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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 2019.07.11 18:16

    1번은 어디서 보니까 애초에 대니의 가족이 죽은 게 펠리의 소행일 수도 있다는 음모론도 있더라고.. 그게 사실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펠리의 손에 놀아나는 완벽한 운명론이랄까...ㅠ

  • W 2019.07.11 18:20
    으아.... 그럴수도 있겠네 펠레 무서운 놈
  • tory_3 2019.07.11 18:34
    펠레 ㄹㅇ 소름이야 진짜
  • tory_4 2019.07.11 18:55

    감독이 미드소마 찍을 때 힘든 연애중이라 대니한테 많이 이입했다고 함 

  • tory_5 2019.07.11 19:52
    근데 대니남친 크리스티안이 대니 가스라이팅한 것도 맞지만 대니가 남친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어서 거기 등장인물들 중 누구에게도 감정이입이 안되더라ㅠㅠ 물론 외부인들 다 불쌍하기는 했어
  • W 2019.07.11 19:54
    그렇지만 대니 친구 말처럼 그런 가정사에서 힘을 줘야하는게 누구겠어... 끊어낼 거면 진작 끊어내던가 1년간 헤어질 고민 했단 점에서 크리스티안 이해안돼ㅠ
  • tory_5 2019.07.11 21:11
    @W 크리스티안이 엄청 우유부단하고 논문 소재 가로채려는 거? 얹혀가려는 것도 못된 놈이라는 생각은 나도 들었어 친구들한테 좋은 사람이 못되는 사람이지 대니 스웨덴행 알리면서 너희들이 초대하는 걸로 했어 이 지랄 떨 때 친구들 표정 생각하면 웃길정도야ㅋㅋㅋ 대니한테도 좋은 남친이 절대 못되지 다만 크리스티안에게도 대니가 좋은 여친이 절대 못 된다는 점에서 그냥 둘이 서로에게 마이너스적 존재란 생각이 들었어ㅠㅠ 진작 끊었어야 하긴 하지.... 근데 끊어내려면 안전이별 해야했을 거 같지 않아? 동생 메일 보니까 너무 걱정돼 어떻게 하지 이러기만 하고 경찰서에 간다던가 집으로 찾아간다던가 아니면 상담 받고 있으니까 상담사한테라도 연락을 하던가 그러지 크리스티안이랑 친구한테만 어쩌지 어쩌지 이러고 있어서 좀 답답했음 약도 먹고 있었고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어 보이던데 헤어지려고 했으면 대니가 어떤 방식으로 튀었을지 의문임 크리스티안은 헤어지려고 고민이나 하고 있을 때도 어쨌든 대니 연락을 계속 받아는 주면서 제대로 안식처는 못 됐을거고 대니는 대니대로 내가 너무 의존해서 크리스티안이 자길 피하는 거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렇다고 남친을 잃고 싶지는 않았을 거라 서로 피곤했을 거 같아 둘 다 연인으로 꽝임 어쨌든 결말에서 대니는 휩쓸렸지만 그 공동체에서 살 거고 크리스티안은 정신은 깨어있는 상태서 비참하게 죽었어서 그런가 괜히 동정심이 감
  • tory_6 2019.07.11 20:06
    나는 대니가 과연 선택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펠레가 한짓이든 아니든 대니가 굉장히 극한까지 몰린 상태이긴 했잖아. 궁박 경솔 무경험에 심신미약까지 겹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스스로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내릴 상황도 아니었고, 그럴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그런 상황에서는 선택지가 있어도 사실 없는거나 다름 없다고 생각해서 ... ㅜㅜ 운명에 가깝다고 생각했어 대니 의지랑 상관 없이 뭔가가 휘몰아쳤고, 대니는 휩쓸린거 뿐이라는 ...
    그래서 나는 동시에 대니가 마지막에 뭔가를 극복하거나 벗어났다고 생각도 안했어. 그냥 그 흐름에 몸을 맡긴 것일뿐, 그 흐름이 멈추고 대니에게 호의적이지 않게 된다면 대니는 또 길바닥에 내버려진 아이처럼 눈앞에 보이는 어떤것에든 매달릴거같아 ..
  • tory_7 2019.07.12 10:33

    오 완전 나랑 동감이다... 호르가라는 커뮤니티가 박살나면 대니는 또 다른 호르가를 찾아서 헤매겠지....

    대니가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자꾸만 여기저기 기대지말고

    혼자서 울고 미쳐도보고 토하고 소리치고 술먹고 자기를 때리고 오열하는 과정 끝에서 혼자 오롯이 슬픔을 감당하고 나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지 그게 카타르시스라고 생각함

    안그럼 평생 누군가한테 의지할수 밖에 없으니깐 ㅜ

  • tory_8 2019.07.14 12:19
    @7 이 댓글 좋다
  • tory_9 2019.07.25 13:33
    @7

    오 맞아 지금 찾은 호르가도 완전한 안식처가 아니라서, 그게 없어지면 또 다른 호르가를 찾아 헤멜거라는 게 딱이다....

    그래서 대니의 마지막 미소가 그렇게 힐링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찝찝하게 남았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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