잘됐다고 생각해야하는지. 첨봤을때는 ㅎㅎ힐링고어ㅎ 이러고 말았는데 뒷내용을 상상할 수록 대니가 너무 안됐어서 힐링이 맞는지 ㅠ...눙물만
    +내기억에 역대 메이퀸이 어떻게 됐는지는 안나왔어
  • tory_6 2019.10.11 03:5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28 19: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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