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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박평식씨, 청룡영화상 거부

영화평론가 박평식(50·사진)씨가 <스포츠조선> 주최 제22회 청룡영화상의 평론가상 수상을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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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지난 10일 청룡영화상 사무국으로부터 평론가상 수상 결정 소식을 받았으나 이를 공식적으로 거부했고, 주최쪽은 12일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 평론가상 수상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박씨는 10일 오후 청룡영화상 사무국에 보낸 서신에서 “문제는 청룡영화상을 주최하는 스포츠조선과 후원사인 조선일보다. 조선일보는 이미 이 땅에 하나의 거대한 권력으로 군림하며, 평등과 정의의 실현을 가로막고 있다.…그것은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얼마 전 벌어졌던 <애기섬>을 둘러싼 문제는 조선일보의 본질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라고 거부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영화 <애기섬> 사건이란 조선일보의 자매지 <월간조선>이 최근 제작중인 다큐멘터리영화 <애기섬>에 대해 사상시비를 건 사건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영화배우 명계남씨는 12일 `청룡영화상을 거부합시다'라는 제하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월간조선은 <애기섬>을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좌익을 옹호하는 영화로 단정지었다”며 “다른 사람의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가차없이 난도질하는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영화제에 들러리를 선다는 것은 영화인들의 자부심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박씨의 수상 거부 파문이 커지자 스포츠조선 쪽은 “박씨 외에 몇 명을 후보에 올렸던 것은 사실이나 수상자가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며 “실무진의 착오로 박씨에게 통보가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포츠조선쪽의 이 주장은 거짓말 시비를 낳으며 파문을 더욱 키우고 있다.


박씨는 “10일 오전 사무국 여직원이 전화를 해 영화평론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며 11일 오후 2시 조선일보사 2층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며 “오후에는 휴대전화에 똑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의 수법을 알기 때문에 수상을 거부하는 글을 청룡영화상 사무국뿐만 아니라 <연합뉴스>에도 보냈던 것”이라며 주최쪽에 심한 불신감을 나타냈다.



"조선일보는 이미 신문의 역할과 힘을 넘어섰고, 특히 얼마 전 영화 〈애기섬〉을 둘러싸고 빚어진 문제는 조선일보의 본질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우리나라에 평등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기를 바라는 소박한 심정으로 정영일 영화평론상의 수상을 거부한다." - 박평식


2차 ㄷㅋ

  • tory_1 2019.08.10 00:33
    평식옹!!!
  • tory_2 2019.08.10 00:3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2/13 21:55:13)
  • tory_3 2019.08.10 00:42

    쫌스럽게 변명하는것봐 ㅋㅋㅋㅋ 사실은 수상자가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으이구 쓰레기 신문사 

  • tory_4 2019.08.10 01:10
    오 대단한 분이셨네
  • tory_5 2019.08.10 03:19

    와... 진짜 거절문도 명문이다.. 왜구일보 얼른 자기 나라로 가길!!

  • tory_6 2019.08.10 03:46
    존나 머시써
  • tory_7 2019.08.10 07:57
    올..
  • tory_8 2019.08.10 08:48
    평식옹 평 항상 깨어있고 좋아서 나이알고 놀랐는데 생각보다 더 멋진분이네
  • tory_9 2019.08.10 09:13
    크 역시 조선은 불매가 답이지... 주최측 변명 개찌질
  • tory_10 2019.08.10 12:12
    평식옹 진짜 대쪽이다 대쪽
  • tory_11 2019.08.10 16:13
    평식옹은 ㄹㅇ대쪽같으심 영화평만 봐도 알수있어ㅋㅋㅋㅋㅋㅋ
  • tory_12 2019.08.10 19:00
    뭐옄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수상자 아니었다고 변명하는거 넘 없어보이는거 아니냐ㅋㅋㅋㅋ 조선일보 답다^^
  • tory_13 2019.08.13 06:36

    와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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